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KCC·삼성카드 관련株 덩달아 급등

    삼성 지배 구조의 정점인 삼성에버랜드의 내년 1분기 상장이 예고되면서 지분 보유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또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의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단숨에 주식 부자 3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 부회장이 주당 7700원에 매입한 삼성에버랜드의 장외 시장 주가가 200만원을 웃돌고 있어 투자 대비 최소 260배의 수익을 낸 셈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KCC(17.00%)를 비롯해 삼성카드(5.00%), 삼성전기(4.00%), 삼성SDI(4.00%), 제일모직(4.00%), 삼성물산(1.48%) 등 모두 6개사다. 삼성전기를 뺀 5개사의 이날 주가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호재를 타고 급등했다. 이 부회장(25.10% 보유)에 이어 2대 주주인 KCC의 주가는 10.92%(6만 5000원) 오른 6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KCC 주가는 연초 45만 8000원에서 지난달 삼성SDS 상장 소식에 50만원대로 올라섰고 이번 삼성에버랜드 상장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60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카드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물산 주가도 4% 이상 뛰었다. 특히 삼성카드
  • 아시아 증시 ‘샴페인 파티’…한중일 3국만 소외

    아시아 대부분 국가 증시가 올해 상승국면을 보이며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그러나 유독 한국과 중국·일본 3국 증시만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시아 14개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 중 한·중·일 3국만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실적이 나쁜 것은 일본 증시로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올해 들어 7.72%, 토픽스지수는 5.66%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7% 하락했고 중국의 일부인 홍콩의 항셍지수도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0.07% 내렸다. 코스피는 이 기간 2,011.34에서 2,008.56으로 0.14% 떨어졌다. 반면 동남아와 인도 등 아시아 대다수 국가는 두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가 17.42%나 폭등해 아시아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도 15.34% 뛰어올라 인도의 뒤를 바싹 쫓았다. 이밖에 필리핀 PSE 종합지수가 15.47%, 베트남 VN지수가 10.73% 각각 급등하는 등 증시 규모가 작은 국가들도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 심지어 극심한 정국 혼란 끝에 군사 쿠데타까지 벌어진 태국의 SET지수도 11.9
  • “거래허가구역 토지, 허가없이 전매해도 양도세 부과가능”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토지를 허가 없이 전매했을 경우에도 양도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송모씨 등 2명이 충남 천안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송씨는 2005년 6월 최모씨로부터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밭 2천506㎡를 11억5천385만원에 매입한 뒤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듬해 12월7일 ㈜D개발에 18억9천500만원에 매도했다. 또 조모씨는 2005년 7월 인모씨 등 2명이 절반씩 공유하고 있던 인근 밭 4천109㎡를 10억2천500만원에 매수했다. 조씨는 이 가운데 인씨에게 분할된 2천53㎡를 15억5천300만원에 D개발에 팔았다. 이들 땅은 2006년 12월 14일 D개발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됐다. 국세청은 “두 사람이 D개발에 해당 토지를 미등기전매한 것은 자산 양도에 해당한다”며 송씨에게는 4억3천만원, 조씨에게는 4억5천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다. 이에 송씨 등은 “해당 부동산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토지로써 매매계약 당사자들은 천안시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허가를 받은 적도 없고 받을 의사도 없었던 만큼
  • 증권가, 삼성전자 상승 여력 놓고 ‘갑론을박’

    삼성그룹이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발표하며 사실상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을 찍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가 22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나올 호재가 모두 나왔다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봤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주요 증권사 21곳이 최근에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범위는 150만∼220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이트레이드증권이다. 이 증권사는 직전 목표주가(170만원) 대비 29.4% 높인 220만원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새롭게 제시했다. 근거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다. 김지웅·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어떤 시나리오로 지배구조가 개편되든 중요한 것은 상속을 받는 오너 일가가 배당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일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모두 상속될 경우 예상되는 상속세가 약 6조원”이라면서 “(상속자가) 상속세를 5년 내 납부하려면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배당 수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 정몽준 테마주, ‘아들 발언’ 논란 뒤 하락세 뚜렷

    이른바 정몽준 테마주로 묶였던 종목들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막내아들의 발언 논란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통신, 코엔텍, 롯데관광개발 등이다. 현대통신은 연초 3천600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타 정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를 확정한 직후인 2월28일 연초대비 41.67%나 높은 5천100원까지 올랐다. 이후 5천100원대로 고공행진하던 주가는 아들 발언이 알려진 4월21일 하루 만에 10.52% 급락했다. 정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5월13일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2.59% 하락했다. 현대통신은 선거 직전일인 3일 2천505원으로 마감, 연초보다 오히려 주가가 낮았다. 연초 2천295원이던 코엔텍은 주가가 4월15일 4천300원(87.36% 상승)까지 급상승했다. 이 종목 역시 최대 악재는 정 후보 아들의 발언 논란이었다. 아들의 발언이 알려진 4월21일 코엔텍 주가는 11.86% 밀린 뒤 회복에 실패하고 3일 2천435원으로 마감,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 “감독당국 증권사 민원평가 재벌그룹 계열사만 유리”

    증권사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민원평가에서 재벌그룹 계열 증권사가 유리한 방식으로 계량 평가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앞으로 민원평가 등급을 낼 때 정성 평가를 더할 예정이지만 계량 평가도 고수할 방침이라 불만이 쉽게 사그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사의 민원 건수, 해결 노력, 영업 규모 등을 고려해 금융사의 민원 관련 점수를 1∼5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민원별로 가중치를 둬 산출한 민원발생 점수를 주요한 등급 산출 근거로 삼는다. 민원발생 점수에 회사의 영업 규모를 반영하는데 고객예탁자산과 활동계좌 수가 지표로 활용된다. 즉 민원발생 점수를 고객예탁자산(영업규모 지표1)과 활동계좌수(영업규모 지표2)로 각각 나눈 수치를 바탕으로 최고 1등급에서 최저 5등급까지 등급을 나눈다. 영업 규모 지표 1·2의 값이 낮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구조다. 일부 증권사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고객예탁자산과 관련한 영업규모 지표1 부문이다. 고객예탁자산이 클수록 영업규모 지표가 낮아지는 현 산출법에서는 재벌그룹 계열 증권사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 1분기 상장사 실적 ‘쏠림’ 심화

    1분기 상장사 실적 ‘쏠림’ 심화

    올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하 개별 실적)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가 2일 내놓은 12월 결산법인 626개사의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실적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조 4866억원, 10조 7217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17조 5566억원)과 순이익(15조 865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5.4%, 67.6%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60.7%, 순이익 62.4%)보다 4.7% 포인트, 5.2% 포인트 높아졌다. 상장사 숫자로는 2%도 안 되는 상위 10개사의 이익이 전체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116조 17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285조 6105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보다 소폭 늘었다. 삼성전자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0.1%에서 올해 33.5%(5조 8762억원)로 올라갔다. 김경두 기자 golders
  • “에버랜드 주식 240만원에 사겠다” 장외서 매수 쇄도

    삼성에버랜드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외 시장에서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꿈틀대고 있다. 그러나 삼성에버랜드 주식 대부분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자녀와 그룹 계열사가 갖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일 장외주식을 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제이스톡(JSTOCK)에는 전날 밤부터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주당 200만원에 사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매수 희망 게시판에 글이 올라온 것은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매도 게시판에는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팔고자 하는 글이 한 건도 없다. 다른 사이트인 피스톡(PSTOCK)에도 이날 거의 한 달여 만에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수하려는 글이 게재됐다. 매수 희망가는 240만원 선이다. 이들 사이트의 매수 희망가는 KCC가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인 182만원보다 20만∼6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유통 가능한 주식수량이 미미해 장외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없는 주식으로 통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에버랜드의 유통 주식 수는 자사주(38만676주)를 제외한 보통주 211만9
  • “이재용 부회장, 에버랜드 투자수익률 얼마일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46)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거둘 투자 수익 규모에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매입한 단가는 주당 7천700원이다. 삼성에버랜드의 현재 장외시장 주가가 2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투자수익률은 적게 잡아도 260배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25.1%(62만7천390주)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41)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똑같이 8.37%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 지분은 지난 1996년 12월 삼성 계열사들이 ‘자발적으로’ 실권한 삼성에버랜드의 전환사채(CB)를 이 부회장이 주당 7천700원에 사들인 것이다. 이 가격으로 계산하면 당시 이 부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입금액은 48억3천만원 정도다. 지난 2011년 KCC의 삼성에버랜드 매입가 182만원으로 계산한다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1천418억5천만원에 이른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사들인 삼성에버랜드 CB는 현재 KCC가 보유한 지분의 장부가치로만 계산해도 240배에 육박하고 상장 후에는 더 불어날 것으
  • 에버랜드까지 상장하면 삼성그룹 증시 영향력 막강

    삼성그룹이 최근 삼성SDS에 이어 삼성에버랜드까지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침체에 빠진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가 전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만큼 삼성그룹주의 강세가 자연스럽게 코스피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중 24개사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합은 330조5천600억원 수준이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총이 약 1천197조원임을 고려하면, 삼성그룹의 시총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가깝다. 여기에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까지 상장하면 삼성그룹의 증시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5조5천억∼9조1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에버랜드는 레저사업부·외식사업부·패션사업부·건설사업부 등 크게 4가지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4개 사업부의 영업가치와 보유지분가치 등을 합산한 결과다. 삼성SDS의 상장 후 예상 시총 역시 11조∼20조원으로 예상돼 ‘최대어’급에 속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 “에버랜드 잡아라”…증권사 상장주관사 경쟁 치열

    삼성SDS에 이어 삼성에버랜드가 상장 추진을 발표하자 상장 주관사를 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에버랜드가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이달 중으로는 주관회사 선정을 위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조만간 국내외 증권사들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계획이다. 우선 주관사를 선정한 뒤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시점은 차례로 내년 1분기가 유력해 보인다. 신주발행과 구주매출 중 어떤 상장 방법을 선택할지는 주관사 선정 후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가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관사로는 대형 증권사들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SDS 등 다른 삼성 계열사들이 대표 주관사로 국내외 증권사를 2∼3곳씩 선정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 3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우리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4곳은 적격예비후보로 뽑혔다.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 크레디트스위스 “코스피 연말 2,200 전망”

    코스피가 수출과 내수의 동반 회복에 힘입어 올 연말 2,200선에 이를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가 3일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수요 개선으로 인해 한국 수출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보다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수에서도 차입이 다시 증가하고 주택 시장이 개선되면서 내수를 떠받쳐 민간소비가 올해 4.9% 증가할 것으로 크레디트스위스는 내다봤다. 따라서 올해 한국 기업 실적은 약 2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유동성도 확장기에 접어들어 부동산과 주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경기민감주와 소비주, 에너지·화학주, 은행주 등은 유망한 반면 경기방어주와 원자재주, 조선주 등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0.01 낮은 2,001.99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에버랜드 상장…지주사 전환 예상 시나리오는

    삼성에버랜드가 3일 상장계획을 발표하면서 3세 경영을 겨냥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이날 발표가 삼성 지배구조 개편작업의 정점을 찍었다며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둘러싼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로 연결돼 있다. 에버랜드가 최상위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번 상장계획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실제 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72%,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8.37%씩을 갖고 있어 일가의 지배력이 45%가 넘는다. 다만, 예상보다 시기가 빠르다는 반응이 많았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에버랜드의 몸집과 기업가치를 키운 뒤 상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았다. 최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입원 이후 서두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선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기정사실로 여긴다. 법령과 비용, 지배력 변화를 따져봤을 때 그만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
  • 증권가 “삼성에버랜드 상장하면 주가 최고 365만원”

    증시 전문가들은 3일 상장 추진을 발표한 삼성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이 최고 9조1천억원, 주가는 최고 365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에버랜드는 레저사업부·외식사업부·패션사업부·건설사업부 등 크게 4가지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들 4개 사업부의 영업가치와 보유지분가치 등을 합산해 이 같은 수치를 내놓았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지주회사”라고 전제한 뒤 예상 시가총액을 계산했다. 송 연구원은 패션사업에 대해서는 제일모직에서 양수되면서 반영한 가치인 1조500억원을 적용했고, FC 사업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16배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사 회사인 현대푸드빌의 가치를 참고해 9천80억원으로 산정했다. 또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내수를 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내수업체(필수소비재)의 평균 주가배수(멀티플)인 PER 16배를 적용해 7천29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레저사업부에 대해서는 “소유하고 있는 토지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현재 전체 토지 가격은 9천81억원이지만, 레저사업 등에 해당하는 부분은 7천14억원”이라고
  • [증시 전망대] 다음 합병효과 제동… 상승·조정 ‘갈림길’

    [증시 전망대] 다음 합병효과 제동… 상승·조정 ‘갈림길’

    카카오와 합병으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합병 발표 이후 장중 한때 10만 76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1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차익매물과 추격매수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효과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5% 넘게 주가가 빠지며 최근 주가 급등이 합병 호재에 따른 ‘오버슈팅’(과도한 움직임)에 기반한 것이라는 시각에 일단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 양 사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펀더멘털 투자론도 만만찮다. 다음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5.23% 내린 9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거래정지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가볍게 10만원선을 뚫고 올라갔던 다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의 합병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개인은 683억원가량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6억원과 4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합병발표 직후 다음 주가가 급등하자 10만원 초중반으로 목표 주가를 상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