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한국 루지, 팀 계주서 아쉬운 12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루지 대표팀이 ‘톱10’을 노리던 팀 계주에서 아쉬운 12위에 머물렀다. 여자 1인승의 성은령(22·용인대), 남자 1인승의 김동현(23·용인대), 2인승의 박진용(21)·조정명(21·이상 대한루지경기연맹)이 이어 달린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팀 계주에서 2분52초629의 기록으로 최하위인 12위에 올랐다. 루지 경력이 3년 내외에 불과한 대표팀 선수들은 올 시즌 월드컵 팀 계주에서 두 차례나 8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개인 기량은 떨어지지만 팀워크가 중요하고 변수가 많은 팀 계주에서는 올림픽에서도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였다. 그러나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이겨내지 못해 아쉽게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치올림픽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은 대표팀은 앞으로 4년간 더욱 철저히 준비해 평창올림픽에서는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한편, 팀 계주 금메달은 2분45초649를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개최국 러시아가 2분46초679로 은메달을 따냈고 라트비아가 2분47초295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은메달리스트, 유기견 데리고 귀국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은메달리스트, 유기견 데리고 귀국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거스 켄워시(미국)가 메달 외에도 고국에 가져갈 선물이 생겼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동물 애호가인 켄워시가 소치 고르키 미디어센터 근처에서 발견된 유기견 가족을 미국에 데려가 이중 한 마리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켄워시는 이날 메달을 따기 전에 미디어센터에서 일하던 친구로부터 이 유기견들의 사진을 받았고, 곧장 버스를 잡아타고 미디어센터로 달려가 개들을 직접 보고는 사랑에 빠졌다. 트위터에 ‘정말 사랑스럽다’는 멘션과 함께 개들을 안은 사진을 올린 켄워시는 이후 경기가 열리기 전날까지 먹이를 들고 이들을 찾아갔다. 켄워시는 이미 이들을 옮길 수 있는 우리를 마련해놨고, 17일께 예방 접종을 시킬 계획이다. 비행기에 강아지를 태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성견에 대해서는 운반 규정이 더 엄격해 켄워시는 어미 개를 데려갈 방법을 모색 중이다. 켄워시는 이미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물색해놨다. 한 마리는 그가 키우고, 그의 형이 나머지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키울 예정이다. 켄워시는 “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지인이 개를 데려가고 싶다
  • <올림픽> 김연아 “리프니츠카야와 내 올림픽은 의미가 달라”

    <올림픽> 김연아 “리프니츠카야와 내 올림픽은 의미가 달라”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는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와의 대결에 대해 “올림픽의 의미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연아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열린 첫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막 시니어에 데뷔한 신인이고, 나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처지”라며 “올림픽의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모든 선수에게 올림픽이 중요한 만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아는 ‘리프니츠카야의 경기를 보았느냐’는 질문에도 “그 선수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을 다 봤다”면서 “미리 경험을 쌓은 그들과 달리 나는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경기장을 눈에 익히려 노력했다”고 초점을 피해 나갔다. 김연아는 늘 말해온 대로 올림픽에서도 ‘평정심’을 지키며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이 다가왔다는 생각보다는 평소 나가던 것처럼 경기에 출전한다는 기분일 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매번 모든 경기를 열심히 한 만큼 평소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냐 헤니(노르웨이
  • <올림픽> 소치서도 남녀 쇼트트랙 ‘희비 쌍곡선’

    <올림픽> 소치서도 남녀 쇼트트랙 ‘희비 쌍곡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의 표정에는 차이가 있었다. 당시 남자 대표팀은 1,500m 결승에서 성시백과 이호석(28·고양시청)이 충돌하면서 ‘메달 싹쓸이의 기회’를 놓쳤고, 500m에서는 결승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로 달리던 성시백이 미끄러져 은메달에 만족하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그럼에도 이정수가 남자 1,000m와 1,500m에서 2관왕에 올라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은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라이벌 중국, 개최국 캐나다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만을 손에 넣었다. 18년 만에 겪은 ‘노골드’의 수모였다. 특히 3,000m 계주에서는 중국을 앞지르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5연패 신화를 만드나 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으면서 금메달이 날아가는 일까지 생겼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진선유가 3관왕에 오른 직후의 올림픽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서 ‘역대 최약체’라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는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여자 대표팀이 ‘차세대 여왕’ 심석
  • <올림픽> 쇼트트랙 최광복 코치 “승희야 울지마!”

    <올림픽> 쇼트트랙 최광복 코치 “승희야 울지마!”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끄는 최광복(40) 코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22·화성시청)가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며 대견해했다. 최 코치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m 경기를 마치고 아쉬움이 짙은 표정으로 다가오는 박승희를 안아주면서 “괜찮다. 울지 마라”고 다독였다. 이 경기에서 박승희는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빼어난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통과해 ‘금빛 희망’을 키웠으나 결승 레이스 초반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가장 맨 앞에서 첫 바퀴를 돌던 중 코너를 지날 때 뒤따르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자리다툼을 하다 부딪치며 넘어졌고, 여파가 박승희에게도 미쳤다. 크리스티와 부딪쳐 넘어진 박승희는 일어나 바로 레이스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한 번 더 넘어져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여자 500m에서 나온 귀중한 동메달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속상해하는 제자를 따뜻하게 격려한 최 코치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승희의 컨디션이 최고조였다”면서 “얼음 상
  • <올림픽> 쇼트트랙 銅 박승희, 무릎다쳐 1,500m 출전 포기

    <올림픽> 쇼트트랙 銅 박승희, 무릎다쳐 1,500m 출전 포기

    올림픽 여자 500m에서 한국 쇼트트랙에 16년 만에 메달을 안긴 박승희(22·화성시청)가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일단 주 종목인 1,500m는 뛰지 않기로 했다. 윤재명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이 끝난 뒤 “박승희가 오른 무릎을 다쳐 15일 열릴 1,500m 경기에는 뛰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코치는 18일 예선을 시작하는 1,000m와 3,000m 계주 경기 출전 여부는 박승희의 몸 상태를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승희는 이날 여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 뒤따르던 선수에게 몸이 걸려 넘어지는 불운 속에 54초20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 번째 코너를 돌면서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충돌하며 넘어졌고 그 여파로 박승희도 미끄러지며 펜스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것으로 보인다. 여자 1,500m는 박승희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종목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1,500m에는 박승희 대신 조해리(28·고양시청)를
  • <올림픽> 김연아 첫 현지훈련 ‘순조로운 적응’

    <올림픽> 김연아 첫 현지훈련 ‘순조로운 적응’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첫 현지 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김연아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소치 도착 후 처음으로 링크에서 훈련하며 적응에 나섰다. 대표팀 후배인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언제나처럼 가벼운 스케이팅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인 기술 점검에 돌입했다. 더블 악셀을 시작으로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선보인 기술을 대부분 점검했다. 긴 여행을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전날 자정이 가까워서야 소치에 도착한 김연아는 오전에 휴식을 취했지만, 초반에는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다. 연습 링크의 빙질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는 데도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김연아는 연습 초기에 다소 점프에 어려움을 겪고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하지만 몇 차례 점프를 시도하면서 이내 얼음판에 적응하고는 특유의 3회전 연속 점프를 척척
  • <올림픽> 피겨 플류셴코, 남자 싱글 출전 직전 기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두 번째 우승을 노리던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류셴코(32)가 부상으로 꿈을 접었다. 플류셴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를 앞두고 기권해 충격을 안겼다. 실전을 앞두고 연습을 진행하던 플류셴코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하고는 갑자기 허리를 붙잡고 몸의 이상을 호소하더니 한동안 링크를 천천히 돌며 몸을 안정시키려 애썼다. 이어 다시 한 번 악셀 점프를 뛰어 보았지만 고개를 젓고는 알렉세이 미신 코치와 상의한 뒤 심판석에 다가가 뭔가를 이야기한 뒤 링크를 빠져나갔다. 빠져나가기 전에 그는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살짝 인사하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윽고 장내 방송에서 플류셴코가 기권했다는 사실을 알리자, 이번 대회 남자 싱글의 유일한 러시아 선수인 그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내던 관중석은 충격에 빠졌다. 플류셴코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2002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준우승한 러시아 피겨의 자존심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부상에 시달린 그는 소치
  •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10㎞ 개인출발 51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이채원, 10㎞ 개인출발 51위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대표주자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0㎞ 개인출발에서 중위권에 근접한 성적을 남겼다. 이채원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 개인출발 경기에서 32분16초9의 기록으로 75명 중 51위에 자리했다. 클래식 주법(11자로 주행)으로 달리는 이 종목에서 이채원은 초반부터 50위권으로 처졌고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는 폴란드의 유스티나 코발치크가 28분17초8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발치크는 2010년 밴쿠버 대회 30㎞ 단체출발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 -올림픽- 여자 컬링, 개최국 러시아 격파…2승 2패

    -올림픽- 여자 컬링, 개최국 러시아 격파…2승 2패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개최국 러시아를 꺾고 2승째를 올렸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4차전에서 러시아를 8-4로 꺾었다. 올림픽 데뷔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12-7로 이겨 역사적인 첫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후 세계랭킹 4위 스위스, 1위 스웨덴에 연달아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 세계랭킹 8위 러시아를 잡고 4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연패에 빠져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앞선 경기에서 몇 차례 실수를 저질러 위축돼 있던 신미성을 대신해 엄민지를 출전시키는 ‘승부수’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엄민지가 포석을 담당하는 리드로 나섰고, 이슬비·김은지·김지선의 순서로 스톤을 놓았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관중 대부분이 “러시아”를 연호하는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대표팀은 오히려 대담한 작전으로 러시아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득점하기 좋은 후공을 러시아가 잡았을 때 1점만을 내주고, 우리가 후공을 잡으면 착실
  • -올림픽-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메달 석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미국이 시상대를 휩쓸었다. 미국의 조스 크리스텐센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95.80점을 획득, 같은 나라의 거스 켄워시(93.6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동메달도 92.40을 받은 미국의 니컬러스 괴퍼에게 돌아갔다. 슬로프스타일은 스키를 타고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하며 묘기를 펼치는 경기다. 미국은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이어 한 종목의 ‘메달 독식’을 일궈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한 국가가 특정 경기의 메달을 싹쓸이한 사례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와 5,000m를 독식한 네덜란드에 이어 이날 미국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
  • -올림픽- ‘오서 제자’ 하뉴, 남자 피겨 쇼트 역대 최고점 1위

    김연아(24)의 ‘옛 스승’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가 지도하는 일본 남자 피겨의 ‘샛별’ 하뉴 유르주(20)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첫 100점대를 돌파하며 선두로 나섰다. 하뉴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84점에 예술점수(PCS) 46.61점을 합쳐 101.45점을 얻었다. 하뉴가 따낸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남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이다. 지난 7일 열린 남자 피겨 단체전 쇼트프로그램에서 97.98점을 따낸 하뉴는 점수를 3.47점이나 끌어올리면서 신채점방식(뉴저징시스팀) 도입 이후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점대를 통과한 선수가 됐다. 하뉴의 뒤를 이어 2010 밴쿠버 대회 우승자인 패트릭 챈(캐나다)이 97.52점으로 2위에 올랐고,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86.98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백전노장’이자 우승 후보로 꼽힌 예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는 허리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뉴는 첫 과제인 쿼트러플 토루프(공중 4회전)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기본점 10.30
  • <올림픽> 스키점프 다크호스, 훈련중 부상으로 결선행 불발위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된 러시아 선수가 훈련중 부상을 당해 결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 스키연맹은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에 참가중인 미카일 막시모츠킨(21)이 훈련중 갈빗대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결선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막시모츠킨은 전날 러시아 소치 루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점프 뒤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크게 넘어졌다. 소치 라지힐 점프대는 도약 지점과 착지점의 높이 차이가 140m에 달한다. 일반적인 건물의 40층 높이다. 당시 막시모츠킨은 몸을 가누지 못해 크게 부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러시아 연맹은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병원 검사 결과 통증이 사라지는 데에는 1주일, 회복하는 데에는 2∼3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15일 열리는 결선에는 참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막시모츠킨은 기량이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컵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매년 굵직한 대회에서 메달 1∼2개씩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 <올림픽> 청각 장애 러시아 스키 선수 “평창까지 달린다”

    러시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인 옐레나 야코비시나(22)는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 청각 장애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야코비시나는 10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복합에서 14위에 올랐고 12일 활강에서는 28위의 성적을 냈다. 보청기를 끼고 경기에 나선 야코비시나는 “출발선에 섰을 때 ‘러시아’를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이 들렸다”며 “그들이 내가 어떻게 스키를 타는지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다소 긴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있었지만 5살 때부터 스키를 탄 야코비시나는 “보청기를 끼고 스키를 타면 모든 것이 다르게 들린다”며 “하지만 보청기를 빼고 나면 큰 음악 소리가 들리는 클럽에 갔다가 나온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부터 국가대표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11년 러시아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대회전 우승을 차지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20대 초반인 그의 올림픽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야코비시나는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라며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대회 경험이 나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며
  • <올림픽> 크리스텐센·율랜더 ‘아빠, 보고 계시죠’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올림픽 메달을 바치려는 선수들의 사연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 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스 크리스텐센(미국)은 지난해 8월 아버지가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95.80점을 받아 93.60점의 거스 켄워시(미국)를 제치고 우승한 크리스텐센의 부친 J.D 크리스텐센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심장병으로 투병해왔다. 금메달을 목에 건 크리스텐센은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해 드리고 싶었다”며 “그분은 내가 태어난 그날부터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까지 언제나 변함없이 나를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여기 계셨다면 좋았겠지만 아마 지금도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보며 미소를 지으실 것 같다”고 숙연해했다. 어떻게 보면 크리스텐센의 금메달은 하늘의 아버지가 도운 것처럼 느껴질 법도 하다. 그는 원래 올림픽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지난 1월에서야 코치 추천 선수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어머니는 아들이 금메달을 따는 현장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아들의 올림픽 출전이 워낙 갑자기 확정되는 바람에 그의 어머니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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