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 광화문 회사원 ‘확진 소동’… 지목된 대기업 “귀국 뒤 출근 안 해”

    광화문 회사원 ‘확진 소동’… 지목된 대기업 “귀국 뒤 출근 안 해”

    “마스크 써도 눈으로도 옮긴다는데…” “손 소독제 효과 못 믿어” 불안감 증폭 “마스크를 써도 두 눈은 못 가리잖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눈으로도 옮을 수 있다는데…. 간지러워서 무의식 중에 눈을 비볐는데 괜찮을까요?” 28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만난 박모(28)씨는 미세한 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는 KF94 마스크를 쓰고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설 연휴 기간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공포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특히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 전염병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우한 괴담’이 퍼지면서 불안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시민들은 다양한 마스크 중에 뭘 골라 써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서울 강남역에서 만난 박선자(78)씨는 “마스크 이름에 붙은 숫자가 높은 게 좋다는데 숨쉬기가 영 곤란해 집에 많이 사 둔 얇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면 마스크를 쓰고 명동 길거리를 청소하던 환경미화원 최모(53)씨는 “회사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주지 않아 개인 마스크를 쓰고 나왔는데 행인과 접촉이 많으니 불안하다”고 밝혔다.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
  •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302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을 입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지시와 무증상 입국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주소사를 실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경유지를 거쳐 들어온 사람도 포함한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매일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간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날까지다. 문제는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경찰청 등과 협조해 국내 체류자를 추적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가벼운 증상을
  • [알립니다]

    ■알립니다 서울신문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병해 최근 국내에서 네 번째 확진환자까지 나온 감염병의 명칭을 ‘우한 폐렴’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씁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사용하는 정식 명칭일 뿐 아니라, 특정 지명인 우한을 사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선입관과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WHO에서도 인간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질병 명칭에서 지리적 위치나 사람 이름, 문화나 직업 등을 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의료기관 첫 방문 때 관리대상서 빠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4번째 환자는 귀국 후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고 평택의 병원을 방문해 항공기 탑승자 등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4번째 확진환자(55·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공개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우한 방문을 했느냐’고 물었고,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의미를 파악해야 했는데 당시 환
  •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文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 文대통령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3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74명 모니터링 베이징서 첫 사망자… 中 전역 81명 희생 우한 당서기 “최근 발열환자 1만 5000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위기감이 높아지자 정부는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제적 조치’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입국자의 규모를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우한에서 발이 묶인 교민 500여명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 환자는 관광 목적으로 우한을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한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입국할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6일 고열 등으로 같은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한 뒤 보건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았고, 같은 날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격리돼 조사를 받은 뒤 27일 감염이 확인됐다. 앞서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일시 귀국한 뒤 26일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54세 한국인 남성은 서울
  •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잠복기 때도 전염… 정부 “中매체가 추산한 입국자 6430명 추적”

    英 전문가 “감염자 이미 10만명 이를 것” 봉쇄 전 500만여명 태국 등 전 세계 탈출 마카오, 후베이성에서 온 본토인 퇴출 명령 화난시장 야생동물 가게서 바이러스 검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난 23일부터 공항,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중지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는 고요했지만 하루 만에 중국 내 사망자만 20명 넘게 증가하는 등 확산세는 외려 커졌다. 잠복기 전염이 가능해 이미 10만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 와중에 우한을 통제하기 전 500만여명이 도시를 빠져나갔고 이 중 6000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중국 현지 보도도 나왔다. 신화통신은 27일 중국 질병통제센터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역학조사 결과 585개의 조사 표본 중 33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름은 수산물시장이지만 서쪽 구역에 야생동물 판매 가게가 다수 있었으며 양성인 33개 표본 중 14개(42.4%)가 이 주변에서 나왔다고도 전했다. 해당 시장이 우한 도심 한복판에 있고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 및 기차역이 있음에도 초기 환자가 이곳에서 연이어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은 초동 대처에 실
  •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중국인 입국 아예 막자?… 과도한 ‘中 혐오증’ 경계해야

    국내 첫 확진 中여성 치료비 부담 논란도 “의료 인프라 없는 北 외엔 입국 안 막아 혐오 두려워 증상 신고 꺼릴 땐 더 문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중국인에 대한 비하나 혐오로도 번지고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근거 없는 불안이나 혐오보다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기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한 숫자는 48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는 20만명을 훌쩍 넘는 숫자다. 해당 청원글 작성자는 “한시적이라도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에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중국을 ‘민폐국’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인 비하나 혐오가 드러난 반응도 많다. 특히 우한 폐렴이 야생동물이 도축되는 우한 화난시장에서 발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의 식문화와 관련한 동영상 등이 급격히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저런 거(박쥐 등 야생동
  • 강남→한강→고양… 해열제만 먹고 5일간 무방비로 도심 활보

    강남→한강→고양… 해열제만 먹고 5일간 무방비로 도심 활보

    3번째 확진자, 20일 입국·25일부터 격리 강남 성형외과·호텔·식당·편의점 등 들러 4번째 확진자 평택 병원 동선 역학조사 中 다녀온 원주 15개월 영아 의심증상 복지부, 감염병 경보 주의→경계로 격상 수습본부 가동… 능동감시자 100명 조사 공항 검역 과정에서 우한 폐렴 무증상으로 귀국해 지역사회에서 닷새 동안이나 평소처럼 활동하다가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된 국내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세 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르면 지난 20일 귀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은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22일 저녁부터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몸살로 판단해 해열제만 복용했다. 25일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질본 콜센터(1339)에 신고한 뒤 보건소 구급차로 일산 소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명지병원에 이송, 격리됐다. 귀국 이후 닷새 동안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던 셈이다. 질본 조사 결과 이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어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숙소(호텔뉴브)에 투숙했다.
  • 결핵환자 입원 모르는 요양병원… 구멍 뚫린 전염병

    결핵환자 입원 모르는 요양병원… 구멍 뚫린 전염병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제도적 허점 병원 관할하는 보건소에 발병 통보 못 해 전염성 환자 72명 역학조사·격리 없어 면역력 낮은 장기 입원자들에 확산 우려 최근 중국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요양병원에서 결핵환자 신고 누락 등 치료·감염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요양병원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성 질환자와 노인 환자 등 장기입원 환자가 많아 전염성 결핵환자가 입원할 경우 결핵이 크게 번질 우려가 있어 엄격한 감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감사원의 ‘요양병원 운영 및 급여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전국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결핵환자를 조사한 결과, 요양병원에 입원한 전염성 결핵환자 72명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격리조치도 시행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보건소 등 56개 결핵환자 관리 보건소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전염성 결핵환자 사례 조사를 하면서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을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거나 조사하고도 보건복지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요양병원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질병
  • 질병관리본부 “우한 입국 ‘경증’ 증상 100명 전수조사”

    질병관리본부 “우한 입국 ‘경증’ 증상 100명 전수조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경계’로 격상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 중 경증 증상을 보이는 100여명에 대해 일제 조사에 나선다. 전날 대한의사협회는 우한시 입국자의 증상 발생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또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우한에서 들어와 콧물, 미열 등 경증 증상을 보여 신고하거나 문의가 들어왔던 사례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에는 포함되지 않고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100여명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며 “일단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보고 관리해왔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정 본부장은 “100여명이 바뀐 사례정의에 해당하는지와 현시점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살핀 뒤 검사를 시행,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가 격리하는 방안을
  • “우한서 들어온 ‘경증’ 증상자, ‘신종코로나’ 일제 조사”

    “우한서 들어온 ‘경증’ 증상자, ‘신종코로나’ 일제 조사”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 중 ‘경증’ 증상을 보이는 100여명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선다. 검역 대상 관리를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우한에서 들어와 콧물, 미열 등 경증 증상을 보여 신고하거나 문의가 들어왔던 사례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에는 포함되지 않고 능동감시 대상자였던 100여명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며 “일단 모두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보고 관리해왔다. 능동감시 대상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정 본부장은 “100여명이 바뀐 사례정의에 해당하는지와 현시점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살핀 뒤 검사를 시행,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가 격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100여명은 대부분 한국인이지만 일부 중국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례정의란 공항과 의료기관 등에서 우한 폐렴 관련 ‘확진환자’, ‘의심환자’,
  • ‘우한 폐렴’ 환자 서울서 74명 접촉…‘전수조사’ 힘 실리나

    ‘우한 폐렴’ 환자 서울서 74명 접촉…‘전수조사’ 힘 실리나

    3번째 환자, 성형외과·호텔 등 이용 4번째 환자도 5일간 감시 공백 확인 의협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필요”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3번째 환자가 발열, 오한 등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한 사람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환자(54·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공개했다. 3번째 환자는 20일 귀국한 이후 접촉한 사람은 현재까지 74명이다.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증상을 보인 사람이 없다.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25일에는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한 뒤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서울 강
  • ‘최근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 전수조사’ 의협 제안에 힘 실리나

    ‘최근 중국 후베이성 입국자 전수조사’ 의협 제안에 힘 실리나

    최근 2∼3주 이내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 증상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제안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무증상 상태에서 프리패스로 입국장 방역망을 통과한 중국 우한 거주·방문자가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에 국내 세 번째(54세 한국인 남성), 이날 네 번째 (55세 한국인 남성) 환자는 모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았거나 방문했다가 국내 입국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 이들은 입국 때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의심환자(의사환자)로 격리되거나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실상 보건당국의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지난 24일 확진된 두 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가 공항에서 인후통을 느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 뒤 보건당국의 감시를 받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대비된다. 세 번째, 네 번째 환자가 무증상 입국 후 국내에서 폐렴 확진을 받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짧게는 2~7일, 길게는 14일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스나 메르스와 유사하다. 잠복기가 최대 14일이어서 무
  • “메르스 악몽은 다시 없다”…병원들, 면회제한·선별진료 주력

    “메르스 악몽은 다시 없다”…병원들, 면회제한·선별진료 주력

    국내에도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병원들이 입원환자의 면회를 ‘환자당 1인’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메르스 때나 볼 수 있었던 병원 내 선별진료소도 다시 등장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대형 병원들은 설 연휴임에도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우한 폐렴 확산 방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감염예방 차원에서 입원 환자에 대한 면회를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으로 제한했다. 또 병원 곳곳에 열 감지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전체 출입객을 검사하는 등 내부 출입감시체계도 강화했다. 카메라는 서울대병원 본관, 어린이병원, 암병원 건물 입구에 설치됐다. 카메라에서 이상반응이 포착되면 비상대기중인 감염관리센터가 여행이력을 포함한 건강문진을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의심환자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선별 진료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래와 입원, 응급 진료 환자의 중국 방문력을 전수 조사한다. 이 병원도 입원환자 면회를 지난 23일부터 보호자 1인으로 전면 제한하고 있다. 입원환자 면회 제한은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 ‘신종코로나’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보건당국 ‘초비상’

    ‘신종코로나’ 무증상 입국자에 또 뚫렸다…보건당국 ‘초비상’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무증상 입국자로 드러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접촉자 파악과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 4명 중 2명은 입국 당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없어 검역망에 걸러지지 않았다. 앞서 발생한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경미한 증상이 있어 공항에서 각각 ‘조사대상 유증상자’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세 번째 환자와 네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역사회로 복귀했다가 이후 발열 등이 나타났다. 특히 네 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입국 후 21일 감기, 25일 고열로 두 차례 같은 병원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걸러지지 않았다. 네 번째 환자가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된 건 26일이다. 20일 입국 후 6일째, 21일 감기 증상이 나타난 후 5일째다. 증상이 발현된 후 지역사회에 머문 데 따라 접촉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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