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20선 ‘껑충’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2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7포인트(0.81%) 오른 2,02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포인트(0.44%) 오른 2,014.60으로 출발한 뒤 장중 2,010선을 잠시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2,020선을 돌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로,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1일(2,023.93)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비축량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은 데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크게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5달러(3.8%)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이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도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중국 증시의 급락이 펀더멘털(기초여건)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단기 상승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