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 스페인, 호주 3-0으로 꺾고 ‘유종의 미’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스페인이 ‘무적 함대’를 이끌던 스타들의 고별 무대가 된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뒤늦게 과시하며 호주(62위)를 3-0으로 제압했다. 네덜란드·칠레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해 이번 대회 첫 번째 탈락 국가가 된 스페인은 마지막 3차전에서 비로소 승점 3을 챙기며 B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네덜란드·칠레가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가운데 4위 호주는 아시아 첫 승의 기대를 이번에도 이루지 못하고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스페인은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공격진에는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와 페르난도 토레스(첼시), 골키퍼는 페페 레이나(나폴리)가 선발 출전했다. 스페인의 ‘새 얼굴’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다 화려한 드리블, 과감한 패스로 호주 문전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세계 최고의 미
  • -월드컵- 네덜란드, 칠레 꺾고 B조 1위로 16강 진출

    네덜란드가 공격 축구 대결에서 칠레를 따돌리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따돌렸다.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네덜란드는 이로써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칠레는 2승1패를 기록, B조 2위로 16강에 나가게 됐다. 네덜란드는 오는 30일 A조 2위와, 칠레는 29일 A조 1위와 각 16강 단판 승부를 치른다.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지만 시종일관 팽팽하게 진행됐다. 아직 치러지지 않은 A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이 A조 1위로 올라서면 지는 팀은 브라질과 16강에서부터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네덜란드와 5골을 넣은 칠레는 이날도 공격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포문은 골 득실에서 밀리던 칠레가 먼저 열었다. 전반 23분 펠리페 구티에레스(트벤테)는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세트피스에 따라 땅볼로 빠르게 올라온 코너킥을 받아 슛을 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네덜란드는 전반 36분 스테판
  • <월드컵2014> 로번 있음에…네덜란드 ‘초고속 축구’로 B조 1위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없었지만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만으로 충분했다. 주장 완장을 찬 로번이 또 한 번 전매특허인 초고속 드리블에 이은 돌파를 보여주며 네덜란드를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1위로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꺾었다. 네덜란드와 칠레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상대로 각 5골, 2골씩 뽑아내며 패배를 안겼고 호주전에서는 나란히 세 골씩 터뜨려 이번 대회 공격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팀들이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주포 판페르시가 1·2차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함에 따라 공격진의 무게추가 로번 쪽으로 쏠리게 되고, 칠레의 수비도 로번에게 집중돼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후반 중반까지는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로번이 특유의 돌파를 여러 차례 보였지만 같이 달려들면서 칠레 수비진에 부담을 안겨야 할 판페르시가 없다 보니 수비는 로번을 막는 데 주력했다. 자연히 로번은 좋지 않은 위치에서 슛을 해야 했다. 그러나 로번은 경기 막판 집중 수비로도 막을 수 없는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입증했다. 신예 레로이 페르(노리
  • <월드컵2014> 승리에도 웃지 못하는 스페인의 ‘쓸쓸한 퇴장’

    전반 36분 스페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필드골을 터뜨린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는 후반 23분 교체된 뒤 벤치에서 고개를 파묻었다. 비야는 만감이 교차한 듯 울고 있었다. ‘무적 함대’를 이끌었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그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에는 너무나 늦은 승리였다. 네덜란드, 칠레를 상대로 한 조별리그 2경기에서 7실점 1득점을 기록, 조기에 탈락이 확정된 뒤에야 나온 승전보였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골이 터져도 즐거워하지 않았고, 승리에도 환호하지 않았다. 지난 세 차례의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던 스페인 축구가 이제 종언을 고했다는 평가를 뒤집기에는 이제 늦었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이날 비야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 코케, 산티 카소를라, 후안 프란, 페페 레이나, 라울 알비올 등 이전 경기에서 나오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어린 선수들도 선발 명단에 넣으며 미래를 기약했다. 그리고 스페인은 ‘무적 함대’를 이끌었던 스타 플레이어들
  • <월드컵2014> 손흥민 “알제리전서 리더 필요”

    홍명보호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더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며 “우리는 어린 팀이고 월드컵에 처음 나온 선수들이 많기에 (리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전날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완패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전반전 알제리의 적극적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한국은 12분간 무려 3골을 실점했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붕괴되고 있었지만 이들을 일깨워줄 리더는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고 후반 5분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이자 이 경기 첫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리더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런 분위기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때도 있다”며 자기 자신을 탓하는 모습이었다. 예상 밖 참패를 당한 선수단 분위기는 하루가 지난 이날까지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손흥민은 “분위기를 하루만에 확 바꿀 수
  • 벨기에 감독 “한국전은 주전 2명 이상 빼고 상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벨기에의 24일(한국시간) 훈련장. 브라질 상파울루 인근 도시 모지다스크루지스에 마련된 벨기에 베이스캠프에는 여유가 흘러 넘쳤다. 전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H조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둔 벨기에는 이날 러시아전에 뛰지 않았거나 교체로 나온 선수들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훈련장에 취재를 나온 벨기에 기자들은 “어제 경기에 뛰었던 주전들은 숙소에서 쉬면서 알아서 몸을 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돼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3차전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훈련에서 벤치 멤버들은 3개 팀으로 나눠 공 뺏기 등 패스 게임을 진행했고 이후 디보크 오리기(릴)와 얀 페르통언(토트넘)은 숙소로 복귀한 가운데 남은 10명이 5대5 미니 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주전 가운데 2명 이상을 한국전에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1,2차전에 경고를 받은 악셀 위첼(제니트), 페르통언,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한국과의
  • <월드컵2014> 홍명보, 분위기 메이커 자청 ‘힘내라 태극전사’

    <월드컵2014> 홍명보, 분위기 메이커 자청 ‘힘내라 태극전사’

    알제리전 참패의 악몽을 떨치기 위한 홍명보호의 ‘힐링’이 시작됐다.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 전날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 참패를 당한 태극전사들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회복 훈련에 나섰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지지 않는 축구’로 승점 1을 따냈지만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무려 4실점하는 봉변을 당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끝난 뒤 태극전사들은 “상대의 특성은 물론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 지까지 모두 예상했지만 알제리가 너무 강해서 막을 수 없었다”며 자괴감과 허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조별리그 통과의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드리운 ‘패배 분위기’는 벨기에전의 독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다 못한 홍명보 감독이 팔을 걷어붙이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청했다. 홍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과 섞여 볼 뺏기와 더불어 미니게임에도 참가했다. 그는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치며 웃음을 보였다. 처져 있는 선수들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였다. 홍 감독이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선수들과 어울려 볼 뺏기와 미니게임을 한 것은 이번이
  • <월드컵2014> 한국·벨기에, 원조 붉은악마는?

    ‘한국 붉은악마·벨기에 붉은악마, 누가 먼저일까’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 한국과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별칭은 모두 붉은 악마다. 둘다 붉은 유니폼이 대표팀을 상징한다는 데에서 나온 별명이다. 그렇다면 ‘원조’는 어느 쪽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벨기에다. 벨기에가 붉은 악마로 불린지는 100년도 더 됐다. 벨기에는 1906년 처음으로 붉은 악마라고 불렸다. 1904년 5월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벨기에는 대표팀 출범 2년 만에 연이은 승리로 자국 축구팬들을 흥분시켰다. 벨기에는 1906년 한해에만 프랑스에 5-0으로 대승을 거뒀고 이어진 네덜란드와의 2차례 대결에서 5-0, 3-2로 이기며 거침없는 3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피에르 월키어스라는 기자는 자국 대표팀의 3연승에 고무돼 대표팀을 ‘붉은 악마’라고 표현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유니폼 상·하의가 모두 붉은색인 데에서 착안한 별명이었다. 한국의 붉은 악마는 이보다 한참 뒤에 탄생했다. 한국이 처음 붉은 악마로 불린 때는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 <월드컵2014> 관전포인트 ‘벨기에 징크스 탈출-세트피스 득점’

    홍명보호가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 살리기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골씩 주고받고 비겨 승점 1을 확보한 홍명보호는 16강 진출의 갈림길이었던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2-4로 완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 조별리그 통과 전망을 어둡게 했다.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무산된 홍명보호(승점 1·골득실 -2)는 벨기에(승점 6·골득실 +2)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같은 시간 치러지는 알제리(승점3·골득실 1)-러시아(승점 1·골득실 -1)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승리가 우선이지만 홍명보호는 벨기에를 상대로 값진 기록 달성에도 도전한다. 무엇보다 한국은 알제리와의 역대 전적에서 1무2패에 그쳐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홍명보호로서는 대대로 이어진 ‘벨기에 징크스 탈출’이 시급하다. 더불어 한국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허정무 현 축구협회 부회장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7회 대회 연속
  • <월드컵2014> 홍명보의 마지막 저울질 ‘원톱 스트라이커’는 누가?

    홍명보의 선택은 다시 박주영(아스널)에게로 향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 매달린 홍명보호로서는 더 물러설 공간조차 없는 일전이다. 비기거나 지면 그대로 ‘끝’이다. 이겨도 ‘경우의 수’를 따진 뒤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승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내던지는 플레이로 싸늘하게 돌아선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홍 감독이 지난 러시아, 알제리전에서 가장 부진한 포지션으로 지목된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누구를 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두 경기에서 최전방에 선 박주영은 그간 큰 무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려준 골잡이였다. 나이지리아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프리킥 역전골을 터뜨려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이런 박주영에 대한 홍 감독의 신뢰는 매우 두텁다. 자신이 천명한 ‘소속팀 출전 선수 선발 원칙’을 스스로 깨뜨리면서까지
  • <월드컵2014> 동갑내기 감독 홍명보-빌모츠 ‘지략 대결’

    월드컵 축구대회에서만 세 번째 만남이다.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를 진두지휘할 홍명보 감독과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 얘기다. 둘은 나란히 1969년생으로 선수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성적은 1승1무로 빌모츠 감독이 선수로 뛴 벨기에가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내용으로 보자면 팽팽하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벨기에가 2-0으로 이겼다. 이때 공격수인 빌모츠 감독은 벤치를 지켰고 홍 감독은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두 나라가 맞붙었고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이 경기에서는 두 감독이 모두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겼지만 느낌상으로는 한국이 이긴 것 같은 경기였다.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었던 벨기에는 한국의 고춧가루에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참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감독으로 처음 맞
  • <월드컵2014> 따질수록 16강 암울…투혼으로 기적에 도전한다

    <월드컵2014> 따질수록 16강 암울…투혼으로 기적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은 따져볼수록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24일(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1무1패, 승점 1, 골득실 -2골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에서 벨기에(2승·6점·+2골),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이어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오는 27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3차전에서 지거나 비기면 그대로 탈락한다. 알제리가 러시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해도 한국의 16강행은 좌절된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으면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길 때, 러시아가 알제리와 비길 때 골득실을 따져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한국이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하고 후자의 경우에도 러시아를 골득실에서 따돌리기 위해 다득점이 절실하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자력으로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조건은 벨기에와의 3차전 승리다. 그러나 벨기에를 이기는 것 자체가 어렵다. 벨기에는 H조의 최강자로서 일찌감치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등 전통강호들과도 대등하게 맞설 복병으로 평가돼왔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만큼 한
  • <월드컵2014> “한국 16강 가면 18∼40배” 유럽도박사 비관 전망

    유럽 도박사들이 한국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없을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24일(한국시간) 현재 영국의 베팅정보업체 ‘오즈체커’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베팅업체 22곳은 H조의 16강 진출국을 맞히는 종목에서 한국의 배당률을 각각 18∼40까지 잡았다. 배당률 18은 1유로를 걸어 결과를 맞히면 18유로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알제리는 0점대 배당률로 16강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됐고 러시아가 1점대 배당률로 뒤를 이었다. ‘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팅업체의 도박사(오즈메이커)들은 출전국의 전반적 전력, 선수들의 컨디션, 조별리그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배당률을 책정한다. 업체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적중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국가의 배당률을 낮출 수밖에 없다. 도박사들은 직업적으로 경기 세부 결과를 분석하는 까닭에 배당률은 경기 예측에 참고될 때가 많다. 베팅업체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과 벨기에의 H조 3차전의 승자로 모두 벨기에를 점쳤다. 벨기에의 배당률은 0.01∼0.025에 그쳤으나 한국의 배당률은 11∼18로 훨씬 높게 제시됐다. 한국은 벨기에를 꺾지 못하면 조별리그
  • <월드컵2014> 역대 벨기에전 보니 ‘김승규·윤석영 승리의 추억’

    한국의 각급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와 맞붙어 이긴 적은 딱 한 차례다. 2007년 2월 벨기에 발렌의 발렌 스타디움에서 열린 17세 이하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였다. 당시 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배천석이 전반 24분,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후반 11분 골을 터뜨려 벨기에를 2-1로 제압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나선 홍명보호에서 그 경기에 참가한 선수로는 골키퍼 김승규(현 울산), 왼쪽 풀백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있다. 김승규는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고 윤석영은 전·후반 90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벨기에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에이스 에덴 아자르(현 첼시)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패배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국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청소년 대표팀의 벨기에전 승리는 7년여 전의 기대주들의 대결 결과로 의미는 제한적이다. 그러나 한국에 강세를 보여온 벨기에를 상대로 일격을 가한 김승규, 윤석영 등이 있다는 점이 고무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의 20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은 벨기에와 맞붙은 적이 없다. 성인 대표팀 간의 대결에서 한국은 벨기에와 세
  • <월드컵 2014> 뉴질랜드 심판 제명 청원 운동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주심을 맡았던 뉴질랜드 축구 심판이 나이지리아가 승리하고 나서 나이지리아 선수와 함께 기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월드컵 심판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청원 운동이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은 자국인 심판 피터 올리어리가 22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 경기 후 1-0으로 승리한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와 어깨를 껴안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언론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팬이 시작한 온라인 심판 제명 청원 운동에는 24일 오전 현재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팀의 에딘 제코가 전반 21분에 얻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잘못된 판정이라며 크게 비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8분 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가 골을 넣을 때 결정적인 도움을 둔 이매뉴얼 에메니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의 어깨를 잡아 넘어뜨렸는데도 이를 반칙으로 선언하지 않았다는 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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