증권
  • NH투자증권 “코스맥스, 중국사업이 국내보다 나을 것”

    NH투자증권은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26일 “최근 중국을 방문해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이 장기적으로 고성장을 누리며 순항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 중국 사업의 영업이익이 국내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중국 현지 브랜드가 부상하면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능력을 보유한 코스맥스에 초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현지 브랜드에 대한 납품 비중이 80%를 넘고 공격적인 증설과 현지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잘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3년간 중국과 국내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2%, 8%가 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영업이익이 국내보다 커지고, 2017년에는 중국의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ODM 산업의 우울한 잠재 성장률과 초기 진입자로서의 강점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 산정 때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50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하반기 IPO 큰 장…공모주펀드에 ‘뭉칫돈’ 유입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주 펀드 119개에 유입된 자금은 총 1조2천294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석 달간은 1조1천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순유입되며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보통 수백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 탓에 직접 청약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 청약에 관심을 두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모주 투자가 매년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앞서는 결과를 보여왔다는 점도 공모주 펀드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아울러 공모주 일부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도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중 일반 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형 상품 4개에는 연초 이후 1천720억원이 순유입됐다. 사모형 상품으로도 5천억원 이상이 몰렸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본래 고위험·고수익의 비우량 회사채와 코넥스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대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공모주 10% 우선 배정 혜택이 더 큰 주목을 받으며
  • 개인투자자 거래회전율 11년새 5분의 1로 줄어

    최근 10여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주식시장의 구조적 변화: 거래회전율 감소의 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회전율은 928%였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13년에는 5분의 1 수준인 196%로 떨어졌다. 거래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의 손바뀜이 잦았음을 의미한다. 반면 금융기관의 거래회전율은 2002년 251%에서 2006년 115%로 하락했다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55%로 크게 상승한 뒤 2010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해 2013년 113%였다. 외국인도 금융위기로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던 2008년 139%까지 올랐으나 2013년에는 69%로 절반가량 줄었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 1999년 76%에서 2013년 47%로 29%포인트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비중은 5%에서 29%로, 국내 금융기관은 16%에서 23%로 각각 늘었다. 국내 증시의 주요 거래주체가 개인투자자에서 외국인과 금융기관으로 옮
  • 국내 주식형 펀드, 사흘째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사흘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879억원이 순유출됐다. 1천177억원이 들어왔는데 2천55억원이 환매로 이탈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334억원이 순유입해 8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1조7천261억원이 순유출해 사흘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설정액과 순자산 총액은 각각 114조606억원, 115조1천234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연합뉴스
  • 코스닥 신용잔고 비율 역대 최고…”경계감 고조”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코스닥시장의 유통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금액 비중은 3.55%로 집계됐다. 유통 시가총액과 신용잔고 금액은 각각 112조456억원, 3조9천736억원이다. 이 비중은 지난 6일 3.79%까지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3.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만해도 3.06% 수준을 나타냈으나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급상승하는 추세다. 신용잔고 금액은 작년 말 2조5천억원 규모였으나 코스닥 활황과 더불어 급증해 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용잔고 금액은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 때문에 잔액 규모보다는 대주주 지분 등을 제외하고 시장에서 실제로 유통되는 시가총액에서 신용잔고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시점별 신용거래 강도가 더 정확히 드러난다. 최근 유통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금액 비중은 증시 활황으로 코스닥지수가 820선까지 상승했던 2007년 수준을 넘어섰다. 당시 이 수치는 2006년 말 0.38%에 불과했으나 반년만인 2007년 6월 3.69%까지 급등했다. 이후 같은 해 연말에는 1%대로
  • 새내기 스팩 공모가 대비 19%↑’과열 주의보’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아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12개 스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상승률은 지난 22일 종가 기준 19.0%에 달했다. 이는 올해 신규 상장한 다른 종목의 평균 상승률(14.5%)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스팩은 대우SBI스팩1호로 68.8%나 올랐다. 케이비제7호스팩은 26.8%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스팩의 상승률도 모두 10%를 웃돌았다. 스팩은 유망한 비상장사를 찾아 인수·합병(M&A)함으로써 우회 상장 통로 역할을 하는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다. 즉, 합병 전에는 M&A를 위한 현금을 가지고 있을 뿐 사업의 실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일반적인 상장 종목과 달리 합병 전 스팩의 주가 급등은 합병을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마냥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최근 합병을 추진하다가 자진 철회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선바이오와 합병을 추진하던 대우스팩2호는 지난 19일 “선바이오 내부 사정으로 합병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한다”며 “적정한
  • 중국 상장주식 99.5%가 상승…투자자 ‘함박웃음’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짭짤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중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 분석 프로그램인 ‘퉁화순’(同花順) 통계를 인용, 올해 1~4월 중국 증시 상장주식 2천547개 가운데 95.5%인 2천533개가 상승하고 14개만 하락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말 3,234.68에서 지난 4월 말 4,441.66으로 37.3% 오른 가운데 상승률 100% 이상인 ‘대박 주식’은 397개로 전체의 16%에 달했다. 상승률 500% 이상은 58%였으며 99%가 은행 예금이자 수익률을 웃돌았다. 지난 1~4월 전국 주식 인구 평균 1만4천 위안(약 246만 원)의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하이(上海)가 1인 평균 15만 6천400위안, 베이징이 8만 200위안으로 1~2위를 각각 기록했다. 신문은 주식 투자자들이 “돈을 못 벌기가 어렵다”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중국증권투자보호기금의 투자자신뢰지수도 지난 4월 65.2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6% 상승, 투자자들이 증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
  • 백수오 논란 한달…내츄럴엔도텍 시총 1조4천억 증발

    내츄럴엔도텍의 시가 총액이 가짜 백수오 의혹이 불거진 지 한달만에 1조4천억원이나 줄었다. 그러나 최근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하한가와 상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추세를 보이면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불안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2일 1만2천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의혹을 제기하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종가(8만6천600원)에 비해 86%나 떨어진 수준이다. 한때 코스닥 시장 상위 10위 안에 들던 이 회사 시가총액은 이 기간 1조6천743억원에서 2천34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 달 새 1조4천억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그러나 주가가 하락할수록 단기 차익을 노린 개미들의 매수세가 쏠리면서 주가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내츄럴엔도텍을 6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때 9만원이 넘던 주가가 1만원 근처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위험한 베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43억원, 4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투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최근 내츄럴엔도텍 주가
  • 5·24조치 5년… ’북한 리스크’에 짓눌린 남북관계주

    천안함 사건 이후 우리 정부가 취한 5·24 대북제재 조치가 24일로 시행 만 5년을 맞았다. 북한과 인적·물적 교류 단절을 뼈대로 한 5·24 조치 후 남북 간 대립과 갈등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남북관계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주가는 ‘북한 리스크’에 좌우되면서 큰 변동성에 노출되곤 했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재영솔루텍은 5·24 조치가 발효된 2010년 5월 24일 이후 상한가와 하한가를 52번이나 기록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로,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등 브랜드 의류를 생산하는 인디에프도 같은 기간 24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거나 내린 기록을 갖고 있다. 금강산에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시설을 보유하던 에머슨퍼시픽은 39번 상·하한가까지 주가가 움직인 적이 있다. ’대북 송전주’로 분류되는 이화전기도 남북관계가 흐름에 따라 주가가 춤을 추는 대표적 종목이다. 과거 5년간 상한가까지 오른 적이 24번, 하한가까지 내린 적이 11번이다. 남북 테마주들은 이처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거나 내리지 않더라도 5% 이상 급등락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예정 소식
  • 코스피, 외인 선물 대량 매도에 2,120선 후퇴

    코스피, 외인 선물 대량 매도에 2,120선 후퇴

    코스피가 21일 나흘만에 상승 행진을 접고 2,120선으로 후퇴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2,139.68로 개장했으나 장 초반을 제외하고 내내 약세였다.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에 의한 ‘웩더독’(wag the dog) 현상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지수 선물을 8천683계약 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사는 코스피 200 현물을 바스켓에 모아 만든 상장지수펀드(ETF)를 대량 처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2천517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는데, 이중 약 85%가 증권·선물사 매물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93억원, 485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2천741억원 상당 매도 우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 시장매도와 프로그램 매도가 장 내내 지수를 눌러버렸다”고 말했다. 5개월 연속 수출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잠정 수출액은 244억800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줄어들었다. 조병현 유안타
  • 코스피, 2,120선 후퇴…관망심리 팽배

    코스피가 21일 대외 변수로 인한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2,1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2.10포인트(0.57%) 하락한 2,127.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2,139.68로 개장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장 초반 반짝 올라 2,14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날 공개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공개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으로 국내 증시에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은 오전 중 발표될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애초부터 6월보다 9월에 올릴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며 여전히 금리 인상 우려가 남아 보합권 등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지표에 대한 관망 분위기가 오전장에 반영되고 있고, 엔화 약세에도 원화가 강세로 나타나 환율 흐름을 지켜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보
  •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권거래세 ‘가뭄의 단비’… 올 4조 전망

    증시 활황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거래세가 지난해보다 최소 1조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도 4년 연속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단비’인 셈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1~3월 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000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조 7000억원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의 0.3%인 증권거래세도 지난해 3조 1000억원 선에서 올해 4조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코스피, 2,140선 육박…해외발 훈풍에 사흘째 상승

    코스피가 20일 해외에서 불어온 훈풍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0.88%) 오른 2,139.54로 장을 마치며, 11거래일 만에 2,13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7.16포인트(0.34%) 오른 2,128.01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2,1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으면서 상당 기간 지속돼온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급등했던 주요국 국채 금리가 제자리를 찾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국채 매입 소식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1일 공개 예정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변수로 남아있지만, 시장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질 것인가,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유지할 것인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의사록 내용에서 큰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천138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7억원, 34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
  • 코스피 조정 끝났나… “완만한 상승” 기대감

    한동안 움츠렸던 국내 주식시장에 다시 화색이 돌고 있다. 코스피는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20일 장중 2,13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710선으로 뛰어올랐다. 시장에서는 지수가 숨 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본격적인 상승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요국 국채 금리가 안정되는 등 대외 불안요인이 해소돼 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단기적인 상승 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 대외 여건 개선에 시장 우려 진정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장중 2,189.54까지 오르며 2,200선을 쉽게 뚫을 듯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에 들어가 이달 7일에는 장중 2,060선까지 떨어졌다. 조정 초기에만 해도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약세가 이어지고 길어지고 조정 폭도 예상보다 커지자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지수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유동성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는 불안감도 확대됐다. 저금리에 기댄 풍부한 유동성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면서 랠리가 주춤해졌기
  •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유 있었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외국인 투자자와 투신(자산운용사) 등 대다수 기관투자가가 삼성전자 선물에 ‘매도’ 전략을 취하고 있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NH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과 투신권은 3월 동시만기일인 12일 이후 누적 기준으로 삼성전자 선물에 대해 누적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3월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삼성전자의 주식선물을 외국인은 누적 기준으로 1천737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와 투신도 각각 1천433계약과 1천152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세에 나서 5천17계약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137계약 매수 우위를 보인 정도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천83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투신권은 주식형 펀드 환매 여파로 6천882억원 순매도 중이다. 즉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와 투신권의 ‘현·선물 동시 매도 전략’이 삼성전자 주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149만원에서 전날 133만8천원까지 내려갔다.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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