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3골 모두 교체선수…빌모츠 감독의 ‘한 수’

<월드컵2014> 3골 모두 교체선수…빌모츠 감독의 ‘한 수’

입력 2014-06-23 00:00
수정 2014-06-2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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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교체카드가 또 적중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18일 1차전에서 알제리를 2-1로 물리친 벨기에는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벨기에가 1, 2차전에서 터뜨린 3골이 모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1차전 전반에 알제리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에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에게 선제골을 빼앗겨 0-1로 끌려가기까지 했다.

빌모츠 감독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오른쪽 날개 공격수인 나세르 샤들리(토트넘)를 빼고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를 내보냈다.

이어 후반 20분 무사 뎀벨레(토트넘)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했다.

교체 선수들은 빌모츠 감독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켰다.

펠라이니가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고 10분 뒤 메르턴스가 역전 골을 터뜨린 것이다.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은 2차전에서도 통했다.

벨기에는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전반 내내 부진했다.

빌모츠 감독은 전반에 침묵을 지킨 루카쿠를 빼고 후반 12분 오리기를 넣었다.

오리기는 후반 막판 빌모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오리기는 후반 43분 에덴 아자르(첼시)가 이어준 공을 받아 오른발로 차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의 16강 안착은 주전 이상의 활약을 펼친 교체 카드들의 맹활약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는 한국으로선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을 막아내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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