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회복…기관·외국인 순매수
코스피가 4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0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0포인트(0.97%) 오른 2,027.99로 마감했다.
지수는 2,010선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날 부진했던 대형 수출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장세가 펼쳐졌다.
중국 증시가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 등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 재료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0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며 “대형 조선 3사를 제외하면 기업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수준은 아니어서 당분간 큰 충격 없이 횡보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모처럼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34억원, 6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순매수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천27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