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삼성전자 하락에 장중 약세 전환

    코스피가 12일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락하면서 장중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7%) 떨어진 2,021.71을 나타냈다. 지수는 7.26포인트(0.36%) 상승한 2.031.95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동안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투자 가이드라인 변경 가능성에 삼성전자가 2% 안팎 하락하자 코스피는 상승 탄력을 잃고 오전 11시 무렵부터 약세로 전환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고 자산운용사 평가방식을 단기수익률에서 장기수익률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새로운 투자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이 확정되면 운용사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덜 투자하게 된다.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관망심리를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8억원, 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58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
  • 주말·찬성여론이 완충… 탄핵 때와 다른 금융시장

    주말·찬성여론이 완충… 탄핵 때와 다른 금융시장

    정치 이슈 =악재가 일반론이지만 “불확실성 줄어 큰 요동 없을 것”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후 처음 열리는 12일 주식시장은 별 동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미국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탄핵과 같은 극단적인 정치 이슈는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일반론이지만 박 대통령은 예외가 될지 주목된다. 탄핵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찾을 수 있는 선례가 많지 않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내 첫 탄핵 사례는 2004년 3월 12일의 노 대통령 때다. 당시 노 대통령 탄핵은 오전 11시 55분쯤 가결돼 증시에 곧바로 큰 충격을 줬다. 코스피가 장중 47.88포인트(5.5%)나 폭락했다. 장 후반 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지만 그래도 큰 폭(-2.43%)의 하락장을 피하진 못했다. 지수선물도 한때 5% 이상 급락해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은 3.44%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원이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2004년과 같은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 거침없는 삼성전자 주가 사상 첫 180만원 찍었다

    거침없는 삼성전자 주가 사상 첫 180만원 찍었다

    주주가치 제고·실적 개선 기대 “200만원 이상” 전망도 늘어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 고지를 밟았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와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이 삼성전자 주가를 장밋빛으로 물들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장중 한때 180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177만 4000원)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종가도 전날보다 1만 8000원(1.02%) 오른 179만원을 기록해 신기록을 세웠다. 시가총액은 251조 8000억원으로 불어나 국내 증시에서 첫 시총 250조원대 기업이 됐다.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의 선전과 미국 증시 호조,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확대 기대감까지 겹쳐 39.18포인트(1.97%) 오른 2031.07에 마감됐다. 지난달 10일(2002.60) 이후 28일 만에 2000선을 되찾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예고하는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화하고 배당금 증액, 분기배당 시행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은 것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 [비즈 in 비즈] ‘늑장공시’ 교훈 못 얻은 한미약품

    [비즈 in 비즈] ‘늑장공시’ 교훈 못 얻은 한미약품

    한미약품의 주가가 또 요동쳤습니다. 지난 7일 오전부터 증권가 찌라시로 퍼지기 시작했던 ‘한미약품이 수출한 신약 개발 관련 기술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는 내용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기사화하면서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문의 근거는 미국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이 개발 중인 당뇨치료제 ‘JNJ-64665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당뇨 치료제는 지난해 11월 한미약품이 약 1조원 규모로 수출한 신약 관련 기술입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내용이 기사로 나오자 입장 자료를 내고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고,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의 주가는 7일 하루 동안에만 3만 7500원(10.7%)이 떨어졌습니다. 이미 지난 9월 한 차례 늑장 공시 논란을 불러왔던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입니다. 한미약품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다음날인 8일 얀센이 “한미약품과 얀센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굳건하며, 조속한 임상 진행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조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
  • 삼성전자 주가 장중 180만원 돌파…시총 250조원 넘어서

    삼성전자가 8일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재차 경신하면서 시가총액 25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2% 오른 179만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177만2천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80만1천원까지 올라 역시 전날 세운 장중 최고가 기록(177만4천원)을 새로 썼다.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약 4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시총은 251조8천억원으로 불어나 우리나라 증시에서 첫 시총 250조원대 기업이 됐다. 전날은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 반면에 이날은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가담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기관이 총 9만2천150주(1천648억원)를 쓸어 담았다.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만5천여주, 1만6천여주를 팔았다. 지난달 29일 내놓은 지주회사 전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올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연방대법원이 애플과 벌인 디자인 특허소송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 코스피, ECB 기대·기관 ‘사자’에 2,030선 ‘껑충’

    코스피, ECB 기대·기관 ‘사자’에 2,030선 ‘껑충’

    코스피가 8일 글로벌 증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2,03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9.18포인트(1.97%) 오른 2,031.0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2,002.60)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수는 16.42포인트(0.82%) 오른 2,008.31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독일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 양적완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간밤 글로벌 증시도 ECB 회의에 대한 기대와 금융주 강세 속에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여파에서 벗어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5천676억원)를 중심으로 6천5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
  • 코스피, 美증시 호조·ECB 회의 기대에 2,000선 ‘껑충’

    코스피가 8일 글로벌 증시의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2,01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오전 10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77포인트(1.14%) 오른 2,014.66을 나타냈다. 지수는 16.42포인트(0.82%) 오른 2,008.31로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까지 치고 올랐다. 간밤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쳐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여파에서 벗어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QE)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은행 부실 우려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 및 ECB의 QE 연장 기대감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8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2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동반 매수에
  • 트럼프 당선으로 떠난 외국인 투자 컴백?

    트럼프 당선으로 떠난 외국인 투자 컴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선진국으로 몰려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이 지난 현재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매수액-매도액)로 돌아섰다. 커졌던 ‘외국인 엑소더스’ 우려가 점차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지난달 17일부터 14거래일 동안 주식 1조 6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대선일인 지난달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유출됐던 자금 약 1조 2000억원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지난 14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도를 보인 날은 3일뿐이다. 2일 9억원, 5일 45억원으로 규모도 크지 않았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신흥국 시장의 자금 이탈이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면서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 자금 이탈 규모는 지난달 2주차에 46억 3000만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늘었지만 이후 1억 1000만 달러(약 1300억원)까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국내 증시에서 급속하게 빠져나갔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 이재용 청문회 출석 날… 삼성전자 주가 신기록

    이재용 청문회 출석 날… 삼성전자 주가 신기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6일 삼성전자 주식이 장중 175만 6000원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상승과 삼성전자 주주가치 제고 정책 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17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선강퉁 첫날, 투자 쏠림 없었다

    선강퉁 첫날, 투자 쏠림 없었다

    중국 선전과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를 뜻하는 선강퉁이 시행된 5일 국내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안화 약세와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등으로 선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2년 전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 때와 같은 ‘완판’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선전 증시에 개인도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이날 투자자들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루 동안 선강퉁에 투자된 금액은 약 96억원(키움·신한·KB투자증권 미집계)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강퉁 첫날 거래대금 약 140억원보다 못한 수준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후강퉁 학습효과’가 꼽힌다. 2년 전 후강퉁 시행 첫날엔 장 마감 한 시간 전 외국인 일일 투자 한도 130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5000대까지 급등했던 상하이지수는 그러나 이후 반 토막 수준으로 추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후강퉁 때 뛰어들었던 투자자들이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하면서 이번엔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강퉁 관련 문의 전화는 평소의 세 배 정도로 늘었다”고 전했다. 대기 매수세는 어느 정도 형성돼
  • ‘연중 최저’ 57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닥

    ‘연중 최저’ 57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닥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또다시 갈아치운 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 선강퉁 시총·PER·배당 따져야

    선강퉁 시총·PER·배당 따져야

    中 기관투자가·QFII 투자 성향 배당 20% 이상 저PER株 많아 BYD 등 업종 대표주 주목할만 환율 리스크에 급등 가능성 낮아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5일부터 시행된다. 세계 7대 주식시장이자 ‘중국판 코스닥’으로 불리는 선전 증시에 국내 투자자들도 직접 투자할 길이 열렸다. 전문가들은 ‘큰 기대 만큼 크게 잃기도 쉬운 시장’이라면서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선강퉁 시행으로 직간접 투자할 수 있는 선전 증시 종목은 881개다. 전체 선전 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48% 수준이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70%, 일평균 거래 대금은 61%를 차지한다. 국내 투자자들이 선강퉁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중소형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전 증시는 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닥처럼 정보기술(IT), 헬스케어, 전기차, 경기소비재 등 신성장 업종 비중이 압도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관투자가나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의 업종별·종목별 지분 변화에 주목해 투자 전략을 짜라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0년간 QFII가 투자한 종목들의 공통점으로 고성장·저
  • 삼성전자 주가 ‘175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지주회사 전환 기대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0.17%) 오른 17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4만 6000원)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75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7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 만에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파문 후유증 등으로 잠시 고전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5일과 비교하면 12거래일 만에 13.7%나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향성을 확인해 준 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본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삼성전자 효과’로 1,980선 안착

    코스피가 30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1,980선을 다시 밟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83.48로 마쳤다. 지수는 1.99포인트(0.10%) 오른 1,980.38로 출발해 1,980∼1,988 사이를 오갔다. 삼성전자가 전날 발표한 주주친화정책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국내 정치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감까지 겹쳐 상승폭이 제한됐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의 동반 부진으로 전달보다 0.4% 감소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와 비철금속의 가격 급락도 주가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꼽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배당정책 등을 발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언급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산업생산지표, 설비투자지표 등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고 정치 위험 등 대내 변수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완연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2억원, 2천875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관이
  • ‘주주가치 제고안’ 효과?…삼성전자 사상최고가

    ‘주주가치 제고안’ 효과?…삼성전자 사상최고가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화한 삼성전자가 30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11% 뛴 174만6천원에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상장한 1975년 6월 11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직전 최고가는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분할 요구와 올해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 달 7일 기록한 170만6천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74만7천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이 12만7천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랠리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만6천주, 6만7천주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가량 확대하고 분기 배당 계획도 내놓았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주가치 제고안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를 띄울 것”이라며 “FCF 대비 50%의 주주환원책과 순현금 70조원 유지를 고려하면 주주에게 돌아갈 돈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IM사업부(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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