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 중 1명은 암 유병자…평생 암 걸릴 확률 36.2%
국내 암 유병자가 174만명에 달해 29명 중 1명은 암을 앓거나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암 유병자는 암 치료를 받는 환자와 암 완치 후 생존한 사람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65세 이상에서는 9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단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은 진단 후 5년 넘게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생존한 인원이 암 유병자의 절반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6.2%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남성의 경우 위암으로 변동이 없었으나, 여성의 경우 유방암이 11년 만에 갑상선암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7일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2만9천180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638명(5.8%) 증가했다. 남자 12만68명, 여자 10만9천112명이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았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이다. 이 중 전립선암은 2015년과 비교해 간암을 제치고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