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홀로 랠리’…780선 돌파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70선 초반까지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은 랠리를 펼쳐가며 780선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3.48포인트(0.17%) 내린 2,073.3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0.30포인트(0.01%) 오른 2,077.09로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했다. 이후 오전 한때 반짝 강보합세를 보이고서 약세를 지속했다.
그리스와 중국 발 리스크 등 대외변수가 진정됐지만,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의 경계심이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는 등 조선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 통과 이후 단기 변동성이 커진 점도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과 조선주의 실적 쇼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적에 기반한 업종·종목별로 차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1천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홀로 1천30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