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법정감염병 17만명… 10년새 4.7배 급증

    법정감염병 17만명… 10년새 4.7배 급증

    수두 작년 20% 증가… 91%가 0~12세 일본뇌염 89% 늘어 50대 이상이 90% ‘유입’ 87%가 亞서… 뎅기열 27% 최고 수두,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늘면서 지난해 법정감염병 환자가 1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보다 11.5%, 10년 전인 2008년보다 4.7배 늘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환자는 597명으로 최근 8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하면서 국가 간 교류 확대와 기후 변화로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증가하고, 신종감염병의 등장으로 공중보건학적 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법정감염병으로 지난해 사망한 사람은 383명이다. 주로 의료기관에서 전파되는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계 항생제 내성 장내세균속 균종(CRE)’ 감염증으로 가장 많은 143명이, 폐렴구균으로 115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는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백일해, 홍역, 일본뇌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폐렴구균, 말라리아, 레지오넬라증, 렙토스피라증,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등이 증가했다. 이 중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 수당 없이 연장근무…전혀 안 바뀐 ‘태움’ 병원들

    지난해 한 대학병원 간호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병원 내 괴롭힘을 뜻하는 이른바 ‘태움’에 대한 경각심이 일어났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노동자들은 연장·휴일·야간 근무에 따른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 종합병원 11곳에 대한 수시 근로감독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들 병원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근로 조건 자율 개선사업을 한 종합병원 50곳 가운데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다시 조사 대상이 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병원 11곳에서 총 3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태움 관행은 여전했다. 업무를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꼬집히거나 등을 맞은 수습간호사의 사례가 나왔다. 환자들이 있는 장소에서 선배로부터 인격 모독을 당한 간호사도 있었다.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병원업계 전반에 ‘공짜 노동’ 관행이 널리 퍼져 있던 것으로 감독 결과 드러났다. 병원 11곳에서 체불한 임금만 62억 9100만원이나 됐다. 환자의 상태를 인수인계해야 하는 간호사 업무 특성상 조기 출근이나 연장근로는 필수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간호사의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
  • 열대과일 ‘리치’ 섭취 주의…인도·중국서 집단 사망

    열대과일 ‘리치’ 섭취 주의…인도·중국서 집단 사망

    인도 북부에서 열대과일 ‘리치’를 먹고 뇌질환이 발병해 사망한 어린이가 100명을 넘어섰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북부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 지역에서 지난 17일 ‘급성뇌염증후군’(AES) 관련 증상으로 6명의 아동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AES 증상으로 이 지역에서 숨진 아동 수는 103명이 됐다. 현재 200여명의 아동이 관련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숨진 아동 대부분은 급격한 혈당 저하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보건당국은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AES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다.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과 ‘MCPG’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에 따른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과도하게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히 덜 익은 리치에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 더 많아 공복에 다량 섭취하면 구토, 의식불명,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해외에서 리치를 먹을 때는 공복 섭취를 피하고 성인은 하루에 1
  • 장기체류 외국인 건보 의무가입…새달부터 월 11만원 이상 내야

    40만명 연 3000억원 재정 확보 전망 먹튀 방지… 유학생 최대 50% 할인 다음달부터 국내에 6개월 이상 머무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건강보험에 의무가입해 매달 11만원 이상의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을 축내는 외국인들의 이른바 ‘건강보험 먹튀’를 막기 위해서다. 건강보험공단은 7월 16일부터 이런 내용의 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는 외국인이 지역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직장을 다니는 외국인은 건강보험 의무 가입 대상이지만, 직장을 다니지 않는 외국인은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니었다. 이런 허술한 규정 때문에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가 고액의 진료를 받아야 할 때만 잠시 가입해 적은 보험료로 값비싼 진료를 받고 출국해버리는 도덕적 해이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이번 조치로 약 40만명의 외국인이 지역가입자로 추가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강보험에 새로 편입되는 외국인이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는 11만 3050원 이상이다. 건보공단이 올해 1월부터 보험료 부과규정을 바꿔 외국인 지역가입자 세대의 보험료를 소득·재산에 따라 책정하되, 산정된 금액이 전
  • 우유 영양소가 속 쓰림 유발한다? “근거 없는 말”

    우유 영양소가 속 쓰림 유발한다? “근거 없는 말”

    우유에 대한 몇 가지 속설들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유 영양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우유가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살펴보면,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을 대표 원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명확한 근거가 될 수 없다. 작년 6월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시민강좌’에서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는 “보통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과 칼슘이 위산 분비를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유 영양소 중에 위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 또한, “건강한 위를 가지고 있는 경우 빈속에 우유를 마셔도 문제가 없다. 오히려 빈속에 먹으면 영양소 흡수가 잘 되는데, 식사를 거르지 않고 우유 한 잔을 마실 경우 비만과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하며, “빈속에 단백질 섭취로 위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계란이나 두부도 먹으면 안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 연구팀은 ‘우유 섭취가 소화기관(위·장)에 미치는 효능 평가 및 분석(2016)’이라는 연구를
  • 이번엔 돌연사… 서울의료원 노동환경 논란 계속

    서울의료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과로 등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서울시가 공공의료기관의 노동환경과 조직 운용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료원에서는 올 1월 간호사 조직 내 괴롭힘인 ‘태움’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화원이 돌연사했다. 1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무기계약직 미화원 심모(60)씨는 지난 4일 오후 조퇴한 후 구토와 코피를 흘려 오후 7시쯤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5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심씨는 마지막 출근일까지 주말 포함 12일을 연속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운수노조는 심씨의 죽음에 대해 “고인의 사망 원인은 인원 충원 없이 연차를 강제 사용하도록 한 서울의료원이 만든 인재”라고 주장했다. 2017년 서울형 노동시간 단축 정책 협약 이후 ‘선 인력확대 후 노동시간 단축’을 전제했으나 실상은 달랐다는 것이다. 서울의료원 노사가 연차 강제사용을 합의한 후 2019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 ‘12개 연차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니 연차를 사용하라’고 강요했지만 정작 인원 충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씨가 개인사정으로 근무일을 바꿔 12일 연속
  • ‘인보사 사태’ 3개월 만에 사과한 식약처

    ‘인보사 사태’ 3개월 만에 사과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일 3000여명의 환자 피해를 낸 ‘인보사케이주’ 사태 발생 3개월 만에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 ‘인보사 사태’ 뒤늦게 사과한 식약처, 환자 안전대책도 미흡

    ‘인보사 사태’ 뒤늦게 사과한 식약처, 환자 안전대책도 미흡

    안전대책은 회견일 아침까지 수정 거듭 50% 넘는 미등록 환자 추적조사 못 해 코오롱생명과학 도산 땐 보상 대책 없어 “허가와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3000여명에 이르는 환자 피해를 낸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식약처의 책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월 의약품의 주요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문제가 세상에 알려진 지 3개월 만이다. 지난달 28일 인보사 사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만 해도 식약처는 인보사 생산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책임만 지적했을 뿐 식약처의 졸속 허가와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식약처 책임론이 커지고 검찰의 식약처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 처장이 뒤늦게 사과한 것이다.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은 사과 배경에 대해 “인보사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환자들의 괴로움도 있고 해서”라고 설명했다.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불리는 초유의 가짜 의약품 사태에 대한 식약처의 안이한 인식이 읽힌다. 이 처장이 이날 발표한 인보사 투여환자 안전관리 대책은 기자회견 직전에 공개됐다. 전날 저
  • 온열기·전기매트서도 발암물질 라돈 검출

    의료기와 전기매트 등에서 방사성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알앤엘, 솔고바이오메디칼, 지구촌의료기가 판매한 일부 제품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 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라돈이 검출돼 해당 업체에 판매 중지와 수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는 의료기도 포함돼 있다. 알앤엘의 경우 의료기인 개인용온열기(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와 공산품인 전기매트 2종(BMP-7000MX, 알지 바이오매트 프로페셔널)에서 모두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온열기는 연간 피폭선량이 22.69mSv, 전기매트 2종은 2.73~8.25mSv인 것으로 평가됐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의료기인 개인용조합자극기 ‘슈퍼천수 SO-1264’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연 11mSv)이 검출됐다. 또 이 기업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한 이불과 패드 1만 2000여개도 안전 기준을 초과(연 1.87~64.11mSv)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촌의료기가 만든 개인용조합자극기 ‘GM-9000’ 역시 법적 기
  • 응급·중환자실 의료행위 105건 건보 적용

    검사·소모품 비용 50~25% 이하로 감소 다음달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이뤄지는 주요 의료행위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중증 환자의 모니터링과 수술·처치 관련 의료행위, 치료 재료 105개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심장 기능 모니터링, 마취한 환자의 심장과 폐 소리·체온 검사 등 모니터링과 검사 분야 18개 항목, 기도 절개와 기관 삽입튜브, 후드마스크,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체온조절요법 등 수술·처치 분야 87개 항목이 대상이다. 복지부는 “보험 적용 확대로 응급실·중환자실 비급여 중 350억원의 비급여 부담이 해소되고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검사비와 소모품 비용이 절반 또는 4분의1 이하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가령 심장질환자가 심장 기능 모니터링을 받으려면 6만 4000원가량을 내야 했으나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만 6000원(상급종합병원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 호흡이 곤란한 응급 환자의 기도를 확보할 때 쓰는 후두마스크도 현재는 3만 9000원이지만 건강보험 적용 이후엔 비용이 절반 수준인 1만 8000원으로 낮아진다. 독감 간이검사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 한정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검사비는 현재 3
  • 접경지 돼지 혈청검사 아프리카열병 음성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발병한 가운데 정부가 경기와 강원의 접경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 혈청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관리지역을 기존 10곳에서 1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접경지역 농가 347곳을 점검한 결과 ASF 의심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점검 대상 가운데 휴업 중인 5곳을 뺀 농가 342곳 모두에서 혈청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농식품부는 전체 347곳 가운데 232곳이 야생 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를 마쳤고 나머지 115곳에 대해서도 조속한 설치나 보완을 요청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포토] ‘조금만 참아’…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채혈

    [포토] ‘조금만 참아’…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채혈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ASF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접경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2019.5.31 연합뉴스
  • 흡연 무관한 폐암 유전자,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흡연 무관한 폐암 유전자,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폐암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 등과 함께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이 꼽히지만 최근에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도 폐암에 걸리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이처럼 비흡연자들에게 폐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어려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생 원리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3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38개의 폐암 세포의 전체 유전자 서열 분석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암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유전체 돌연변이를 검색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5호 ‘누리온’을 활용해 비흡연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융합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찾았다. 그 결과 융합 유전자 70% 이상이 DNA 곳곳이 잘려나가 소실되고 일부는 연결되는 등 ‘유전체 파열 현상’으로 돌연변이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정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융합 유
  • 시흥 배곧에 500병상 이상급 서울대병원 들어선다

    시흥 배곧에 500병상 이상급 서울대병원 들어선다

    경기 시흥시는 30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스마트관에서 서울대·서울대병원·배곧신도시특성화타운㈜과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소 500병상 규모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연말까지 최종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데 총력을 모으기로 하고 내년 착공한다는 게 목표다. 이날 이들 기관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 내 병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정몽원 한라 회장, 조정식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및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31일 취임하는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병원 명칭을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으로 정했다. 6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시흥시가 함께하는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시흥시는 서울대·서울대병원·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해 예비타당성 검토 이후 병원 설립과 운영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고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과 행정절차를 추진한다.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가칭)은 서울대학교 시흥스마트캠퍼스 내 새로 확정된 정왕동
  • 인보사 결국 허가 취소… ‘제2 황우석 사태’ 비화

    인보사 결국 허가 취소… ‘제2 황우석 사태’ 비화

    2년 전 성분 바뀐 사실 알고도 안 알려 환자 1000여명 피해… 코오롱 형사 고발 코오롱 “은폐 없었다”… 소송전 본격화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허가받을 당시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 전에 추가로 드러난 주요 사실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알리지 않았다.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사실을 알고도 숨겼다는 것이다. ‘황우석 사태’는 논문 조작으로 일단락됐지만, 인보사 사태는 현재까지 등록된 피해 환자만 1000명(주사 투약 3707건)이 넘는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제2의 황우석 사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세포가 담긴 2액으로 이뤄진 유전자치료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식약처에 제출한 서류에 1, 2액 모두 연골세포라고 기재했는데 최근 2액에 ‘신장세포’(293유래세포)라는 엉뚱한 세포가 든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293유래세포는 종양(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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