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태극전사 ‘김치찌개·소고기’로 원기회복

    러시아와 힘겨운 한판 대결을 펼친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알제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그리운 ‘고향의 맛’으로 원기 회복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러 한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1-1로 비겼다. 비록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해 무승부를 거뒀지만 태극전사들은 ‘지지 않는다’는 1차 목표를 달성해내며 알제리와의 2차전(23일 오전 4시·포르투 알레그리)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태극전사들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스트 11과 교체선수 3명을 포함해 1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이 뛴 전체 거리는 108.129㎞였다.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이 11.356㎞를 뛰어 가장 많이 땀을 흘렸고, 구자철(마인츠·11.338㎞)이 그 뒤를 이으며 만만치 않은 활동량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태극전사들은 기본적으로 3∼4㎏의 몸무게가 빠지게 마련. 대부분 수분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원기를 회복할 보양식이 절실하다.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과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팀이 마
  • <월드컵2014> ‘진땀승’ 네덜란드 감독 “호주 경기력 인상적”

    비록 네덜란드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지만 호주의 경기력은 충분히 인상적이었고 상대팀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2의 진땀승을 거둔 뒤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의 호주는 지금까지 상대해봤던 팀 가운데 가장 압도적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호주는 후반전에도 전반전보다 더 많은 압박을 가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네덜란드가 전반전에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인 것은 상대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판 할 감독은 “공을 그렇게 쉽게 놓쳐버리면 어떤 시스템도 소용없다”면서 “나는 후반전에 선수들의 정신상태를 바꾸려고 했고 운 좋게도 결과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후반전에 5~7개의 기회를 창조해냈다”면서 “반면 우리 골키퍼는 그 정도의 많은 슈팅을 막을 필요가 없었다”며 네덜란드가 후반전에는 우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사커루’ 호주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호주는 거친 팀이며 조직력이 뛰어났다”면서 “호주 감독은 공격 중심의 경기를
  • <월드컵2014> 미국 내 유니폼 판매 1위 네이마르, 2위 판 페르시

    미국에서도 조금씩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유니폼 판매량이 이를 증명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한국시간) “월드컵이 시작하고 나서 온라인 쇼핑을 통한 축구 유니폼 판매가 1.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2) 유니폼 판매량 증가다. 포브스는 인터넷을 통해 스포츠용품을 판매하는 파나틱스닷컴(Fanatics.com)을 인용해 “브라질 월드컵 개막과 동시에 네이마르 유니폼 판매량이 200% 상승했다”며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2007년 15살에 불과하던 축구 유망주 네이마르가 이젠 축구에 열광하지 않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가 됐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공격을 이끄는 로빈 판 페르시는 네이마르에 이어 두 번째도 ‘미국에서 유니폼 판매량이 많은 축구 선수’로 나타났다. 미국 대표팀의 최고 스타 클린트 뎀프시는 3위에 올랐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4·5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대표팀도 미국이 아닌 브라질이다. 파나틱스닷컴의 국가별 유니폼 판매량은 브라질·미국·네덜란드·이탈리아·멕시코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
  • -월드컵- 돌아온 만주키치 2골…크로아, 카메룬 대파

    크로아티아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크로아티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메룬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2골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만주키치는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개막전에 나오지 못한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승점 3을 기록, 1·2위 브라질, 멕시코(이상 승점 4)를 바짝 추격했다. 크로아티아는 24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담판짓는다. 반면 조별리그 2연패를 당한 카메룬은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 경기 시작 전부터 흐름은 크로아티아에 유리하게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돌아온 반면 카메룬은 베테랑 사뮈엘 에토오(첼시)가 무릎 부상으로 벤치에서 출발해야 했다. 크로아티아는 초반 빠른 득점을 올려 경기 전 유리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전반 11분 다리요 스르나(샤흐타르)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받아 오른발로 밀어줬고 이비차
  • <월드컵2014> ‘제공권 장악해 알제리 뚫어라’…체력약점도 노출

    ‘제공권 장악으로 알제리 수비벽 뚫어라!’ 한국 축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2차전 상대 알제리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제공권 싸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알제리는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에 벨기에의 키 194㎝ 장신 미드필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이 한 방에 상승세가 꺾인 알제리는 이후 10분 만에 다시 한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펠라이니는 유럽에서도 가장 뛰어난 헤딩 능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가 교체 투입되면서 후반 경기 양상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펠라이니가 공중에서 압도하는 사이에 우리 선수들은 적절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알제리 수비수들이 키가 작은 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수비진의 핵심인 주장 마지드 부게라(레퀴야)의 키가 190㎝나 되고 다른 수비수들도 대부분 185㎝ 안팎이다. 하지만 1차전 경기에서 펠라이니는 득점 상황 외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하는 등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무력시위를 심심치 않게 펼쳤다. 따라서 홍명보
  • 디펜딩 챔프 스페인 탈락…네덜란드·칠레 16강행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져 2패를 떠안은 스페인은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직전 대회 우승팀이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은 스페인이 다섯 번째다. 특히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앞뒤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2연패(2008·2012년)를 이루고 이번 월드컵에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하던 팀이라 충격은 더 크다. 1930년 시작한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 월드컵에서 2010년까지 19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2회 연속 정상을 밟은 것은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두 나라뿐이다. 반면 칠레는 호주를 3-1로 꺾은 데 이어 스페인까지 물리쳐 승점 6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칠레는 전반 20분 미드필드에서 스페인의 패스를 가로채 역습으로 이어갔다. 스루패스를 받은
  • 만주키치 ‘화려한 복귀’에 크로아티아 완승

    크로아티아의 대표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가 브라질 월드컵 개막 일주일 만에 화려한 신고식을 올렸다. 만주키치는 월드컵 예선전에서 경고가 누적돼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 나오지 못했다. 당시 그는 크로아티아가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으로 개최국 브라질에 1-3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그는 19일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2골을 쏟아 4-0 완승을 이끌며 조국에 통쾌한 첫 승리를 안겼다. 크로아티아는 개막전의 억울한 패배 외에도 수비수 베드란 초를루카(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의 몰래 찍힌 ‘누드사진’이 공개되는 등 이번 월드컵에서 마음고생을 했던 터라 이날 승리로 모처럼 활짝 웃게 됐다. 카메룬은 1차전을 쉬고 등장한 만주키치를 경계하는 듯했다. 카메룬의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은 만주키치를 이유 없이 때리기도 했다. 전반 40분 자신 앞에서 달리던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찍은 송은 결국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미 전반 11분 크로아티아의 ‘베테랑’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 <월드컵2014> H조 4개국 주전 공격수 1차전서 나란히 부진

    한국이 속한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4개 나라가 18일(한국시간) 나란히 1차전을 마쳤다. 벨기에가 1승으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한국과 러시아는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낸 가운데 공교롭게도 H조에서는 주전 공격수들이 모두 ‘고개 숙인 남자’가 됐다. 먼저 H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벨기에에서는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첼시)가 팀 승리에도 어두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루카쿠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3-2014시즌에 31경기에 출전, 15골을 몰아친 ‘특급 골잡이’다. 하지만 18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와 슛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후반 13분에 교체됐다. 알제리 수비가 루카쿠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 것은 물론 수시로 2∼3명이 달려들어 그를 에워싸는 바람에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루카쿠가 알제리 수비를 끌고 다니며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내주는 역할을 했다’고도 평가하지만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루카쿠에게 그런 역할보다 시원한 골을 더 원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사실 벨기에는 이날 에덴 아자르(첼시)마저 전반까지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자르가 후반에
  • <월드컵2014> 파스타·오트밀·김치찌개…각국 보양식 열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절반가량 지나면서 최소 한 번씩 경기를 치른 각국 대표팀이 체력 회복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생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느라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는 데 충분한 휴식만큼이나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미식가들의 나라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동시에 음식 조달과 관리에 있어서도 챔피언급이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브라질에 오면서 파마산 소스, 올리브유, 프로슈토햄 등은 물론이고 생수까지 챙겨왔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들이 특히 엄격히 대하는 것은 이탈리아인들의 주식인 파스타다. 대표팀의 엘리자베타 오르시 영양사는 “파스타는 이탈리아인에게 최고의 연료”라며 “선수들의 경기에 앞서 나는 ‘삼색’을 요리한다. 하얀 파스타 면발, 붉은 토마토, 녹색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기의 색깔에 빗대어 설명할 만큼 파스타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표팀은 축구 선진국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축구 외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두게 된 경우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때 현지 요리사를 고용했던 미국 대표팀이지만 브라질에 오면서는
  • <월드컵2014> 칠레팬들, 표 없이 입장하려고 경기장 부숴

    칠레를 응원하는 팬들이 칠레와 스페인의 경기를 보려고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을 파손하고 무단 입장하려다가 저지당했다. 19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칠레와 스페인의 2차전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별안간 취재기자들이 모인 경기장 내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센터의 임시 벽이 와르르 무너졌다. 칠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소 85명의 무리가 벽을 밀어낸 것이다. ESPN은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말을 인용, 이들이 표 없이 경기를 보려고 난입한 칠레 팬들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보안직원들은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칠레 팬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보안직원 디에고 곤사우베스는 “미디어센터 입구 쪽을 혼자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임시 벽이 무너지면서 칠레 팬들이 밀려들어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ESPN의 미겔 델라니 기자는 트위터에서 “그들은 시위대가 아니었다”며 “그들은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출입구 밖에 모여 있던 티켓 없는 팬들”이라고 설명했다. FIFA와 지역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최소 85명이 경기장 무단 입장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관중석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 <월드컵2014> ‘크로스가 왜 이래…집에 갈래’ 그리스 팀내 갈등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위기에 몰린 그리스 축구 대표팀이 내부 갈등까지 겪으며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C조에 속한 그리스 대표팀의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올림피아코스)와 요르기오스 자벨라스(PAOK)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 도중 말다툼을 벌였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리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맞수 관계인 올림피아코스와 PAOK 소속의 두 선수 간의 충돌은 마니아티스의 불평에서 비롯됐다. 마니아티스는 자벨라스가 올리는 크로스의 질이 나쁘다며 불만을 터뜨렸고, 곧 두 선수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요르기오스 카라구니스(풀럼)가 나서서 말렸지만 마니아티스는 그리스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겠다며 화를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마니아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리스는 지난 15일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수비 위주의 전술을 들고나왔음에도 0-3 완패를 당하며 16강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1차전 대패에 집안 싸움까지 겹친 그리스로서는 다음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리스는 1차전에서 1-2로 패해 마찬가지로
  • <월드컵2014> 알제리 미드필더 옙다, 발목 부상

    알제리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하산 옙다(30·우디네세)가 발목을 다쳐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한국과의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그는 벨기에와의 1차전 경기 하루 전인 17일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벨기에전에도 결장했다. 병원 정밀 진단 결과 특별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옙다는 알제리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부상 소식에 알제리 언론들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옙다는 최근 2년간 잦은 부상에 시달린 선수고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이달 들어서도 벌써 세 차례나 다친 선수라는 것이다. 알제리 매체인 알제리360은 “만일 옙다가 한국과의 경기에도 뛸 수 없게 된다면 이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실수”라고 지적했다. 어차피 쓰지도 못할 옙다를 왜 예비 엔트리 선수로 교체하지 않았느냐는 책임 추궁이다. 또 다른 매체인 르부투어 역시 같은 내용의 비판을 하며 “아들렌 게디라와 같은 선수로 교체했더라면 벨기에와의 중원 싸움에서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알제리 언론은 18일
  • <월드컵2014> 英언론 “한국, H조 1차전 파워랭킹서 벨기에 이어 2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이 모두 한 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외신들이 1차전 자료를 바탕으로 본선 32개국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가 큰 이견 없이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18위에서 26위 사이를 오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을 전체 18위에 올려놨다. 가디언은 “한국이 홍명보 감독의 영리한 지휘 아래 러시아를 상대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위를 점했다”면서 러시아전에서 돋보였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중앙 미드필더 한국영을 꼽았다. 가디언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좋았다”는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평가를 인용하며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가디언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볼 점유율 부문에서 50.5%로 전체 16위에 올랐고, 패스와 슈팅 정확도는 각각 83.7%와 62.4%를 기록하며 14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 러시아는 20위에 올랐고, 알제리에 2-1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는 12위, 알제리는 26위를 기록했다. 영국 신문 미러는 한국을 21위에 올려놔 가디언보다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했다. 미러는 “한
  • <월드컵2014> 한국, 알제리 상대로 ‘2차전 징크스’ 깰까

    ‘2차전 징크스를 깨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2차전 징크스’ 극복에 도전한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23일 알제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이긴 적이 없어 이번에 그 징크스를 깨고 16강 진출의 발판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이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거둔 성적은 4무4패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도 한국은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으나 2차전에 아르헨티나를 만나 1-4로 졌다. 무엇보다 한국은 월드컵 2차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은 적이 별로 없다.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했으나 1-1로 비겼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본선 ‘첫 승 상대’로 점찍었던 볼리비아를 맞아 0-0 무승부에 그쳤다. 참패의 기억도 조별리그 2차전에 잦았다. 4년 전 남아공에서 그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무너졌다. 첫 월드컵이었던 1954년 스위스 대회 2차전에서도
  • <월드컵2014> 30대 남성, 메시 사인받으려 아르헨 훈련장 침입

    브라질 30대 남성이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나머지 법까지 어기고 말았다. 33세 데니스 안드레 올리베이라라고 밝힌 남성이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아르헨티나 훈련장을 무단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NBC 스포츠가 1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붙잡힌 올리베이라는 눈물을 흘리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 셔츠에 메시의 사인을 받고 싶었던 것뿐이었다”라고 취재진에 말했다고 NBC 스포츠는 덧붙였다. 동기치고 다소 황당하지만 이전의 행태를 볼 때 올리베이라의 말은 믿을 만하다고 NBC 스포츠는 설명했다. 올리베이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공개 훈련을 벌인 11일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가 메시의 축구화를 닦아주다가 안전 요원들에게 제지를 당한 적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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