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주말의 올림픽]

    28일(토) (이하 한국시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오후 11시 30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예선 오후 9시 40분 ●복식 예선 오후 10시 19분 여자 ●단식·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혼합복식 ●예선 오후 4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전 8강전 오후 11시 ■유도 남자 ●60㎏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여자 ●48㎏급 32강전 오후 5시 31분 ■탁구 남자·여자 ●단식 예선 오후 5시 45분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예선 오후 6시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6시 52분 ■핸드볼 여자 예선 B조 ●대한민국-스페인 오후 7시 15분 29일(일) ■유도 남자 ●60㎏ 결승 0시 10분 ●66㎏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2분 여자●52㎏ 이하급 32강 오후 5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 준결선 0시 40분 ●단체 결선 오전 2시 1분 ■펜싱 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 오전 3시 40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선 오전 3시 51분 ●자유형 200m 예선 오후 6시 20분 여자 ●평형 100m 예선 오후 6시 40분 ●자유형 400m 예선 오후 7시 20분 ■배구 여자
  • 금메달을 향한 땀방울

    유승민, 주세혁, 김경아 등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런던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막바지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 악전고투 끝에 자신감 찾은 양궁 최현주

    한국 양궁 대표팀의 맏언니 최현주(27·창원시청)가 혹독한 실전을 통해 자신감을 강화했다. 최현주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21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위상을 고려하면 언뜻 보기에 초라한 느낌이 있는 성적이다. 그러나 최현주는 어려운 경기를 통해 통해 긍정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최현주는 72발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해 한때 64명 가운데 40위권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잃어버린 점수를 바로 되찾아가기 시작했고 후반에 쏜 32발의 합계는 전체 10위로 마쳤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최현주가 처음으로 큰 대회에 나와 자신감이 없었다”며 “후반에 잘 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최현주의 막판 분발이 빛을 낸 덕분에 한국은 랭킹 라운드 1위에 올라 단체전 8강으로 직행했다. 이성진이나 기보배와는 달리 최현주는 국제대회의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다. 어린 시절 상비군이나 주니어 대표를 지내거나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어 런던 올림픽에 선발된 뒤 올해 4, 5월에 나간 월드컵 두 차례가 국제경험의 전부다. 그러나 최현
  • 복싱 대진추첨 ‘원더풀’

    ”충분히 해볼 만합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ExCel London)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복싱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이승배 감독과 쿠즈카로브 마스 코치의 표정에 미소가 번졌다. 가장 먼저 결과를 받아든 것은 금메달 기대주 신종훈(23)이었다. 신종훈은 라이트플라이급에서 세계 랭킹 1위지만 이날 조추첨 행사에서는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의 결정에 따라 2위인 중국의 저우쉬밍에게 1번 시드 자리를 내줬다. 결과적으로는 행운이었다. 저우쉬밍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세르담바 푸레브도르즈(몽골)를 포함해 쿠바 등의 강자들을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 반면 대진 피라미드 대척점에 선 신종훈은 준결승까지는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다만 준결승에서는 AP통신 등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들이 이 체급 은메달 후보로 지목한 러시아의 데이비드 아이라페티안을 넘어서야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 라이트급의 한순철도 비록 부전승 행운은 얻지 못했지만 32강과 16강, 8강전에서도 비교적 쉬운 상대를 고를 수 있게 돼 4강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이승배 감독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 특히 신종훈은 저우쉬밍이 속한 피라미드 쪽으로 강자들이
  • 집중하는 기보배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양궁 기보배가 27일 오후(한국시각)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예선전에 출전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레슬링 ‘명예회복의 땅’ 도착

    2012 런던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레슬링 대표팀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방대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저녁 히스로공항을 통해 런던에 입성했다. 한국 레슬링에게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준비한 무대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스포츠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레슬링은 2004년 아테네 대회까지 매번 1~2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효자 종목이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32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하면서 긴 침체에 빠져 명성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세대교체에 나선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에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명예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혹독한 담금질을 해 왔다. 선수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었다”고 할 만큼 강도 높은 훈련으로 다진 강인한 체력이 한국 레슬링이 선택한 ‘비법’이다. 8년 만에 올림픽 금맥을 뚫어줄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는 60㎏급에 출전하는 맏형 정지현(삼성생명), 55㎏급 최규진(조폐공사), 66㎏급 김현우(삼성생명) 등 ‘그레코로만형 삼총사’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이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후배를 이끌고, 신예 최규진
  •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최악” 타임지 악평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런던올림픽 개막을 맞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비하하는 기사를 내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타임은 27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의 런던올림픽 특집코너에서 ‘사상 최악의 개막식’이 열린 대회로 88년 서울올림픽을 첫번째로 꼽았다. 서울올림픽에 이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94년 미국월드컵, 91년 영국 셰필드 하계유니버시아드가 형편 없는 개막식이 열린 대회로 평가됐다. 이 기사를 쓴 글렌 레비 기자는 “세계의 눈들이 남한, 서울에 모아졌다. 사실상 처음으로 이 나라를 세계에 알린 ‘커밍아웃’ 파티였기 때문이었는데 개막식은 시작부터 불행했다”며 비둘기가 성화에 타죽은 것을 문제 삼았다. 레비 기자는 “비둘기떼를 경기장에 푼 것은 괜찮은 아이디어였을지 모르나 현실은 소름이 끼칠만큼 섬뜩했다”며 “성화대에 불을 붙인 순간 비둘기들은 지구촌이 보는 앞에서 불에 타버렸다”고 말했다. 타임은 이 기사에 전 마라톤 선수 손기정옹이 성화 주자로 올림픽 주경기장에 달려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개막식 피날레 영상도 소개했다. 영상에는 비둘기떼가 경기장을 날아다니다 접시 모양의 성화대 꼭대기에 앉아 쉬고 있는 상태에서 남녀 성화 주자들이 성화대에 불을
  • 숫자로 보는 개막식

    특별취재단 = 64년 만에 영국에서 열리는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화려한 개막 공연과 함께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1908년, 1948년에 이어 최초로 올림픽을 세 번이나 개최한 영국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근·현대사를 압축한 공연을 전 세계 70억 인구 앞에 펼쳐보이고 자국 문화의 우수성과 저력을 알렸다. 최대 8만명을 수용하는 주경기장인 올림픽 스타디움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올림픽의 진정한 주인공인 205개 나라에서 온 약 1만500명의 선수들은 스포츠맨십에 입각한 선전을 다짐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천700만 파운드(480억원)를 투자해 공들여 준비한 개막식을 숫자로 알아본다. ▲23(t)= 높이 2m, 너비 3m로 제작된 올림픽 종의 무게. 올림픽 스타디움에 걸린 종은 개회 카운트다운을 셀 때 울렸다. ▲25(t)= 올림픽스타디움 상부에 설치된 공중 설비 장치의 무게. 코끼리 5마리의 무게를 합친 것과 같다. ▲89(마리)= 개막 공연 1장 영국의 목초지를 상징한 장면에 등장한 동물 개체 수. 양 40마리, 말 12마리, 암소 세 마리, 염소 두 마리, 닭 10마리,
  • 피스토리우스 “아주 행복한 순간”

    특별취재단 = 절단 장애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해 육상 남자 400m에서 일반 선수와 기량을 겨룰 예정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피스토리우스는 27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 입장하면서 “매우 특별하고 아주 행복한 순간이고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면 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6년간 노력했다”며 “내 인생의 절정을 맞고 있다”고 설렌표정을 지었다. 세르비아의 기수로 등장한 남자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는 “선수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느낌을 받았다”며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보다 나라를 대표해 국기를 들고 올림픽에 출전한 것에 더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자메이카 국기를 들고 춤을 추듯 경쾌한 발걸음으로 입장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흥겨운 이 분위기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의 기수로 발탁된 ‘펜싱 여제’ 발렌티나 베잘리는 “예전에 내가 만약 기수가 된다면 상당히 짜릿한 기분을 느끼리라 생각했었다”며 “내일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 국기가 무겁지 않으면 좋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연합뉴스
  • 북한, 대형 인공기 펼쳐들고 입장

    특별취재단 =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개막식에서 대형 인공기를 펼쳐들고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북한 선수단은 27일(현지시간) 밤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의 각국 선수단 입장 행사에서 마라톤 선수 박성철(28)을 기수로 앞세워 전체 53번째로 행진했다. 체코에 이어 스타디움에 들어선 북한 선수단은 대형 인공기를 펼쳐들고 경기장을 돌았다. 선두 쪽에 선 선수와 임원들은 마치 축구 경기에 앞서 소년들이 양국 국기를 앞세워 들어오듯이 앞뒤로 5명씩 줄지어 커다란 인공기를 나눠 들었다. 다른 선수와 임원들은 손 깃발 크기의 인공기를 하나씩 들고 흔들었다. 선수단 행진에서 기수가 든 커다란 깃발 외에 다른 국기를 펼치고 입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개막에 앞서 벌어진 ‘태극기 소동’과 연관된 행동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25일 벌어진 여자 축구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광판의 자국 선수 명단 옆에 태극기가 표시돼자 이에 항의하면서 1시간 넘게 경기를 거부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은 미소를 지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입장 행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 ‘오! 런던’ 제30회 하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17일간 지구촌을 감동과 환희로 뜨겁게 달굴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70일간 약 8천 명 주자의 손을 거쳐 1만5천㎞를 달려온 성화가 밤하늘에 타오르면서 런던은 1908년과 1948년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처음으로 세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오는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장애인 스포츠 대제전인 제14회 패럴림픽도 런던에서 열린다. 이날 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위해 런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2천700만 파운드(480억원)를 들였다.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이 행사를 총지휘했다. 보일 감독은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산업화의 진통에서 벗어나 미래를 바라보는 농촌의 이야기를 그렸다. 올림픽 스타디움은 영국의 전통 마을로 꾸며졌다. 녹색 평원과 강줄기가 흐르는 전원 마을의 모습이 한 편의 풍경화처럼 펼쳐졌다. 개막식은 어린이들의 초읽기에 이어 23t 무게의 ‘올림픽 종’을 울리며 시작됐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남편 필립공이 자크 로
  • 개막식 대미 장식한 폴 매카트니

    특별취재단 = 서양 대중음악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다면 영국 편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할 것이다. 숱한 영국 출신 뮤지션들이 독창적인 음악을 잇따라 선보이며 팝 역사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밴드가 비틀스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멤버 4명 가운데 특히 폴 매카트니는 1980년 사망한 존 레논과 함께 ‘레논-매카트니’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음악을 남겼다. 매카트니는 영국 음악의 힘을 과시한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미를 수놓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앞서 명곡 ‘컴 투게더(Come Together)’ 등이 연주되는 등 비틀스의 위대함을 기리는 여러 장치가 분위기를 띄운 속에 피날레 무대에 등장했다.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 매카트니는 직접 연주를 하면서 히트곡 ‘디 엔드(The End)’를 불렀다. 올해 70세인 매카트니는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얼굴에 주름이 가득했고,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았지만 전성기 때 못지않은 열정으로 공연을 펼쳤다. ’올림픽 벨’이 한 차례 울린 뒤 비틀스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헤이 주드(Hey Jude)’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
  • 배드민턴 일정 변경으로 선수들 반발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대진 방식에 문제가 발견돼 경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일정이 바뀌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애초 발표한 대진표가 대회 규정에 맞지 않아 새롭게 수정했다”며 “불편을 가져온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각 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야 한지만 처음 발표한 대진표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규정에 맞지 않게 대진이 짜여진 선수들의 일정을 급히 바꿨다. 이 때문에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 조는 애초 크리스 애드콕-이보겐 밴키어(영국·랭킹 10위) 조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치게 됐지만 일정이 바뀌어 이틀 뒤에나 붙게 됐다. 1차전 상대를 겨냥해 경기 준비를 해왔던 선수들로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폴란드의 나디에즈다 지에바는 “경기 하루 전에 일정을 바꾼 것에 화가 난다”며 “바뀐 일정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불평했다. 다행히 남자복식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 한국선수단 100번째로 위풍당당하게 입장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27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스타디움. 화려한 개막 공연이 1시간여 진행된 뒤 그리스를 필두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한국 선수단이 경기장 입구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꼬리에 꼬리를 문 행진이 1시간 가까이 이어질 때쯤이었다. 한국은 태평양 중부의 섬나라 키리바시(Kiribati)에 이어 윤경신(핸드볼)을 기수로 앞세워 100번째로 입장했다. 런던 관중은 64년 만에 다시 런던땅을 밟은 한국 선수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1948년 열린 런던올림픽은 한국이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했던 대회다. 정부가 수립되기 전이었지만 7개 종목에 6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전 세계에 ‘KOREA’가 독립국임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본부임원 22명과 코치 6명, 선수 44명 등 총 72명이었다. 1948년 당시 인원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갓 독립한 국가에서 어엿한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 선수단의 표정에는 자부심과 긍지가 엿보였다. 선수단은 1948년 선수단이 입었던 단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네이비 재킷과 흰색 바지를 차려입고 한국의 재림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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