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털썩’…외인 8일째 매도 공세
코스피가 17일 대외여건 불안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4포인트(0.75%) 내린 1,968.5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59포인트(0.38%) 오른 1,991.05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시장을 안심시켜 ‘위안화’ 충격파는 진정됐지만, 중국 경기 부진과 위안화 변동성에 대한 시장 경계심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로 인해 달러화 강세→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지는 연쇄 작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이탈세를 부추기고 있다.
최근 위안화 쇼크로 ‘9월 금리 인상설’이 누그러지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건재함을 증명해 미국 금리 이슈가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다만,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장부가치를 밑도는 1배 이하 수준에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