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역대 5번째 3연승 도전
27세에 골프 꽃을 활짝 피운 ‘늦깎이 베테랑’ 김보경(요진건설)이 3연승에 도전한다.김보경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박세리(KDB금융그룹·1996년 9월), 김미현(은퇴·1997년 9월·이상 36), 그리고 서희경(27·하이트·2008년 9월)에 이어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올린 이후 3년 10개월 동안 없던 진기록이다.
최근 김보경의 샷 감각을 고려하면 3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2타 앞서 우승한 김보경은 롯데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의 완승을 거둬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김보경은 또 우승할 경우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7551만원으로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2승이다.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상금 3억 2723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장하나(21·KT)를 비롯해 김효주(18·롯데), 양수진(22·정관장) 등 20대 초반 안팎 ‘영건’들을 넘어야 한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질주 중인 장하나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회 등 톱10에 8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매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효주 역시 8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비롯해 10위 안에 7차례 진입하며 ‘슈퍼 루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2위에 오른 이보미(25·정관장)도 국내 팬들 앞에 올해 첫선을 보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6-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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