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2,040선으로 추락…외인 엿새째 ‘팔자’

    코스피가 24일 2,040선으로 추락했다.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여온 외국인과 함께 기관투자자도 매도세에 나서 지수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이날 코스피는 19.11포인트(0.93%) 내린 2,045.9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4.41포인트(0.21%) 내린 2,060.66으로 문을 열고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7.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인 전날 종가(1,165.1원)보다 2.8원 오른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국내 경제 부진에 따른 추가 원화 약세, 외국인 이탈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2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경제 지표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 코스피 장중 2,040선으로…외국인·기관 매도에 급락

    코스피가 멈출 줄 모르는 외국인 매도세에 24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기관도 ‘팔자’ 행렬에 동참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13.23포인트(0.64%) 하락한 2,051.8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41포인트(0.21%) 내린 2,060.66으로 개장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40선 후반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데다 원/달러 환율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전날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로 9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설에 힘을 싣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면서 달러 강세로 외국인 단기 투자자가 더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대형주의 이익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지수가 방향성을 잃었다”며 “중소형주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1억원, 376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개인 홀로 1천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 ‘내리막’…외국인 ‘매도 공세’

    합병안 통과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거듭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삼성물산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3% 하락한 5만9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 종가가 6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합병안이 발표된 5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제일모직도 종가도 전날보다 2% 하락한 17만1천500원을 나타냈다. 양사 주가는 합병안이 통과된 17일 주주총회 이후 3거래일 연속 떨어지는 추세다. 주총 전날 6만9천300원, 19만4천원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는 이날까지 각각 14.57%, 11.60% 떨어졌다. 두 회사의 주가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을 각각 213억원어치, 137억원치 순매도했다. 1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순매도액은 745억원어치, 580억원어치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합병안이 발표된 5월26일 34.01%까지 올라갔던 삼성물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31.63%까지 내려왔다. 양사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삼성물산 5만
  • NH투자 “동양생명, 올해 사상 최대 이익 낼 것”

    NH투자증권은 21일 동양생명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1천225억원으로 연간 이익 전망치인 1천405억원을 거의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동양생명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1% 증가한 4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444억원을 8%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익 호조는 손해율 안정과 최저보증이율 하락 등으로 이자율 차가 개선된 덕분이다. 그는 “동양생명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17.4%, 4.6% 상향 조정한다”며 “대중 판매 채널 등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 비중이 높아져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금리가 초저금리 수준에 머물고 있어 목표주가는 1만7천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국내 주식형 펀드, 이틀째 자금 순유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이틀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34억원이 순유출됐다. 이날 설정액은 999억원이었고 해지액은 1천433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101억원이 들어와 4거래일째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3천541억원이 순유출했다. 이에 따라 MMF 설정액과 순자산은 각각 119조2천525억원, 120조2천856억원으로 감소했다. 연합뉴스
  • KDB대우 “동아에스티, 실적 양호…헬스케어 최선호주”

    KDB대우증권은 21일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신약 수출 호조 등을 이유로 동아에스티를 헬스케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만7천원은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9% 증가한 1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매출원가율이 정상화됐고 시벡스트로의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당뇨 신약 에보글립틴의 계약금 유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머크가 판매 중인 시벡스트로의 미국 내 병원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처방금액이 분기별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러시아 제약사 게로팜과 체결한 에보글립틴의 기술수출 계약은 중장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동아에스티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시벡스트로의 매출 증가에 따른 가치 부각, 구축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 및 가치 부각 등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한국투자 “LG디스플레이, 추가 주가하락 위험 제한적”

    한국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업황 악화에도 추가적인 주가 하락 위험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천원을 유지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를 밑돈다”며 “이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고 2008년 금융위기 당시 PBR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악화가 예상되지만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고 아이폰 수요 강세로 인한 수혜,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매출 확대 등으로 경쟁업체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서는 “2분기말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LCD TV산업의 재고로 인한 하반기 패널 수급 약화를 고려해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신한금투 “LS산전, 2분기 깜짝 실적 예상”

    신한금융투자는 21일 LS산전이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LS산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한 346억원을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315억원)를 웃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전력 시스템 및 자동화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자회사 실적 개선,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지난해 2분기에 이라크 쪽에서의 매출 감소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허 연구원은 LS산전의 3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 증가한 454억원, 4분기 영업이익으로는 12.2% 늘어난 572억원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동부증권 “농심, 실적 턴어라운드…목표주가↑”

    동부증권은 21일 농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천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높였다. 차재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4천437억원, 영업이익은 33.5% 늘어난 13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차 연구원은 “짜왕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오뚜기 등 경쟁자의 공세가 약화되고 있어 2분기 라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농심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2013년 62.4%에서 작년에 64.7%로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차 연구원은 “다른 조건이 같다면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 1% 상승 시 라면 사업의 추정 영업이익은 8.2%, 전사 영업이익은 5.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식품 산업 전체를 살펴봐도 단일 품목의 브랜드 가치로는 농심 라면이 압도적”이라며 “위축됐던 라면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 하나대투 “현대홈쇼핑, 현저한 저평가…매수”

    하나대투증권은 21일 현대홈쇼핑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매수’ 의견(목표주가 13만8천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9배이지만 현금성 자산 4천억원과 한섬 등 자회사 지분 가치를 제외하면 PER가 3.1배밖에 되지 않는다”며 “연간 1천500억원 안팎의 지속적인 영업 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현저한 저평가”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홈쇼핑 업종이 백수오 사태로 채널 신뢰도가 하락하고 환불 비용까지 발생, 단기 실적에 부담을 받았지만 현대홈쇼핑은 생활용품 비중이 커 건강기능식품 수요 위축의 부담이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간 실적과 주가가 최저점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점진적 실적 회복에 대비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대신증권 “미국 실적 호조…국내 증시에 긍정적”

    대신증권은 21일 미국의 2분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빈 연구원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62개 기업 중 43개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현재까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69.4%로 최근 2개 분기 및 2013년 이후 평균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24.5% 상승한 구글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도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는 등 양호한 실적과 함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미국과 달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발표했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 그리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 부진 등으로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실적 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현대증권 “일진홀딩스, 자회사 가치 상향…목표가↑”

    현대증권은 21일 일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의 기업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일진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만1천원에서 1만5천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전용기 연구원은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은 가파른 매출 및 이익 성장을 수년째 이어왔으며, 초음파 치료기라는 고마진의 장비를 자체 기술로 생산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충분히 받을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이 개발한 치료기는 진료 비용이 낮고, 방사선에도 노출되지 않아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과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CE(유럽공동체마크) 인증 후 해외 수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알피니온메디칼시스템의 기업가치를 기존 2천600억원에서 4천500억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시중자금 블랙홀’ MMF…올해 38조원 빨아들여

    사상 첫 ‘기준금리 연 1%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시중 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고 있다. 살인적인 초저금리 현상이 심화되자 법인과 금융기관들이 단 0.01%포인트(1bp)의 금리라도 더 주는 상품을 찾아 빠른 속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MMF로 38조2천38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 MMF 설정액은 작년 말 82조3천678억원에서 120조6천66억원으로 46.4% 늘어났다. 현재 잔액은 2009년 5월 25일 121조3천42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되면서 MMF로의 시중 자금 유입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상품별로는 ‘흥국네오신종MMF펀드B-2’가 올해 2조2천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고 ‘파인아시아법인MMF펀드1’에도 2조988억원이 몰렸다. 삼성스마트MMF법인1(1조4219억원)과 NH-CA법인MMF8(1조3천875억원), 현대인베스트먼트법인MMF2(1조3천615억원), KB법인용MMFI-2(국공채)(1조3천110억원), 알파에셋법인MMF1(1조1천779억원), IBK그랑프리국공채MMF법인펀드1[국공채](1조1천439억원)
  • 파생상품시장 활기 찾나…상반기 거래량 22% 증가

    수년간 위축됐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전체 거래량 합계는 338조815억 계약으로 작년 같은 기간 318조2천50억 계약과 비교해 21.96%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거래량 359조5천832억 계약과 비교해도 7.93% 늘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200옵션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작년 상반기 182만3천계약에서 올해 상반기 198만8천계약으로 9.05% 증가했다. 코스피200선물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15만8천계약에서 15만2천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2011년까지 세계 1위였으나 2012년부터 순위가 급격히 추락했다. 2013년 9위로 겨우 10위권을 지켰으나 작년에는 12위로 밀려났다. 2012년 옵션 승수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여러 규제가 가해지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2011년 연간 파생상품시장 전체 거래량 합계는 3천927조 계약에 달했으나, 3년 연속 거래가 줄어 지난해에는 677조 계약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파생상품시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분
  • 해외DR 신규 발행 1년간 ‘0’…”자금조달 이점 ‘별로’”

    삼성물산과 LG화학이 최근 잇달아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1년간 신규로 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들어 해외 DR을 국내 원주로 전환(DR 해지)한 건수도 급감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4월 한화케미칼이 2천165만주의 DR을 신규 발행한 이후로 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DR은 해외투자자가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우리나라의 상장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한 상품이다. 국내 기업은 주식을 예탁원에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DR을 발행한다. 투자자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DR을 사들인 후 국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고, 국내 주식을 DR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외 증시 상장 절차의 까다로움 등에 비해 자금 조달 이점이나 대외 홍보 효과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DR 발행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여전히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도 한몫했다. 이처럼 DR 신규 발행 물량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DR 919만6천주가 국내 원주로 전환되는데 그쳤다. 작년 하반기(1천442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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