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 [올림픽과 나 - 이병효] 500㎖ 콜라 한병 4100원 “악” 소리 나는 런던 물가

    “도대체 왜 이리 비싼 거야.” 런던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에서 절로 터져 나오는 비명이다. 31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런던이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때문에 이 도시를 찾은 방문객은 약 10만명으로 평년 30만명의 3분의1 수준이란 것이다. 바가지 상혼이 두려워 올림픽 개최 도시를 기피하는 일도 적지 않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에도 일시적으로 관광객이 늘었지만 연중 기준으론 예년과 비슷했다는 통계도 있다. 매년 발표되는 국제 생활비 조사에 따르면 런던은 서울과 비슷하거나 덜 비싼 도시라고 나오지만 체감물가는 전혀 다르다. 이런 조사는 다국적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본국 수준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집계하기 때문에 환율이 강세인 도쿄와 외국인 생활비가 높은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높은 물가 1, 2위를 다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런던올림픽 경기장 안의 800개 매점 판매가를 전했다. 생수 작은 병 하나에 1.60파운드(약 2800원), 코카콜라 500㎖에 2.30파운드(약 4100원), 하이네켄맥주 330㎖에 4.20파운드(약 7500원), 치즈양상추 샌드위치 3.80파운드(약 6800원)를 책정했다. 신문
  • 북한力風 런던 강타

    런던에 때아닌 ‘북풍’이 몰아치고 있다. 중국의 텃밭인 역도 경량급을 북한 역사(力士)들이 갈아엎고 있는 것. 지난 29일 엄윤철(21)이 남자 56㎏급에서 깜짝 우승한 데 이어 이튿날 런던 엑셀 아레나의 영웅은 북한 역도의 간판 김은국(24)이었다. 김은국은 남자 62㎏급에서 인상 153㎏, 용상 174㎏, 합계 327㎏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중량 327㎏은 쉬쥐용(중국)이 2008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세운 326㎏을 갈아치운 세계신기록. 인상 153㎏도 쉬쥐용이 2002년에 세운 세계기록과 타이인 동시에 쉬쥐용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립한 152㎏을 뛰어넘는 올림픽 신기록이다. 덕분에 북한은 1일 오전 1시 현재 금 3, 동 1개를 수확, 메달 순위에서 한국(금 3, 은 2, 동 2)에 이어 5위가 됐다. 김은국은 압도적 기량으로 라이벌인 중국의 장지를 주눅들게 한 것은 물론 자유분방한 세리머니와 언행으로 주목받았다. 그가 처음 플랫폼에 들어설 때부터 관중은 그의 팬이 돼 버렸다. 김은국은 인상 1차 시기에 성공하자 활짝 웃으면서 관중을 바라보더니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다. 다른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의 중압감에 짓눌려 잔뜩
  • 가수 박완규, 여자핸드볼 응원가 발표

    가수 박완규가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응원 공식 앨범을 냈다고 대한핸드볼협회가 31일 밝혔다. 박완규는 31일 여자핸드볼 공식 응원앨범 ‘Don’t say’를 발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대한핸드볼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또 8월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핸드볼 국민 응원제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핸드볼 국민 응원전은 런던올림픽 핸드볼 한국의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리며 8월5일은 한국-스웨덴의 여자부 경기를 앞두고 오후 4시30분(한국시간)부터 응원전이 펼쳐진다. 연합뉴스
  • 독일 네티즌, 신아람 선수에 동정 여론

    런던 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준결승전에서 신아람 선수가 ‘멈춰버린 1초’ 논란 속에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패한 것을 놓고 독일에서도 “문제가 있다”며 신 선수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많다. 31일(현지시간) 독일 신문들은 신 선수가 자국 선수에 패하고 울음을 터뜨린 장면의 사진과 함께 이번 경기의 판정 논란을 소개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SZ)은 ‘길었던 신아람의 패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 선수가 경기장에 주저앉아 우는 모습이 기억할만한 올림픽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신 선수의 항의를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변정일 복싱 선수가 심판의 판정에 불복해 링에서 67분간 내려오지 않았던 장면과 비교하면서 “신 선수가 변 선수의 항의 시간 기록은 깨지 못했다”고 썼다. 또 다른 일간지인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는 ‘변정일 선수처럼 패하고 앉아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 선수의 입장을 비교적 자세히 실었다. 이 신문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해 몇년간을 훈련했다. 나는 단지 1초만에 메달을 잃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신 선수의 말은 전했다. 신문은 “이번 일은 물론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그
  • 개최국 英, 대회 초반 ‘노골드’에 울상

    2012 런던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이 정작 안방에서 열린 잔치에서 금메달 구경을 하지 못해 울상이다. 개막 닷새째인 31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20위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이 개최국 어드밴티지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22개 이상의 금메달을 포함해 6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러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해지는 성적이다. ’축구 종가’ 답게 영국 국민은 축구 외의 다른 올림픽 종목들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회 초반 금메달 스타가 속속 출현하면서 국민의 관심도 환기하고 잔치 분위기도 끌어올렸으면 좋았으련만 대표선수들이 대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영국은 애가 타는 모습이다. 런던올림픽 주관방송사인 B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기사 제목을 아예 ‘영국은 언제쯤 첫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로 뽑았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지역 축구 클럽 소식에만 관심을 보일 뿐 올림픽은 뒷전”이라며 “아마 영국이 아직 ‘노골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다 2012 런던올림픽은 주로 한국 선수들이 연루된 수영, 유도, 펜싱
  • 체조도 판정번복…우크라이나 ‘눈물’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는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판정 번복으로 메달의 주인공이 바뀌는 사건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이 끝나자 개최국 영국과 우크라이나 대표팀 선수들은 동료들과 얼싸안고 손뼉을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최강’ 중국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지만 각각 2위와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메달을 따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쁨의 시간은 10여 분에 불과했다. 심판진이 4위에 머문 일본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채점 결과를 뒤집은 것. 이 때문에 일본의 총점은 271.252에서 271.952로 0.7점 높아져 순식간에 2위로 도약한 반면 영국과 우크라이나는 각각 3, 4위로 밀려났다. 논란의 초점은 우치무라 코헤이(일본)가 안마 종목에서 착지 동작을 제대로 했는지에 맞춰졌다. 우치무라는 착지를 앞두고 몸을 지나치게 비틀어 잠시 균형을 잃는 바람에 다소 어색한 자세로 떨어졌다. 심판진은 애초 우치무라가 제대로 착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13.466점을 줬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두 발로 정확하게 매트를 밟은 것으로 판단해 14.166점으로 정정했다. 삽시간에 동메달을 놓친 우크라이나의 미콜라 쿡
  • 징계 위기 스페인축구 ‘엎친 데 덮친 격’

    조별리그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스페인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치러진 온두라스와의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 선수 7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 경기에서 5명 이상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은 팀에 벌금을 물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스페인 대표팀은 1차전에서 일본에 0-1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전반 7분 만에 온두라스에 선제골을 허용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일부 스페인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상대 팀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반에는 심판의 판정에 거칠게 불복하다 후안 마타, 이케르 무니아인 등이 옐로카드를 자초했다. 스페인 선수들이 심판의 권위를 위협한 정도가 심하다고 FIFA가 판단하면 벌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상대팀인 온두라스도 선수 6명이 옐로카드를 받아 벌금을 물게 됐다. 연합뉴스
  • 잇따른 판정 시비로 ‘시끄러운’ 올림픽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예언처럼 런던올림픽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 차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라는 올림픽의 문이 열린 이래 여러 종목에서 매일 판정 시비가 일어나면서 런던올림픽은 ‘논란 올림픽’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봉송 과정에서부터 탈 많았던 성화에 대한 뒷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받은 대니 보일 감독은 개막식 공연의 테마를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The Tempest)’에서 찾았다. 셰익스피어는 더 템페스트에서 ‘두려워하지 마라. 영국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할 것이다(Be not afeard; the isle is full of noises)’라고 썼고, 보일 감독은 이 대사를 바탕으로 시끄럽고 활기차게 흘러온 영국의 자화상을 펼쳐보였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에서는 ‘시끄러움’의 초점이 역동성보다는 황당함에 쏠리면서 축제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스타팅블록에서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뚜렷한 원칙 없이 박태환(23·SK텔레콤)을 실격시켰다가 판정을 번복한 수영심판, 유도 조준호(24·한국마사회)에게 전원일치 승리를 선언했다가 불과 5분 사이 전원일치 패배로 판
  • <수영>최혜라, 접영 200m 준결승 진출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최혜라(21·전북체육회)가 런던올림픽 접영 200m에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혜라는 3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접영 200m 예선에서 2분08초45에 레이스를 마쳐 2조 4위, 전체 출전 선수 28명 중 10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최혜라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201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운 2분07초22다.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은 한국시간으로 8월1일 오전 3시57분부터 열린다. 최혜라가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한국 수영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결승 출발대 위에 서게 된다. 한국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경영 종목에 출전했으며, 이후 남유선(2004년, 여자 개인혼영 200m)과 박태환(2008·2012년, 남자 자유형 200·400m) 등 두 명의 선수만이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최규웅(22·한국체대)은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13초57로 3조 7위, 전체 25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자신이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운 한국기록(2분11초17)에는 2초40이나 뒤졌다. 연합뉴스
  • 조준호 ‘판정번복’ 심판, 경기에 재투입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66㎏급에서 조준호(한국마사회)를 상대로 ‘판정번복’ 소동을 일으킨 심판진이 경기에 재투입됐다. 31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유도 경기가 펼쳐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는 낯익은 심판이 매트에 올라섰다. 지난 29일(현지시간) 66㎏급 8강전에서 조준호와 에비누마 마사시(일본)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 에디손 미나카와(브라질) 심판이었다. 미나카와 심판은 전날 경기 배정에서 제외돼 심판 대기석에 머물렀지만 하루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그는 이날 알랑 슈미트(프랑스)와 임마누엘 루센티(아르헨티나)의 남자 81㎏급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고, 경기는 루센티의 화끈한 한판승으로 끝나 다행히 판정에 대한 시비는 일지 않았다. 다만 이날 심판진에는 변화가 있었다. 미나카와 심판은 지난 29일 조준호 경기에서 나그만존 마르자라흐마노프(우즈베키스탄), 마시모 술리(이탈리아) 등과 심판조를 이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도날프 펄랜드(캐나다), 무크신 누르타진(카자흐스탄) 심판과 조를 이뤄 경기를 진행했다. 유도회 관계자는 “전날 판정 번복 논란 때문에 한 경기만 배정에서 제외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핸드볼>한국 남자, 헝가리에 분패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코퍼 복스에서 열린 남자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헝가리에 19-22로 졌다. 평균 신장이 186.7㎝로 이번 대회 출전국 12개 나라 가운데 가장 작은 한국은 평균 키가 195㎝로 가장 큰 헝가리를 맞아 후반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5분을 넘기면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 14분까지 16-14로 앞서던 한국은 이후 헝가리에 내리 5골을 허용해 경기 종료 9분 전에는 오히려 16-19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재우(두산)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후 다시 두 골을 더 내주고 4골 차로 벌어져 분루를 삼켰다. 정의경(두산)과 정한(인천도시개발공사)이 4골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빛이 가렸다. 한국은 8월2일 스페인과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 <양궁>이성진, 난적 꺾고 16강 진출

    금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이 개인전에서 난적을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성진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크리스틴 에세부아(그루지야)를 세트점수 6-2(26-25 29-25 27-28 28-27)로 꺾었다. 이성진은 8월2일 우란툰갈라그 비신디(몽골)와 8강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에세부아는 작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난적이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인 안형승 감독이 집중적으로 조련하고 있는 선수다. 장영술 한국 총감독은 “이성진이 상당한 실력을 가진 선수를 만나 부담이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잘 운영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 가랑비가 내렸지만 이성진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이성진은 첫 두 세트를 따내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상대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3세트에서는 27-28로 져 4-2로 추격을 당했다. 이성진은 4세트 들어 10점 한 발에 9점 두 발을 잇따라 꽂아 10점, 9점, 8점에 그친 상대에게 세트점수 6-2 패배를 안겼다. 한편 이성진은 이날 자신의 개인전 첫 경기
  • FIE ‘신아람의 멈춘 시간’ 항의 기각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에서 신아람(26·계룡시청)의 승리를 앗아간 ‘멈춘 시간’ 사건에 대해 국제펜싱연맹(FIE)이 끝내 한국 팀의 항의를 기각했다. FIE는 31일(한국시간) 낮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한국 팀의 항의에 대한 기술위원회(테크니컬 디렉터)의 결정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FIE는 “기술위원회는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규정을 확인하고 관련자의 진술을 분석해 한국의 항의를 기각했다”면서 “결론적으로 적절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승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에 항의에 대응하는 공식 기구인 기술위원회는 한국 팀의 항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규정에 따라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심판이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의 득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팀은 신아람이 연장전에서 1초 동안 세 번의 공격을 막아내고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하는 동안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며 심판과 기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기술위원회는 1시간 가까이 상의한 끝에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심판에게 있으며, 심판은 마지막 공격을 인정했다. 기술위원회나 심판위원들은 이 결정을 번복할 권한이 없다”며 한국팀의 항의를 기각한
  • <유도>정다운, 女63㎏급 메달 획득 실패

    세계랭킹 8위인 정다운(23·양주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63㎏급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다운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만 제브리즈(프랑스·랭킹 2위)와 연장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로써 정다운은 생애 처음 도전한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근접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종합 5위에 만족하며 4년 뒤 브라질 대회를 노리게 됐다. 16강전을 한판으로 통과한 정다운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우에노 요시에(일본)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정다운은 메달권 진입이 눈앞에 보였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의 난적 쉬리리(세계랭킹 7위)에게 지도 2개를 허용하고 유효패를 당해 3-4위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정다운은 동메달 결정전에 기대를 걸었지만 체력 저하로 자신의 장기인 허벅다리후리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연장전 끝에 판정패로 물러났다. 한편 정다운까지 메달 획득에 실패해 한국 여자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48㎏급, 52㎏급, 57㎏급, 63㎏급 등 4종목 연속 ‘노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