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벨기에 해결사로 우뚝 선 교체 카드 오리기

    교체 출전한 디보크 오리기(19·릴)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최강 벨기에를 구해냈다. 오리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가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해 무승부의 기미가 짙어지던 가운데 나온 득점이어서 벨기에로선 천금과도 같았다. 오리기의 골에 힘입어 벨기에는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18일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도 2-1로 이긴 벨기에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는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선발로 나선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가 부진한 게 뼈아팠다. 루카쿠는 이날 전반전에 한 차례 슈팅한 것을 빼고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벨기에 공격의 첨병이자 ‘황금 세대’의 대표격인 루카쿠가 부진하면서 벨기에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후반 12분 루카쿠를 오리기로 바꾸는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빌모츠 감독의 승부수는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오리기는 루카쿠가 57분간 하지 못하던 일을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31분 만에 해내면서 해결사로
  • <월드컵2014> 3골 모두 교체선수…빌모츠 감독의 ‘한 수’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교체카드가 또 적중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18일 1차전에서 알제리를 2-1로 물리친 벨기에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벨기에가 1, 2차전에서 터뜨린 3골이 모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1차전 전반에 알제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에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빼앗겨 0-1로 끌려가기까지 했다. 빌모츠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오른쪽 날개 공격수인 나세르 샤들리(토트넘)를 빼고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를 내보냈다. 이어 후반 20분 무사 뎀벨레(토트넘)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했다. 교체 선수들은 빌모츠 감독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다. 펠라이니가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고 10분 뒤 메르턴스가 역전 골을 터뜨린 것이다.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은 2차전에서도
  • <월드컵2014> 벨기에 최후의 빗장 쿠르투아 ‘안 뚫리네’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1-0으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한 데는 후반 43분에야 터진 한 골 외에도 ‘최후의 보루’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미손 수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H조 최강 전력을 갖춘 벨기에가 이날 상대적으로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준 사이 러시아는 수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번번이 벨기에의 수문장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와 경기를 치르는 우리나라도 쿠르투아 공략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르투아는 23일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러시아의 2차전에서 러시아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어린 나이에도 198㎝의 큰 키와 뛰어난 판단력과 순발력으로 벨기에 골문을 지켰다. 쿠르투아는 이날 세 번의 중요한 선방을 했다. 전반 12분, 러시아의 미드필더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오른쪽에서 공을 넘겨받아 벨기에 골대 정면에서 중거리 슛을 했지만, 쿠르투아의 양손을 맞고 튕겨 나갔다. 쿠르투아는 전반 30분과 35분 막심 카눈니코프(암카르 페름)와 올레크 샤토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연달아
  • <월드컵2014> 벨기에 감독 “한국 상대로는 일부 선수 휴식”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일부 주전들을 아끼겠다고 말했다. 빌모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한국을 상대로는 몇몇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벨기에는 27일 상파울루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빌모츠 감독의 말을 미루어 짐작하면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서혜부를 다친 중앙 수비수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나 경고를 안은 얀 페르통언(토트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악셀 위첼(제니트) 등을 벤치에 불러들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벨기에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지는 한국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의 중요한 점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뛴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교체 선수로 누가 들어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올린 3득점이 모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 ‘월드컵 첫골’ 손흥민 “득점 기쁨보다 진 아픔이 더 커”

    자신의 월드컵 첫 골로 영패를 당할뻔한 홍명보호의 체면을 살린 손흥민(22·레버쿠젠)이 “골 넣은 기쁨보다 진 것이 더 크다”며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추격골을 넣었다. 기다렸던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이었지만 손흥민은 결국 웃지 못했다. 한국이 경기를 끝내 뒤집지 못하고 2-4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면서 “골 넣은 기쁨보다는 진 것이 더 크고 마음이 아프다”고 힘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알제리는 이날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태극전사들은 이렇다 할 대응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손흥민은 “초반 집중력이 너무 안좋았다”면서 “알제리가 너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후반처럼 전반에 우리가 바짝바짝 붙었다면 알제리가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국이 초반부터 맞불을 놓았다면 이길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축구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이제 되돌릴 수
  • ‘1골·1도움’ 알제리 슬리마니 맨오브더매치(종합)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한국과 알제리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슬리마니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알제리의 4-2 대승을 이끌어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1차전에서 벨기에에 진 알제리는 슬리마니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기록, 단숨에 조 2위로 도약했다. 16강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슬리마니는 전반 26분 후방에서 길게 앞으로 내준 볼을 받아 문전으로 단독 질주, 한국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마크를 뚫고 왼발로 마무리해 골을 뽑아냈다. 알제리는 슬리마니의 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넣는 등 이날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골 잔치를 벌였다. 슬리마니는 알제리가 2-0으로 앞선 전반 38분에는 한국 수비진을 완전히 농락하고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에게 볼을 연결, 자부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가며 이번 대회 첫 승의 꿈을 날
  • 가디언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한 한국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외국 언론의 차가운 혹평이었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 한국-알제리전이 끝난 뒤 “한국이 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가장 유명한 승리를 거둔지 정확히 12년이 흐른 이날 가장 당황스러운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은 불안과 무능 사이를 오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김영권의 소속팀인 광저우 헝다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그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지만 오늘 경기력을 보면 영국 클럽의 최근 추락을 멋지게 설명해주는 고발 또는 터무니없이 부정확한 진술로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가디언은 “알제리는 전반전에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비해 한국은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면서 “갈수록 처음보다는 경기력이 나아졌지만 회복은 불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 ‘실낱같은 16강 희망’…벨기에전 마지막 사투(종합)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알제리전의 안타까운 패배를 딛고 실낱같은 16강 가능성에 매달린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져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 러시아(1무1패·1점)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한국 -2골·러시아 -1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그래도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아직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작은 희망이 남아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16강에 선착한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난다. 이때는 알제리가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 16강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2위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와 함께 한국이 벨
  • 한국, 전반 ‘냉탕’ 후반 ‘온탕’ 기록 극명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전·후반 극명히 다른 경기를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기록을 보면,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는 시종일관 밀리다가 후반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90분간 공 점유율은 한국이 54%로 알제리(46%)에 앞섰다. 초반에는 알제리가 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한국은 시간이 갈수록 점유율과 공격 횟수를 높였다. 그러나 전반 3골을 대량 실점한 충격을 회복하지는 못했고, 결국 2-4로 완패했다. 전반 15분까지는 알제리의 공 점유율이 62%로 한국 38%를 압도했다. 한국은 전반 30분에는 점유율을 43%로 끌어올렸지만, 이미 전반 26분, 28분에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CP)와 라피크 할리시(코임브라)에게 2골을 내준 뒤였다. 10분 뒤인 전반 38분에도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에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꾸준히 공 점유율을 높여 전반 종료 시에는 47%를 기록했다. 전반까지의 경기 내용은 현저히 알제리가 앞섰다. 전반 45분간 알제리는 총 12번의 슈팅 중 6
  • 완패속에 홀로 빛난 에이스 손흥민…경기후 눈물(종합)

    손흥민(22·레버쿠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체면을 그나마 살렸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5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길게 넘겨준 볼을 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한국이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살리는 순간이었다. 후반 이른 득점으로 한국에는 대역전극에 대한 희망도 살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17분 한 골을 더 내주고 끝내 2-4로 지고 말았다. 결과엔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알제리를 뒤흔들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중앙,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일단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누비는 터라 알제리 수비진은 진땀을 빼야 했다. 골 장면에서는 손흥민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골대를 등지고 볼을 받고서 알제리 골키퍼 다리 사이로 볼을 넣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월드컵 본선 첫
  • 홍명보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수비 조직력 붕괴와 자신의 전술 실패를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이날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2-4로 패배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력 분석이나 대책이 잘못된 것”이라며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1차전 결과가 나쁘지 않아 같은 전술을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7일 벨기에와 H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강호로 꼽히는 벨기에를 꺾고 러시아와 알제리 간 3차전 결과까지 살펴봐야 하는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홍 감독과의 문답. -- 알제리에 대한 대책이 어땠나. 전력 분석이 잘못된 게 아닌가. ▲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가 그렇게 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 전술적 선택의 실책 아닌가. 전반 결과를 보면. ▲ 전체 결과는 나의 실책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경기에 나쁘지 않아 계속 이어나가
  • 알제리 감독 “한국 뒷공간 열릴 때 큰 문제 노출”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최종 수비가 허약하다고 지적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꺾은 뒤 이런 진단을 내렸다. 그는 “한국이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하고 압박도 좋지만 우리 선수가 뒷공간에 들어가면 계속 치명적인 문제를 노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은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선수들이 전방에 깊이 들어갔을 때 재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날 알제리에 4골을 내주고 2-4로 패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경기가 완벽에 가까운 한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반에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고 경기 전체를 볼 때도 거의 완벽했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 나오지 않은 선수 5명을 한국과의 2차전에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그는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 복수와 같은 의욕에 불타는 선수들을 내보냈다”며 “이들 선수를 한국을 흔드는 데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는 우리가 상당히 느슨해졌지만
  • 전문가들 “측면수비 불안, 공격결정력 부재”지적

    전문가들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완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수 전반에 걸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23일(한국시간) 한국이 알제리에 2-4로 패한 경기를 지켜보고서 “자신감이 결여됐고 좌우 풀백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평가했다. 하석주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감독도 “양 측면이 상대한테 밀렸고 네 번째 실점은 절대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고,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알제리의 측면 라인업 변화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알제리의 기술 좋고 빠른 측면 공격 자원에 한국 풀백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받아치지도 못했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측면 수비수들이 상대에게 기술적으로 완전히 눌린 것이 경기 흐름을 뺏긴 원인”이라며 “공수 전환 속도에서도 전반에는 알제리에게 밀렸다”고 말했다. 측면 수비가 불안하다 보니 중앙 수비 역시 안정을 찾지 못했고, 미드필드나 공격에서도 한국의 패턴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가나전에서 네 골을 내줄 때 드러난 수비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됐다”며 “키는 작지만 상당히 기술 있고 폭발적인 알제리 좌우 윙어를 우리 풀백이
  • 16강 확정된 벨기에 상대로 다득점 노려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린 한국 축구로서는 벨기에를 조별리그 3차전에 만나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 됐다.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한 한국은 27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무조건 큰 점수 차로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벨기에는 11위, 한국은 57위라 우리나라가 이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다 16강에 오르려면 대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에덴 아자르(첼시),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 등 유럽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팀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보여준 전력은 기대 이하라는 평이 많다. 18일 알제리를 상대로 먼저 한 골을 내주는 등 고전한 끝에 후반 35분에 메르턴스의 역전 결승 골로 2-1로 신승했고 이날 러시아를 상대로도 후반 43분 디보크 오리기(릴)의 득점으로 1-0
  • “한국, 아프리카팀에 월드컵 사상 최다 골 허용”

    한국에는 16강 길목에서 마주친 뼈아픈 패배였지만 알제리에는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승리였다. AF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알제리에 2-4로 패한 뒤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제리가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날 골이 벌어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특히 한국이 후반전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것이 손흥민의 후반 5분 골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은 계속 밀어붙였지만 (후반 17분) 야신 브라히미에게 뼈아픈 추가 실점을 내줬고 결국 매끄럽게 패스만 주고받은 끝에 경기를 끝냈다”면서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가지려면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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