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차이나’ 기대… 증시·원화 동반상승

‘리틀 차이나’ 기대… 증시·원화 동반상승

입력 2010-06-22 00:00
수정 2010-06-2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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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초읽기 후폭풍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가 ‘리틀 차이나’ 기대를 업고 동반 상승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3포인트(1.62%) 오른 1739.6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4000억원 이상 매물을 내놨으나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30.60원 떨어진 1172.00원으로 급락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효과라고 말한다. 위안화 절상은 금리 인상 등 중국의 출구전략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인 데다 위안화와 더불어 아시아통화, 특히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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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가는?”
“오늘 종가는?”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와 원화 가치가 동반 급등한 21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다. 대형 시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나타나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시장에서 리스크가 확대됐던 부분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면서 “중국이 내수 소비 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유럽·미국의 수출이 살아나 한국도 혜택을 볼 수 있고, 환율의 안정화로 한국 시장에서 돈을 빼갈 우려도 없어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호재”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2005년 위안화 절상 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아시아 증시의 랠리,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자산 인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0-06-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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