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이상화 올림픽 신기록 도운 ‘왕베이싱’ 알고보니 ‘유부녀’?
  • 미모의 스케이터 왕베이싱, 알고보니 코치와… 이상화도 혹시?
  • 아시아 빙속 최초 2연패 ‘여제’ 이상화

    ‘여제’의 행진 앞에 걸림돌은 없었다.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자신의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 2010 밴쿠버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빙속 최초로 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소치에서 한국과 아시아를 통틀어 빙속에서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는 금자탑까지 세웠다. 7살 때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장에 갔다가 빙상에 입문한 이상화는 초등학생 때부터 국내 1인자로 군림하며 한국 빙속을 이끌 스프린터로 자랐다. 타고난 신체 조건에 담력과 근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국내 대회에서 신기록을 밥 먹듯 갈아치우며 기대주로 불렸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태극마크를 단 이상화는 휘경여고에 재학 중이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해 500m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당시 기대한 메달을 놓쳤다는 아쉬움에 눈물을 지으며 승리욕을 불태운 그는 밴쿠버 올림픽을 앞두고 성장을 거듭했다.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진 월드컵에서 잇달아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
  • 이상화가 써내려가는 빙속 새 역사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빙판 위에 서면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가 쓰인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상화는 4년 전 밴쿠버 대회 같은 종목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나아가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이상화의 금메달 이전에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여자 3,000m에서 북한의 한필화가 아시아 여자선수 중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탰을 뿐이었다. 이상화는 4년 만에 다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의 올림픽 도전사를 바꿔놓았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처음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차 레이스가 도입된 1998년 나가노 대회에 이어 2002년 솔트레이트시티 대회까지 거푸 우승했다.
  • 밖에서는 ‘소녀 상화’…빙판에선 ‘강심장 여제’

    밖에서는 ‘소녀 상화’…빙판에선 ‘강심장 여제’

    ’네일 아트와 레고 조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소개된 선수 프로필에 나온 이상화(25·서울시청)의 취미다. 실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이상화를 만나면 공들여 손질한 손톱을 여러 가지 색깔로 칠하고 다양한 장식도 붙인 모습을 항상 볼 수 있다. 빙판 위에서는 스케이트를 타고 유니폼만 입기 때문에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이 손톱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손톱 관리를 받고, 빙상장에 계속 있느라 나빠질 수 있는 피부를 관리하고자 가끔은 피부과를 찾는 이상화는 ‘보통 여자’다. 손가락에는 여러 개의 반지가 보일 때도 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슈퍼맨을 상징하는 ‘S’ 마크가 새겨진 귀걸이를 하고 나타나 주목받은 적도 있다. 경기장에 들고 오는 배낭에는 귀여운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다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소치 올림픽에 앞서 전지훈련을 떠날 때는 공항에서 이상화가 갖고 나온 ‘황금빛 여행 가방’이 화제가 되는 등 톡톡 튀는 소품도 시선을 끌 때가 많다. 경기장 밖에서만큼은 ‘운동선수’가 아닌 한창 미모를 뽐낼 시기인 보통의 20대 여성이
  • 2연패 이상화 ‘시대의 스케이터’ 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이제 시대를 대표하는 스케이터의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나오기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제패한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 이후 12년 만이다. 이상화와 르메이돈 모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에서 ‘기록 혁명’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르메이돈은 1997년 37초90의 세계신기록을 작성, 38초69에 머물러 있던 보니 블레어(미국)의 종전 기록을 단숨에 37초대로 끌어내린 주인공이다. 그는 첫 세계기록을 포함해 1997년과 2001년에 모두 일곱 차례나 연달아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1988-1989시즌부터 월드컵 무대에 나선 르메이돈은 2002-2003시즌까지 활약하면서 15시즌 동안 여자 500m에서 27개의 금메달을 따내기도 한 여자 빙속의 전설이다. 르메이돈의 놀라운 기록 행진의 비밀은 당시 전 세계 빙판에 불어닥친 ‘클랩스케이트 혁명’에 있었다. 스케이트날이 구두 뒷굽에서 떨어지는 클랩스케이
  • 이상화, 실력으로 완성한 ‘금빛 인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기대하던 ‘금빛 인연’은 탁월한 실력으로 중무장한 ‘빙속 여제’ 이상화까지 빗겨가지 않았다. 이상화는 늘 “특별한 징크스가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 인연들은 소치올림픽에서도 이상화와 찰떡궁합처럼 들어맞아 이상화의 ‘금빛 질주’에 부담감을 덜어 줬다. 그 첫 번째는 조 편성이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 편성됐다. 아웃코스는 이상화가 선호하는 장소다. 단거리 스케이터들에게 인코스는 초반 코너에서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아웃코스는 앞서 달리는 선수의 등을 보며 따라붙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이다. 승리욕 강한 이상화는 이 중에서도 아웃코스에서 더 편하게 레이스를 펼치곤 한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 편성, 예니 볼프(독일)와의 격차를 벌리고 한국 여자 빙속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헤렌벤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상화는 지난해 3월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 출전, 한국 여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
  • 체격 열세 극복한 이상화의 ‘최적화 신체’

    체격 열세 극복한 이상화의 ‘최적화 신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원동력을 분석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단거리 선수로서 최적화된 신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선수 프로필에 의하면 이상화의 키는 165㎝, 62㎏이다. 여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신체조건이다. 실제로 오랫동안 이상화의 맞수로 꼽혀 온 선수들의 체격과 비교하면 열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된 예니 볼프(독일)가 172㎝, 73㎏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고, 올 시즌 월드컵 종합 3위를 달리는 헤더 리처드슨(미국)은 178㎝, 73㎏이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왕베이싱(중국) 역시 174㎝, 66㎏으로 이상화보다 9㎝나 크다. 키와 몸무게의 비율을 따져도 전체적인 체구가 이상화보다 호리호리한 선수는 월드컵 종합 2위인 올가 팟쿨리나(172㎝·62㎏)밖에 없다. 단거리에서 키가 작으면 한 발을 내딛는 거리 자체가 짧아지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약점에도 이상화가 세계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올림픽 2연패의 위업까지 이룰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강한 힘이다. 이상화는 2010년 밴
  • 리듬감·자세…이상화의 완벽한 기술

    리듬감·자세…이상화의 완벽한 기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사상 첫 500m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25·서울시청)는 ‘튼튼한 허벅지’외에 ‘완벽한 기술’도 있다. 빙상인들에 따르면 이상화는 밴쿠버 이후 진화를 거듭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완벽한 경지에 이른 상태다. 가장 먼저 꼽히는 부분이 완벽해진 스타트와 초반 레이스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우승 때에도, 그 이후로도 이상화는 늘 자신의 약점으로 스타트를 꼽아 왔다. 실제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30 아래로 끊은 적이 별로 없지만, 후반 들어 탁월한 스퍼트 능력을 앞세워 가속도를 붙이는 ‘슬로 스타터’ 스타일의 선수였다. 기록이 저조할 때면 10초40대나 10초50대의 100m 기록까지도 낸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에 초반 리듬감을 끌어올리면서 스타트 기록이 급격히 좋아졌다. 스타트 훈련을 하는 길이를 늘려 50m 정도만 짧게 달리는 것이 아니라 코너까지 돌아 100m 이상을 달리는 훈련을 반복, 전체적으로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리듬감이 생긴 덕분이다. 36초36의 세계기록을 작성한 지난해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는 첫 100m를 무려 10초09에 끊는 괴력을 보여줬다.
  • 남자 선수들과 함께…계속된 이상화의 ‘레벨 업’

    남자 선수들과 함께…계속된 이상화의 ‘레벨 업’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의 눈물부터 2010 밴쿠버 대회의 첫 금메달을 거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2연패까지, 이상화(25·서울시청)가 걸어온 길은 ‘진화의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으나 아쉬운 5위에 올라 눈물을 흘린 이상화는 4년 뒤 밴쿠버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첫 여자부 금메달을 획득한 ‘여제’로 우뚝 섰다. 당시 이상화를 비롯해 모태범(대한항공), 이승훈(대한항공) 등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시상대 꼭대기에 올려 놓은 원동력으로 가장 먼저 꼽힌 것이 ‘하이브리드 훈련’이었다. 특히 여자 선수들 가운데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하던 이상화는 이규혁(서울시청), 이강석(의정부시청) 등 남자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특유의 장점인 파워를 강화했다. 비교적 스타트가 약한 이상화가 후반 들어 무서운 가속도를 갖게 된 힘이 남자 선수들의 뒤를 따라붙으며 얻은 파워 넘치는 스케이팅에 있었다. 밴쿠버에서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안주하지 않았다. 이제는 ‘맞춤형 훈련’으로 세심하게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 다듬었다. 남자 대표팀의 ‘오빠’들이 과거 이상화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줬다면,
  • -올림픽- 스노보드 김호준·이광기, 하프파이프 예선 탈락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간판 김호준(24·CJ제일제당)이 두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호준은 11일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2조에 출전해 61.75점을 획득, 14위로 결승은 물론 준결승 진출에도 실패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는 예선 각 조 3위까지 결승에 직행하며, 4∼9위가 준결승에 올라가 다시 3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던 김호준은 소치에서는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신예’ 이광기(21·단국대)는 앞선 1조에서 69.50점으로 11위에 올라 역시 예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편, 결승에서는 스노보드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황제’ 숀 화이트(미국)가 90.25점으로 4위에 그쳐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대신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스위스의 유리 포드라드치코프(26)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전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려다 만든 것으로 알려진 신기술 ‘더블 콕(double cork)
  • -올림픽- 루지 성은령, 여자 1인승 29위

    여자 루지 국가대표 성은령(22·용인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인승을 29위로 마쳤다. 성은령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8초743의 기록으로 31명의 선수 가운데 29위에 올랐다. 전날 1∼2차 레이스에서 1분44초133의 기록으로 30위에 자리한 성은령은 이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3차 레이스에서 최하위인 52초486을 기록했으나 마지막 레이스에서 52초124만에 결승선을 통과, 29위에 오른 것이 순위 상승을 도왔다. 마지막 레이스에서 상승세를 탄 성은령은 출전팀이 적고 변수가 많은 단체전 팀 계주에서 동료와 힘을 모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금메달은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독일)에게 돌아갔다. 2010 밴쿠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가이젠베르거는 3분19초768의 기록을 내 2연패를 노리던 타티아나 휘프너(독일·3분20초907)와 에린 햄린(미국·3분21초145)를 제쳤다. 독일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5 질케 크라우샤르가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다섯 대회째 이 종목 금메달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서 스위스에 석패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서 스위스에 석패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첫 올림픽에서 아쉽게 2연승에 실패했다. 스킵 김지선(27), 리드 이슬비(26), 세컨드 신미성(36), 서드 김은지(24), 막내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2차전에서 스위스에 6-8로 석패했다. 전날 올림픽 데뷔전이던 일본과 1차전에서 12-7로 이겨 역사적 첫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내친김에 2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물러났다. 국제컬링연맹(WCF)의 2012-2013 최종 랭킹 10위로 출전국 중 가장 낮은 한국은 4위 스위스를 상대로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적인 순간 경험의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게다가 현지 시간으로 아침과 저녁에 연달아 경기를 치른 탓에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4엔드까지 2-0으로 앞서던 한국은 5엔드에 2실점해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득점 기회인 후공을 잡은 6엔드에서 오히려 3점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7∼8엔드 2점씩을 주고받아 4-7로 추격하던 한국은 9엔드에 다시 2점을 추격해 6-7까지 따라붙었으나 10엔드에 1점을 내줘 아쉬움을
  • <올림픽> 빙속 크로켓 코치 “이상화는 최고의 레이서”

    <올림픽> 빙속 크로켓 코치 “이상화는 최고의 레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에 대해 ‘최고의 레이서’라고 극찬했다. 크로켓 코치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를 마치고 “이상화가 1차 레이스에서 기록이 좋지 않은 선수와 같은 조에 들어가 스스로 레이스를 풀어나가야 했다”면서 “’최고의 레이서’인 상화가 잘 이겨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42,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을 기록한 이상화는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크로켓 코치는 2012-2013시즌부터 단거리 선수들을 지도하며 이상화의 세계신기록 행진과 올림픽 2연패를 함께 일궈냈다. 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외국인 코치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한국어로 “힘들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표한 그는 “이상화가 긴장한 걸 알고 있었기에 ‘넌 세계 최고다. 즐기라’고만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상화는 정신력이 좋은 선수”라면서
  • <올림픽> ‘드디어 터졌다’…메달 가뭄 날려준 ‘빙속 여제’

    <올림픽> ‘드디어 터졌다’…메달 가뭄 날려준 ‘빙속 여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마저 한 방에 날려 버린 값진 금메달이었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이루며 목에 건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만져봤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소치 땅을 밟았다. 외신에서도 금메달 6개 이상을 전망하는 곳이 잇따를 정도로 우리 선수단이 목표치를 너무 낮게 잡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개막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금메달은커녕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개막 후 첫날인 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의 이승훈(대한항공), 10일에는 남자 1,500m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의 모태범(대한항공) 등이 나섰지만 시상대에선 한국 선수를 찾아볼 수 없었다. 4년 전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이승훈은 은메달,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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