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인도 외환위기 가능성 작아”

우리투자증권 “인도 외환위기 가능성 작아”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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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22일 단기간 내 인도가 외환위기를 경험할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하는 것은 인도가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어 미국 출구전략으로 주식과 채권 자금이 이탈할 경우 대응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환율, 금리 등 금융지표가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외환위기를 경험한 1991년과 달리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33.1%), 수입대금 결제 가능 기간(6.9개월) 등 외채상환능력지표가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인도 금융시장 투자는 보수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경상수지 흑자를 보유한 다른 신흥국보다 인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유인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내수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제한 가능성도 있으며 정권 레임덕에 따른 정책 일관성 부재 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 경제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될 것”이라며 “한국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며 내수경기 영향을 받는 소비재의 인도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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