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록삼의 시시콜콜] 인구절벽 시대…역발상이 필요한 때
출산율 감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다. 정부 관료도, 언론도, 산업도, 학자는 물론,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모두 한 목소리로 저출산 문제를 얘기하고 고령사회를 걱정한다. 우려와 불안을 뛰어넘은 ‘집단 공포’ 수준이다. 근거는 충분하다. 보건복지부의 2018년 집계기준 32만 6900명 신생아가 태어났다. 합계출산율은 0.98이다. 전년도 합계출산율 1.05명보다 0.08명(-7.1%)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한 명의 여성이 일생 동안 낳는 아이 수의 평균이다. 절대 인구 감소는 필연이다.
특히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는 공포 스릴러물, 그 자체다. 중위 추계, 즉 출산율과 기대 수명 등을 중간수준으로 잡고 예상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7년 5136만 명에서 2067년 3929만 명으로 줄어든다. 또 1967년 18세이던 중위 연령은 2017년 42세로 훌쩍 뛰고, 2067년이면 62.2세까지 늘어나게 된다. 전국민을 나이순으로 늘여 세울 때 한가운데 있는 나이가 중위연령이다. 20167년에는 환갑이 넘어도 ‘평범한 젊은 것’ 취급을 받을 ‘웃픈 사회’로 바뀌어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더 먼 미래, 예컨대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