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삼성증권 “LG전자,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삼성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추격 매수보다는 차익실현 전략을 권한다”며 ‘중립’ 투자의견과 기존 목표주가(4만8천원)를 유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LG전자가 최근 바닥 인식으로 빠른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매우 낮은 기대치 대비 이익 개선에 힘입어 수급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펀더멘털 개선 없는 트레이딩 기회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확신이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LG전자의 3,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2천232억원과 776억원에서 각각 3천42억원과 1천65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증자, 수급에 부담…목표가↓”

    삼성증권은 10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가 상당 기간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단계 내렸다. 장효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전날 결정한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 “2016년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25.7%, 28.5% 희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KDB대우증권 인수 등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의결했다. 장 연구원은 “자본시장의 기회요인 포착과 대형화를 위한 준비작업이라는 측면에서 증자 취지는 이해 가능하다”며 “그러나 과도한 인수가격 제시나 인수·합병(M&A) 실패 때 유휴자본 활용처 발굴 등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유상증자 대금이 향후 미래에셋생명 잔여지분 인수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극단적 주주가치 침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국내 주식형 펀드, 10일 연속 자금 순유입

    국내 주식형 펀드에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687억원이 순유입됐다. 설정액은 1천71억원, 해지액은 384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도 28억원이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2천625억원이 순유입됨에 따라 설정액은 116조5천377억원, 순자산액은 117조5천881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연합뉴스
  • ‘누가 수수료 내고 주식매매 하나요?’…증권가 무료 확산

    여의도 증권가에 최근 주식매매 수수료 ‘0원’ 바람이 거세다. 앞서 무료 수수료 이벤트 바람이 일던 지난 2011년만 해도 무료 적용 기간은 일반적으로 수개월, 길어야 1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년은 보통이고 최대 5년까지 무료 혜택이 부여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자사 고객을 늘리려는 ‘미끼’성 혜택이기는 하지만 투자자로서는 이를 잘 활용하면 증권 거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은 최대 5년간 주식 매매 수수료를 무료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1일부터 연말까지 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해주는 서비스인 뱅키스 다이렉트에 가입하는 신규 신청 고객에 대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분 수수료(0.0142%)를 5년간 무료로 한다. 여기에 1만원권의 상품권도 준다. 대우증권도 방문 계좌 개설 서비스인 다이렉트 플러스 신규 가입 고객에 대해 비슷한 조건으로 2019년까지 주식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휴면계좌를 갖고 있다가 연내에 거래를 재개한 고객이나 신규 고객을 상대로 모바일 주식매매 수수료에 한해 3년간 무료
  • “10시30분이 돼야 안다”…中증시 따라가는 코스피

    ”(중국 증시가 개장하는) 오전 10시30분이 돼 봐야 더 확실한 방향을 알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국내 증시가 개장한 뒤 증권사의 시황 담당 연구원에게 전화를 걸면 으레 듣는 답변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방향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의 흐름이 결정되곤 하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중국 증시의 영향이 더 커진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상관계수는 지난달 말 기준 0.59로, 지난 5월 초(0.10)의 6배로 높아졌다. 올해 초에는 -0.16으로 오히려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었다. 같은 시점 코스피와 S&P500의 상관계수는 0.43, 코스피와 다우존스의 상관계수는 0.31에 그쳤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최근 조정 국면을 거치며 중국 증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지난달 24일의 경우 1,86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벗어나 수직 하락하기 시작해 결국 장중 1,800선까지 추락했다. 중국 증시의 폭락 탓이다. 지난 2일에는 코스피가 1,900선이 붕괴된 채 출발했으나 중국 증시가 장중 발표된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하자 덩달아 상승세로 돌아서 1,9
  • “셀 코리아 지속” vs “일시적 착시 효과”

    “셀 코리아 지속” vs “일시적 착시 효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더불어 코스피가 폭등했지만 외국인은 계속 팔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계속될 것이라는 비관론과 마무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히 맞선다. ‘착시 효과’라는 주장도 있다. 코스피가 3년 만의 최대 상승 폭(55.52 포인트)을 기록한 9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500억원가량 팔았다. 지난달 5일부터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매도 행진이다. 종전 두 번째 최장 기록인 ‘24일’(2005년)을 넘어섰다. 이번에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총 5조 800억원어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7월 33거래일 연속 팔자세로 약 8조 9800억원어치를 팔 때보다는 규모나 기간이 짧지만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다. 실제 외국인의 25거래일 매도 기간 동안 코스피는 4.63% 하락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하다. 국내 기업 실적도 부진하다. 올 2분기 기업 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세월호 참
  • 중국발 훈풍에 증시 급반등…코스피, 1,930선 ‘점프’

    중국 증시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가 나흘 만에 강한 반등 장세를 펼치며 1,930선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52포인트(2.96%) 오른 1,934.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60포인트(1.31%) 오른 1,903.28로 시작해 상승폭을 점차 키워나갔다. 기습적 위안화 환율 절하 이후 세계 금융 불안의 진원지로 지목된 중국 증시가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최고 2.72%까지 오르면서 국내 투자 심리가 모처럼 회복되는 분위기다.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잇따라 오른 데 이어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대 폭인 7.7% 폭등하는 등 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랠리를 펼친 것도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중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자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국내 증시가 기술적 수준의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기술적 반등 지수대에 있어 2,000선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르
  • LS전선 베트남 법인, 코스피 상장 추진… 첫 ‘U턴 상장’ 될 듯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예정대로 2016년 상장에 성공하면 이는 2011년 말 도입된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국내 특수목적법인 방식)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법인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이른바 ‘U턴 상장’의 첫 사례가 된다. LS전선은 7일 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LS전선의 베트남 법인인 LS전선아시아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의 상장을 위해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LS전선은 상장을 통한 확보 자금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2016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되면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돼 LS전선아시아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금리인상 불확실성 짓눌린 코스피 약세

    코스피가 7일 23거래일째 지속된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05포인트(0.21%) 내린 1,881.99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14%) 내린 1,883.36으로 장을 시작하고서 1,880선 언저리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할 결정적 단서로 여겨지던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4일(현지시간) 발표됐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당일 미국 S&P500지수가 1.5% 급락하는 등 시장은 불확실성 확대를 악재로 받아들였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미국과 유럽 지수가 내리면서 오늘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며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도는 약해졌지만 외국인 매도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게 됐다”며 “신흥국 통화 지수의 추세적 하락이 이어지고 국제유가 변동성도 잦아들 조짐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은 물론 국내 증시 흐름도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글로벌 변수에 ‘흔들’…코스피 변동성, 45개월만에 최고치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민감한 국내 증시의 조정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자금 이탈 속에 지수 변동성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변동성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시가 현재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전환하는 국면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며 실적 개선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증시 ‘시계제로’에 변동성↑·거래대금↓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이달 평균 일중 지수 변동성은 1.65%로, 2011년 11월(1.65%) 이후로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평균 일중 지수 변동성도 1.52%나 됐다. 일중 지수 변동성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것으로, 당일 평균치에서 위아래로 지수가 얼마나 요동쳤는지를 보여준다. 중국 증시 폭락의 쇼크로 지난달 24일 코스피가 장중 1,800.75까지 밀리며 고점(1,872.86) 대비 70포인트 하락하는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출렁이는 탓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이달 평균 일중 지수 변동성은 3.21%로, 지난 2011년
  • 롯데그룹株 ‘훨훨’…신격호 회장 해임후 9.4%↑

    대내외 악재로 국내 주식 시장이 고전하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업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8곳의 주가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 소식이 알려진 지난 7월28일 이후 이날까지 9.41% 상승했다. 이 기간 롯데푸드의 주가가 90만5천원에서 115만9천원으로 28.07% 오른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24.89%), 롯데제과(14.43%)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4조5천310억원에서 26조8천380억원으로 2조3천70억원 늘어났다. 실타래처럼 얽힌 복잡한 그룹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개별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으며 6.41%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적표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의 출발점인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10일을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스피는 4.72% 하락한 반면 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무려 17.91% 올랐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
  • 코스피 반등세 ‘주춤’…외국인 매도공세 언제까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관련 악재가 다시 힘을 발휘하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코스피는 2일 장중 1,900선이 붕괴되며 전날에 이은 조정 흐름을 보이다가 중국 증시의 반등 시도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 우위를 보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팔자’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변동성이 심한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 외국인, 금융위기 이후 최장 순매도 국내 증시는 ‘패닉’ 장세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안도 랠리’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4일 1,829.81까지 급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달 말 1,941.49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날 1.4% 하락한 데 이어 이날 0.05% 오른 1,915.22로 횡보했다. 이날 장중에는 1,88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수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
  • 코스피 다시 조정…외국인 언제까지 순매도하나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관련 악재가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국내 증시가 다시 조정으로 진입했다. 최근 지수 부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팔자’에 나선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변동성이 심한 조정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2일 전망했다. ◇ 외국인, 금융위기 이후 최장 순매도 국내 증시는 ‘패닉’ 장세 이후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안도 랠리’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4일 1,829.81까지 급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달 말 1,941.49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이틀 연속 다시 하락하면서 이날 장중 1,9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역시 지난달 610선 초반까지 밀린 이후 690선 가까이 회복했다가 최근 사흘 연속 약세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수출 부진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 코스피, G2발 악재에 장중 1,900선 또 무너져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2일 1,9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7.87포인트(0.41%) 내린 1,906.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28.09포인트(1.47%) 내린 1,886.14에 하향 출발해 닷새 만에 장중 1,900선이 무너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탓에 글로벌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도 암운이 짙어지는 양상이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8월(49.2)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8% 떨어지는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7.7% 급락하며 두 달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G2(미국·중국)의 영향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장 초반 표면적으로 나타났다”며 “한동안 ‘리스크 오프’(Risk-off·안전 자산 선호)가 완화된 데는 유가 상승이 중
  • 코스피, 1,910선 ‘삐끗’…미국·중국발 악재 재부각

    코스피가 1일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기관 투자자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1,910선으로 되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27.26포인트(1.40%) 내린 1,914.2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5포인트(0.36%) 내린 1,934.44로 출발해 1,930선 주변을 횡보하다 장중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9.7에 부합했지만 전월(50.0%)보다는 낮은 수치로, 2012년 8월(49.2)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 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4% 넘게 급락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이 주말새 고개를 든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증시 조정 국면에서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집에 나섰던 기관 투자자는 이날 14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 2천771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표 부진은 예상된 수준이었으나 기관의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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