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게 질린 코스피…시총 상위 10종목 중 8개 하락

새파랗게 질린 코스피…시총 상위 10종목 중 8개 하락

입력 2016-09-12 11:19
수정 2016-09-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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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12일 대내외 악재로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 악재가 겹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39포인트(2.28%) 내린 1,991.48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보합세로 끝난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98% 급락한 146만5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8일(장중 149만8천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총(약 207조5천억원)은 하루 전보다 약 15조원 넘게 감소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7.39%의 낙폭을 기록해 시총(약 24조4천억원·8위)이 2조원가량 줄었다.

2위 한국전력은 1.34% 하락해 시총(약 37조8천억원)이 약 5천억원 줄었다.

3위 현대차와 4위 네이버 주가는 각각 0.72%, 0.83% 빠졌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전자에 이어 3번째로 큰 낙폭(5.01%)을 보이면서 시총 4~7위권의 지각변동을 초래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전날보다 약 1조4천억원 줄어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 영향으로 네이버(약 27조7천억원)는 5위에서 4위로, 현대모비스(약 27조2천억원)는 7위에서 5위로 성큼 올라섰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생명은 종일 보합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 거래일과 같은 종가로 장을 마감, 나란히 하락세를 면했다.

삼성물산(7위)은 3.08%, 아모레퍼시픽(9위)은 1.67%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상장사 중 635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6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의 강한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12.08포인트(1.82%) 내린 652.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로엔(0.99%)과 휴젤(0.02%)을 제외한 8곳이 하락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83% 내린 10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0.87%), 코미팜(-3.98%), CJ E&M(-2.67%)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하락한 코스닥 종목은 총 891개로 이 가운데 65개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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