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일정 변경으로 선수들 반발

배드민턴 일정 변경으로 선수들 반발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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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대진 방식에 문제가 발견돼 경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일정이 바뀌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애초 발표한 대진표가 대회 규정에 맞지 않아 새롭게 수정했다”며 “불편을 가져온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각 조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야 한지만 처음 발표한 대진표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해 규정에 맞지 않게 대진이 짜여진 선수들의 일정을 급히 바꿨다.

이 때문에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 조는 애초 크리스 애드콕-이보겐 밴키어(영국·랭킹 10위) 조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치게 됐지만 일정이 바뀌어 이틀 뒤에나 붙게 됐다.

1차전 상대를 겨냥해 경기 준비를 해왔던 선수들로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폴란드의 나디에즈다 지에바는 “경기 하루 전에 일정을 바꾼 것에 화가 난다”며 “바뀐 일정 때문에 우리는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불평했다.

다행히 남자복식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는 상대의 변화 없이 경기 시간만 일부 조정돼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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