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10선 아래로…외인·기관 동반매도
코스피가 3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장중 2,010선마저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28분 현재 전날보다 11.38포인트(0.56%) 떨어진 2,007.65를 나타냈다.
지수는 7.95포인트(0.39%) 오른 2,026.98로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보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방향을 전환하며 2,010선을 내줬다.
대형주들이 잇단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이 팽배한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신흥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다만,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만큼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됨에도 불구, 국내 증시가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진 만큼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도 2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다만, 투자신탁에서는 2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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