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美·英언론, 개막식에 찬사

    미국, 영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대해 “상상속에 나올만한 개막식”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떠들썩하고 분주하며 재치있는 공연이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 트저널(WSJ)은 “개막식에 관중을 참가시키고 다양한 기술을 사용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차별화하기 위한 흔적을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이라는 올림픽 개막식 주제에 공감을 표하며 “경이로운 밤”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타블로이드신문 ‘더 선’은 오륜기 주변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꽃놀이 사진을 신문에 싣고 ‘황금메달을 향한 질주’, ‘황금빛 경이로움’ 등으로 이번 개막식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 개막식 놓고 때 아닌 ‘이념논쟁’

    27일(현지시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런던올림픽 개막식이 때아닌 ‘이념논쟁’을 몰고 왔다.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한 개막식 공연은 무상의료제도(NHS), 노동운동, 여성권익, 동성애, 다문화주의 등 영국 사회가 안고 있는 ‘뜨거운 감자’들을 건드렸는데, 우파 진영은 이것들이 주로 좌파에 편향된 어젠다라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집권 보수당 소속 애이단 벌리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좌파적인 올림픽 개막식”이라고 썼다. 그는 이어 공연 중 무상의료제도를 묘사한 대목이 10분 이상 지속된데 대해 “공산당 국가인 중국보다 더 하다”며 “복지에 대한 헌사인가?”라고 비야냥거렸다. 이 글을 지지하는 댓글도 여러건 올라왔다. 심지어 노동당 출신인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언론 담당자였던 알래스터 캠벨도 보일 감독을 겨냥, 트위터에 “사회주의자가 개회식을 연출한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보일 감독은 “모든 사람이 공연을 좋아할 수는 없다”며 공연에서 묘사된 것들은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가치들이며 그 이상의 어젠다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중있게 묘사된 무상의료 제도에 대해 “우리가 예찬할 만한
  • 나윤경·정미라, 女공기소총 탈락

    나윤경(30·우리은행)과 정미라(25·화성시청)가 런던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나윤경과 정미라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각각 21위와 51위에 머물러 결선에 오르는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했다. 400점 만점으로 10발씩 4시리즈를 쏘는 본선에서 나윤경은 394점을, 정미라는 387점을 각각 기록했다. 폴란드의 실비아 보가츠카(폴란드)가 399점을 쏴 본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승후보 이쓰링(중국)은 같은 399점을 쐈지만 표적 가장 안쪽 원(내10점) 명중 수에서 밀려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다리아 브도비나(러시아)가 3위(398점)로 뒤를 쫓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카트리나 에몬스(체코)도 공동 5위(397점)로 결선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 대니 보일 “영국을 담아내고 싶었다”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개막식은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영국을 표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보일 감독은 “올림픽 개막식의 규모를 확장하려고만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다”며 “영국 특유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일 감독은 “베이징올림픽까지 개막식의 규모는 점점 확대됐다”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전 올림픽 개막식의 규모를 뛰어넘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중국 정부의 주도 하에 엄청난 인력과 자본이 동원돼 역대 최대 스케일로 펼쳐졌다. 오스카상을 받을 정도로 연출력이 뛰어난 보일 감독이라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 러나 막상 규모 확장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니 해방감이 찾아왔다. 보일 감독은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그가 나고 자란 곳인 영국을 표현해보자고 생각했다. 보일 감독은 “자신의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따라 거창하게 개막식 규모만 확대하려고 했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일 감독은 이번 개막식에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과
  • 실격 박태환 “평소와 다른 점 못 느꼈다”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실격당한 박태환이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 출전한 박태환은 3분46초68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3조까지 뛴 선수들을 통틀어서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그러나 곧바로 박태환은 실격 판정을 받아 대회 관계자와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공동 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박태환은 웃는 얼굴로 “실격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들어가서 스태프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끝까지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박태환은 “평소 레이스와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해 괜찮다고 생각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 中 쑨양 “박태환 실격 아쉽다”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이 2012 런던올림픽 수영남자 자유형 400m에서 실격당한 박태환(23·SK텔레콤)과의 맞대결 무산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쑨양은 28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07를 기록,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쑨양은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예선 레이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태환의 실격에 대해 “박태환과 결선에서 대결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게 됐다”며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6초68로 3조 1위를 차지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는듯 했지만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연합뉴스
  • 박태환 ‘유럽 징크스’ 계속되나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3·SK텔레콤)이 유독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박태환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46초68을 기록해 1위로 들어왔으나 경기 후 실격 처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 본인도 알지 못했던 실격 이유는 출발 전에 몸을 움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그동안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면서 세계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에 그쳐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출전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부정 출발로 물살 한 번 갈라보지 못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아픔을 경험했고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전 종목 결선 진출 실패라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다시 유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을 ‘유럽 징크스’를 떨칠 좋은 기회로 삼았으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부정
  • AFP “박태환 충격적 탈락”

    전 세계 주요 언론매체들은 28일 런던올림픽 출전 스타들의 ‘불운 사례 1호’로 기록된 박태환의 실격 사실을 긴급뉴스로 다뤘다. AFP, AP, 신화 등 주요 통신사들은 이날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결과를 전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인 박태환의 실격소식을 비중있게 처리했다. AFP는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박태환이 조별 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충격적으로 탈락했다”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려는 그의 희망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P는 “박태환이 수영 경기 첫날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도 부정출발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이 탈락하고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남자 400m 개인 혼영에서 8위로 간신히 결선에 오른 소식을 ‘이변’ 사례로 묶어 함께 전했다. 신화통신은 박태환의 실격으로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해외 유력 매체들은 외견상 별다른 이상 없이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이 실격당한 것으로 전광판에 나타난 직후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도에 신중을 기했다. AFP가 경기가 끝나고
  • 박태환 실격에 시민들 ‘충격, 황당’

    박태환(23ㆍSK텔레콤) 선수가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예상치 못한 실격을 당하자 시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회사원 김홍수(29)씨는 “너무 어이가 없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가 실격했을 때도 아쉬웠는데 우리 선수가 같은 꼴을 당하니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데 적어도 한번의 기회는 더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대학생 김효진(24·여)씨는 “친구들과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메달을 몇 개 딸지 예상해볼 때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딸 거라는 사실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데 너무 황당하다”고 아쉬워했다. ’부정출발’이라는 실격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격앙된 반응도 많았다. 친구들과 모여 경기를 봤다는 유진아(27·여)씨는 “슬로비디오를 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너무 당황스럽고 허탈하다”며 “누구보다 속상할 텐데도 웃으면서 인터뷰를 하는 박태환 선수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동작구에 사는 조모(55)씨는 “실격에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제대로 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항의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리꾼들도
  • 박태환 아버지 “실격 처리 이해 안돼”

    특별취재단=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조 1위를 하고도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박태환(23·SK텔레콤)의 아버지 박인호 씨가 판정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내 유성미 씨와 함께 26일 런던에 도착한 박인호 씨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박)태환이와 함께 수많은 국제 대회를 다녀봤지만 이 정도를 갖고 실격 처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날 출발 과정에서 준비 구령이 떨어지고 난 이후 출발 신호가 나오기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박태환의 부모는 “이번 런던올림픽은 그 어느 대회보다 열심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고 속상해했다. 박인호 씨는 “다시 한 번 뛰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허탈한 마음을 내비쳤다. 소속사 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박)태환이가 남은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이날 경기 결과에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핸드볼 여자대표팀, 스페인 꺾고 첫승

    특별취재단=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복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31-27로 이겼다. 전반 7분까지 2-2로 팽팽히 맞선 한국은 유은희(인천시체육회)와 우선희(삼척시청), 김온아(인천시체육회)의 연속 득점으로 6-2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았다. 전반을 16-12로 앞선 한국은 후반 한때 8골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끝에 4점 차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에 26-29로 졌던 한국은 7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유은희가 혼자 9골을 터뜨려 맹활약했고 조효비(5골·인천시체육회)가 뒤를 받쳤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와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30일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 첫 2연속 金 진종오, 韓사격사 새로 썼다

    진종오(33·KT)가 한국 사격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과 3회 연속 메달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진종오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본선 및 결선 합계 688.2(588+100.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한국 사격선수로는 처음으로 2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고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됐다. 한국은 그동안 사격에서는 중국이나 유럽 등 사격 강국에 밀려 올림픽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차영철 현 대표팀 코치의 소구경복사 은메달로 사상 첫 메달을 수확한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 이은철(남자 소구경복사)과 여갑순(여자 공기소총)의 동반 금메달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주춤했고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강초현(한화갤러리아)의 공기소총 은메달로 명맥을 이었지만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사격에 새 바람을 일으킨 선수가 바로 진종오다.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2004년 아테네 대회 50m 권총에서 ‘깜짝’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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