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대미 장식한 폴 매카트니

개막식 대미 장식한 폴 매카트니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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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헤이 주드(Hey Jude)’ 8만 관중 합창

특별취재단 = 서양 대중음악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다면 영국 편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할 것이다. 숱한 영국 출신 뮤지션들이 독창적인 음악을 잇따라 선보이며 팝 역사를 장식했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밴드가 비틀스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멤버 4명 가운데 특히 폴 매카트니는 1980년 사망한 존 레논과 함께 ‘레논-매카트니’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음악을 남겼다.

매카트니는 영국 음악의 힘을 과시한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 대미를 수놓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앞서 명곡 ‘컴 투게더(Come Together)’ 등이 연주되는 등 비틀스의 위대함을 기리는 여러 장치가 분위기를 띄운 속에 피날레 무대에 등장했다.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 매카트니는 직접 연주를 하면서 히트곡 ‘디 엔드(The End)’를 불렀다.

올해 70세인 매카트니는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얼굴에 주름이 가득했고,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지 않았지만 전성기 때 못지않은 열정으로 공연을 펼쳤다.

’올림픽 벨’이 한 차례 울린 뒤 비틀스 최고 히트곡 가운데 하나인 ‘헤이 주드(Hey Jude)’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후렴 부분을 8만 관객이 일제히 따라 부르는 장면이었다. 관객과 선수단은 두 손을 들고 옆으로 흔들거나 서로 어깨를 두르고 ‘나~나~나~’라는 유명한 후렴부를 함께 불렀다.

흥이 오르자 매카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관객의 흥을 유도했다. 매카트니는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합창은 4분여 계속됐다.

매카트니는 두 손으로 큰 원을 그린 뒤 “웰컴 투 런던(Welcome to London)’이라는 말로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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