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사우디 女유도선수 첫 출전 불투명

    런던올림픽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사우디 아라비아 여자 유도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AP통신은 사우디 여성으로 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워잔 샤흐르카니가 국제유도연맹(IJF)의 결정으로 히잡(이슬람권 여성의 머리싸개)을 쓸 수 없게 됐다고 27일 전했다. 78㎏급인 샤흐르카니는 여자 육상 800m에 나서는 사라 아타르(19)와 함께 사우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하지만 사우디 정부는 이들이 올림픽에서도 히잡 등 이슬람 여성의 복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샤흐르카니가 실제로 경기에 나설지가 불투명해졌다. 마리우스 비저 IJF 회장은 “샤흐르카니는 유도의 정신과 규칙에 따라 싸워야 한다”며 “경기 중의 히잡 착용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맹은 히잡을 쓰면 조르기 기술 등이 들어갈 때 위험할 수 있어 안전 문제를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멕시코 축구팀 “한국 강했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과 비긴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한국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멕시코의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 감독은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이렇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팀이었다”고 말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 에코노미스타가 27일 보도했다. 그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비겼지만 “결코 나쁜 결과가 아니다”라며 한국과의 무승부에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전에서 좋은 몸놀림을 보여준 멕시코의 ‘주포’ 마르코 파비안도 “우리가 이기지 못한 것은 상대팀이 빠르고 강해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 올림픽 성화주자 반기문 사무총장

    2012런던 올림픽 성화주자로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런던 행정구역 웨스트민스터에서 성화를 들고 군중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올림픽 D-1] 박·골·무·패…박주영 골 넣으면 안 진다

    그가 득점하면 대표팀은 패배를 몰랐다. 26일 멕시코와의 본선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박주영(아스널)에 대한 기대가 쏟아지는 이유다. 2003년 청소년월드컵을 시작으로 20세 이하 청소년·올림픽·A 대표팀 일원으로 106경기에 나서 50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그가 득점한 41경기의 결과는 32승9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였던 셈. 특히 23세 이하만 출전하는 올림픽대표팀으로 22경기에 출전, 9득점했는데 그가 득점한 8경기의 전적은 6승2무여서 승리를 부르는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더욱이 박주영 스스로는 그동안 아스널의 벤치를 덥히는 존재로나 폄하되던 경기력 논란과 병역기피 파문을 불식시키는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한 한 판이 된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남태희(레퀴야) 등 미드필더진이 뒤를 받치겠지만 결정적인 순간, 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원톱 박주영이다. 지동원(선덜랜드)과 김현성(서울)이 제 컨디션을 보여 주지 못하며 대표팀은 공격자원 부족을 염려하고 있다. 다행히 박주영은 지난 14일 뉴질랜드, 20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 [런던올림픽 D-1] 필승! 축구대표팀 단결! 한국선수단

    “기필코 이겨야 한다.” 26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둔 올림픽대표팀의 결의는 비장하다. 홍명보호가 올림픽 첫 메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B조 최강으로 꼽히는 멕시코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하지만 이겨야 하는 이유는 메달 사냥 말고도 더 있다. 먼저 이번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의 첫 번째 경기란 점이다. 개막식(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인 만큼 승리하면 선수단 전체와 국민들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올림픽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질 경우 올림픽 축구 첫 메달의 꿈에 구름이 드리우고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멕시코전 90분이 16일 동안의 열전 흥행을 좌우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야구가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된 것도 아쉬운 대목.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대표팀은 연승 행진으로 대회 전반의 흥행을 선도했다. 그런 야구가 빠지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축구 몫이 됐다. 국내 프로무대에서 갈수록 야구에 설 자리를 내주고 있는 축구계로선 이번 올림픽이 프로축구 흥행을 다시 지피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
  • [런던올림픽 D-1] 밝혀주세요, 90분간…밝아집니다, 16일간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2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0년 3월 중국과의 평가전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다. 12승5무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질이나 깊이에서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다. 객관적 전력을 놓고 보면, 올림픽 본선에서 한국보다 처지는 팀은 없다. 3승을 할 수도 있지만 3패를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전 성적은 모두 잊어야 한다. 자세히 얘기해 보자. 한국축구의 올림픽 조별리그 성적은 1988년 서울대회 2무1패로 시작해 3무(1992년 바르셀로나), 1승1무1패(1996년 애틀랜타), 2승1패(2000년 시드니), 1승2무(2004년 아테네), 1승1무1패(2008년 베이징) 등이었다. 16개팀이 치르는 본선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른 대회는 2004년 아테네대회가 유일했다. 2승이나 거둔 시드니 때는 떨어졌다. 고작 1승으로도 올라가고, 2승하고도 떨어질 수 있는 것. 이게 바로 조별리그의 함정이다. 조별리그에서의 운명이 어디
  • [런던올림픽 D-1] “혜인아, 메달 따서 프러포즈할게”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던 2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브루넬대학 한켠에 자리 잡은 복싱장에서는 1970년대 펑크 음악이 흘렀다. 리듬을 타며 경쾌한 스텝을 밟는 신종훈(23·인천시청)의 표정은 음악만큼이나 가벼웠다. 이승배 감독을 스파링 파트너 삼아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파이팅!”이라고 내지르는 특유의 기합 소리도 여전했다. 어느 때보다도 밝아 보이는 신종훈을 두고 이 감독은 “준비된 자의 여유 아니겠느냐.”고 했다. 나이 스물셋 청년에게 그동안 삶은 너그러울 때보다 가혹할 때가 더 많았다. 이제는 승리의 여신이 그를 향해 웃어 줄 때가 됐다. 남자 복싱 최경량급인 라이트플라이급(49㎏ 미만) 세계랭킹 1위인 신종훈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웃음이 많아졌다고요? 줄어든 건데?”라며 신종훈은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다. “관심을 많이 받으니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신종훈은 인생 최대의 승부를 앞둔 부담감을 털어놨다. ‘금메달 0순위’로 꼽혔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도 가 보지 못하고 8강전에서 고꾸라졌던 아픈 경험은 독보다 약이 됐다. “지고 내
  • [런던올림픽 D-1] 뙤약볕 런던 날씨 흔들림 없는 활시위

    런던에서 올림픽 사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태극궁사들이 25일 실제 경기가 치러질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 섰다. 경기장 내 연습장에서 활을 쏴오다 이날 딱 30분간 실전 사대에 올랐다. 올림픽이 열릴 공식 경기장에서 활을 쏘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군부대, 야구장 등을 누비며 산전수전 다 겪은 한국양궁팀은 늘 그랬듯 침착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강렬한 햇볕 아래였지만 한 치의 흔들림이 없었다. 선수 모두가 아이패드로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의 전경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 온 덕분인 지 ‘적응’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출전해 경기장이 익숙한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시청)는 더욱 늠름했다. ●내일 대진 결정 랭킹라운드 장영술 총감독은 “수시로 경기장을 (동영상으로) 봐 왔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 다만 작년과 달리 경기장 양쪽으로 54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생겼다.”고 했다. 말대로라면 미묘하게 바뀌는 바람의 흐름이나 관중들의 소음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장 감독은 “선수 스스로가 극복할 부분이다. 양궁은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 [런던올림픽 D-1] ‘SNS 올림픽’인데… 스마트폰 경계하는 사람들

    오는 28일부터 경기에 들어가는 사격대표팀 선수와 코치 사이에 스마트폰 사용을 놓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25일 훈련이 진행된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두고 세계신기록을 낸 김장미(20·부산시청) 등 나이가 어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은 아예 스마트폰을 압수당했다. 인터넷 검색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등으로 집중력을 잃을까 우려해 내린 극약처방인 셈. 하지만 선수들은 “휴식 시간에 가족, 친구들과 연락하는 것까지 차단한 것은 무리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치 중에도 “옛날처럼 ‘스파르타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이가 있다. 사상 첫 SNS 올림픽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SNS 때문에 골치를 앓는 이들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해 SNS 이용 지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장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IOC는 런던대회 출전 선수들의 SNS를 모아 놓은 사이트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개막식 리허설 장면이 SNS를 통해 공
  • [런던올림픽 D-1] ‘호형호제’하던 선수들마저도… 냉랭한 남북

    경색된 남북 관계가 런던올림픽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회장 곳곳에서 남북한 선수들의 서먹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245명의 선수를, 북한은 여자축구와 역도, 레슬링, 유도, 사격, 양궁, 복싱, 수영, 탁구, 육상 등 10개 종목에 5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남북 모두 강세 종목인 역도와 사격, 양궁 훈련장 등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분위기는 차갑기만 했다. 가볍게 눈인사만 나눈 뒤 훈련에만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역도 관계자는 “바로 옆 플랫폼에서 북한 선수들과 훈련했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사격 훈련장인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도 역시 눈인사만 있을 뿐이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난 남북 선수들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 북한 양궁의 권은실도 한국 선수들과 낯이 익은 사이지만 우리 선수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듯한 인상마저 받았다고 양궁 관계자는 전했다. 2000년 시드니에 이어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도 남북은 개회식에 공동 입장했고, 탁구는 개막 전 합동 훈련까지 했다. 한 자리에서 식사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단일팀은 물론 개회식 공동 입장마저 무산되면서 남북 관계가 냉랭해졌
  • [조은지 기자의 런던eye] 친구야, 널 위해 펀치를 날린다

    신종훈은 다급하게 친구를 불렀다. “재경아, 빨리 와라. 너도 같이 해야지. 얼른얼른!” 취재진이 많아질수록 목소리는 커졌고 톤은 높아졌다. 거듭된 러브콜에도 친구는 한사코 손을 내저었다. 신종훈이 기자와 카메라에 둘러싸여 재잘거리는 동안 그는 멀뚱히 앉아 땀을 식혔다. 부럽거나 부끄럽거나 그 언저리 어디쯤의 감정이었다. 24일(현지시간) 런던 브루넬대학 훈련캠프 복싱장에서의 일이다. ●친구이자 복싱파트너 김재경, 구슬땀 김재경은 신종훈의 훈련 파트너로 런던 땅을 밟았다. 둘은 국가대표 상비군 생활을 함께 하며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사이. 김재경이 52㎏급으로 신종훈(49㎏ 미만)보다 한 체급 위지만 ‘거사’를 앞두고 마음 편하게 훈련할 도우미를 찾던 신종훈이 오랜 친구에게 손짓했다. 김재경은 고민 없이 덥석 손을 잡았다. 김재경은 “종훈이는 굉장한 노력파다. 친구고 동료지만 존경한다.”고 했다. “종훈이가 부럽기도 하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서 나도 언젠간 좋은 순간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도 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이 왠지 짠했다. 조금은 울컥하기도 했다. 김재경의 표정에서 지난날 기자의 모습을 봤는지도 모르겠다
  • “앗, 내 메달 어디갔지?” 가슴 철렁한 선수들

    피땀 흘려 딴 올림픽 메달을 분실했다면 기분이 어떨까? 메달을 위한 노력과 국민적 성원, 그 의미 등을 감안한다면 올림픽 메달은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 메달 분실 사례는 생각보다 꽤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조정선수 디데릭 사이먼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뒤 그리스 바닷가에서 열리는 파티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이내 주머니에 있던 메달이 없어진 것을 깨닫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는 파티 내내 아무에게도 메달 분실 사실을 얘기하지 못한 채 조용히 메달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귀국하면 베이트릭스 여왕과 기념사진을 찍을 예정이었는데 날짜가 다가오도록 메달은 찾지 못했다. 사이먼은 “메달 없이 사진 찍으러 가고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이먼이 탔던 택시 운전사가 차 안에서 메달을 발견했고 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당국에 반환했다. 메달은 결국 실제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도 약 3천개의 메달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들은 이를 따기 위해 수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하지만 잠깐 한
  • 입촌식 축하공연

    한국선수단의 런던올림픽 선수촌 입촌식이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올림픽 광장에서 열려 축하공연단이 흥겨운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선수 245명을 포함한 총 37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26개 정식종목 중에서 농구, 테니스, 승마, 카누 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뉴스
  • 준비는 끝났다…개막식 최종 리허설

    2012런던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올림픽 파크내 메인 스타지움에서 개막식 최종 리허설이 열렸다. 리허설 식후 행사에 사용된 조명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런던올림픽 기념우표 발행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제30회 런던올림픽대회 기념우표 2종(130만장)을 대회 개막일인 27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영과 양궁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는 배경 이미지로 런던을 상징하는 런던브리지(London Bridge)와 빅벤(Big Ben)을 넣었다. 우표전지에는 런던올림픽 엠블렘과 마스코트 ‘웬록’이 태권도, 축구, 수영, 역도를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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