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6일 들어온 사람들 잠복기 남아…외국인은 출국 여부 확인 등 추적조사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항저우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검역소에서 검역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중국 전역을 검역대상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전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과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 했다. 2020. 1.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주소사를 실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경유지를 거쳐 들어온 사람도 포함한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매일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간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날까지다.
문제는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경찰청 등과 협조해 국내 체류자를 추적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가벼운 증상을 보여 보건소가 매일 모니터링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100여명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9일쯤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0-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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