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개막식
특별취재단 = 64년 만에 영국에서 열리는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화려한 개막 공연과 함께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1908년, 1948년에 이어 최초로 올림픽을 세 번이나 개최한 영국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근·현대사를 압축한 공연을 전 세계 70억 인구 앞에 펼쳐보이고 자국 문화의 우수성과 저력을 알렸다.
최대 8만명을 수용하는 주경기장인 올림픽 스타디움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올림픽의 진정한 주인공인 205개 나라에서 온 약 1만500명의 선수들은 스포츠맨십에 입각한 선전을 다짐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천700만 파운드(480억원)를 투자해 공들여 준비한 개막식을 숫자로 알아본다.
▲23(t)= 높이 2m, 너비 3m로 제작된 올림픽 종의 무게. 올림픽 스타디움에 걸린 종은 개회 카운트다운을 셀 때 울렸다.
▲25(t)= 올림픽스타디움 상부에 설치된 공중 설비 장치의 무게. 코끼리 5마리의 무게를 합친 것과 같다.
▲89(마리)= 개막 공연 1장 영국의 목초지를 상징한 장면에 등장한 동물 개체 수. 양 40마리, 말 12마리, 암소 세 마리, 염소 두 마리, 닭 1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