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칠레팬들, 표 없이 입장하려고 경기장 부숴

<월드컵2014> 칠레팬들, 표 없이 입장하려고 경기장 부숴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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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를 응원하는 팬들이 칠레와 스페인의 경기를 보려고 브라질 월드컵 경기장을 파손하고 무단 입장하려다가 저지당했다.

19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칠레와 스페인의 2차전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별안간 취재기자들이 모인 경기장 내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센터의 임시 벽이 와르르 무너졌다.

칠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소 85명의 무리가 벽을 밀어낸 것이다.

ESPN은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말을 인용, 이들이 표 없이 경기를 보려고 난입한 칠레 팬들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보안직원들은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칠레 팬들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보안직원 디에고 곤사우베스는 “미디어센터 입구 쪽을 혼자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임시 벽이 무너지면서 칠레 팬들이 밀려들어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ESPN의 미겔 델라니 기자는 트위터에서 “그들은 시위대가 아니었다”며 “그들은 경기 시작 5시간 전부터 출입구 밖에 모여 있던 티켓 없는 팬들”이라고 설명했다.

FIFA와 지역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최소 85명이 경기장 무단 입장을 시도했지만, 아무도 관중석에 들어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은 빠르게 진정됐고, 침입자들은 리우데자네이루 군경찰에 붙잡혔다”며 “FIFA 월드컵 조직위는 이번 일을 폭력 행위로 규정하며, 적절한 시기에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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