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발표 앞두고 1,990선도 무너져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관들의 강한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한 달여만에 1,990선 아래로 무너졌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포인트(0.60%) 내린 1,989.4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9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장 시작 5분여만에 전날 간신히 턱걸이했던 2,000선이 무너졌고, 오후들어 기관 매도세가 거세져 낙폭이 커지면서 지난 이틀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1천535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166억원을 사들여 사흘 연속 순매수였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천39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17억원, 53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한 것은 이라크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고 기관의 매물 압력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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