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34초 84 ‘4위’ 기록…1위 격차는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34초 84 ‘4위’ 기록…1위 격차는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차 34초 84 ‘4위’ 기록…1위 격차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모태범(25·대한항공)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1차 레이스에서 4위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은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1위 얀 스메이컨스(네덜란드·34초59)에게 0.25초 뒤진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 최초로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35초16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무대 데뷔전에 나선 김준호(19·강원체고)는 35초43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25위에 자리했다.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26위(35초45)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수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동메달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현수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동메달 특별하게 다가온다”

    안현수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동메달 특별하게 다가온다” 국적을 러시아로 바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첫 종목부터 동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경기장에서 경쟁은 당연한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과의 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불편한 점은 없는데 언론에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안현수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한국에 있을 때에도 같은 한국 선수이면서 경쟁하고, 그렇게 실력이 좋아졌다”면서 “(불편하게 비쳐진 것이)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서슴없이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즐겁게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선수로 올림픽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또 올림픽에 갈 수 있을까 의문도 들었는데 다시 큰 무대에 선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그렇기에 2006년 토리노 대회보다 즐기는
  •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모태범 2차 34초 85초…합계 69초 69 ‘4위’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모태범 2차 34초 85초…합계 69초 69 ‘4위’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모태범 2차 34초 85초…합계 69초 69 ‘4위’ 모태범(25·대한항공)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 85를 기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은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4초 85로 합계 69초 69를 기록했다. 이로써 모태범의 올림픽 2연패는 아쉽게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사흘째 ‘노메달’ 모태범 아쉬운 4위

    소치 동계올림픽 사흘째 ‘노메달’ 모태범 아쉬운 4위

    2연패를 노린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대한항공)마저 고개를 숙이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 갈증이 계속됐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 뿐만 아니라 전통적 강세 종목 쇼트트랙의 전사들도 나섰지만 메달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번 대회 첫 메달도 신고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69로 4위에 그쳤다. 1차 레이스에서 1위 얀 스메이컨스(네덜란드·34초59)보다 0.25초 뒤진 34초84의 기록으로 4위에 오른 모태범은 2차 레이스에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미헐 뮐더르(69초312), 얀 스메이컨스(69초324), 로날트 뮐더르(69초46) 등 금·은·동메달을 휩쓴 네덜란드의 ‘오렌지빛 강풍’이 휘몰아쳐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챔피언이 시상대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다인 6번째 올림픽을 맞은 대표팀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은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65로 18위에 올랐다. 올림
  • 최재우, 한국 스키 사상 첫 결선… ‘평창 가능성’ 쐈다

    최재우, 한국 스키 사상 첫 결선… ‘평창 가능성’ 쐈다

    남자 모굴 스키의 ‘샛별’ 최재우(20·한국체대)가 올림픽 결선 1라운드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실상 ‘불모지’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윤채린이 한국 최초로 여자 모굴에 도전했으나 예선 최하위에 머물렀고,2010년 밴쿠버에서 서정화(24·GKL)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소치에서도 여자 모굴의 서정화와 사촌 동생 서지원(20·GKL)이 예선 탈락했지만 결국 최재우가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결선에 직행할 10명을 먼저 가리는 1차 예선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린 최재우는 2차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며 기다렸던 결선 무대에 나섰다. 이어진 결선 1라운드에서는 10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0위는 한국 스키 선수가 동계올림픽 개인전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스키 개인전에서는 19
  • 모태범, 이번엔 1000m 노린다…경기는 언제?

    모태범, 이번엔 1000m 노린다…경기는 언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희망’ 모태범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1000m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모태범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함께 1000m 은메달을 딴 ‘강자’였다. 모태범은 지난 4년간 1000m 훈련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오히려 500m보다 1000m에서 더 우승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코치진의 전언이다. 모태범은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도 1000m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태범의 주종목은 1000m이라는 전문가 멘트를 인용한 언론보도가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 1000m 세계최강자로 평가 받는 것은 샤니 데이비스(미국)이다. 하지만 크로켓 대표팀 코치는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1000m에서 무척 강하지만 모태범이 초반 600M에서 승부를 건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태범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합계 69초69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밴쿠버 우승때보다 0.13초나 기록을 단축했지만 네덜란드 선수들은 훨씬 강해져 있었다. 네덜란드의 미첼 뮬더(69초31),
  • 최재우 “평창에선 다를 걸”…한국 스키 희망 봤다

    최재우 “평창에선 다를 걸”…한국 스키 희망 봤다

    남자 모굴 스키의 ‘샛별’ 최재우(20·한국체대)가 올림픽 결선 1라운드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사실상 ‘불모지’인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스타가 탄생한 것이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윤채린이 한국 최초로 여자 모굴에 도전했으나 예선 최하위에 머물렀고,2010년 밴쿠버에서 서정화(24·GKL)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소치에서도 여자 모굴의 서정화와 사촌 동생 서지원(20·GKL)이 예선 탈락했지만 결국 최재우가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결선에 직행할 10명을 먼저 가리는 1차 예선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린 최재우는 2차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며 기다렸던 결선 무대에 나섰다. 이어진 결선 1라운드에서는 10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10위는 한국 스키 선수가 동계올림픽 개인전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스키 개인전에서는 19
  • 4위가 아쉽다고? 모태범 주종목은 1000m라는데?

    4위가 아쉽다고? 모태범 주종목은 1000m라는데?

    4위가 아쉽다고? 모태범 주종목은 1000m라는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희망’ 모태범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지만 오는 12일 열리는 1000m에서 다시 메달을 노린다. 모태범은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과 함께 1000m 은메달을 딴 ‘강자’였다. 모태범은 지난 4년간 1000m 훈련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오히려 500m보다 1000m에서 더 우승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코치진의 전언이다. 모태범은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도 1000m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한다. 그래서 모태범의 주종목은 1000m이라는 전문가 멘트를 인용한 언론보도가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 1000m 세계최강자로 평가 받는 것은 샤니 데이비스(미국)이다. 하지만 크로켓 대표팀 코치는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1000m에서 무척 강하지만 모태범이 초반 600M에서 승부를 건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태범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합계 69초69로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밴쿠버 우승때보다 0.13초나 기록을 단축했지만 네덜란드 선수들은
  • 쇼트트랙 심석희, 산뜻한 출발…다관왕 시동

    쇼트트랙 심석희, 산뜻한 출발…다관왕 시동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심석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마지막 8조에서 44초197의 기록으로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44초09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지만 각 조 1, 2위가 나서는 준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500m·1,000m·1,500m와 단체전인 3,000m 계주에 출전해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심석희와 함께 여자 500m에 출전한 박승희(22·화성시청)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도 무난히 첫 경기를 마쳤다. 첫 번째 조에서 뛴 김아랑은 43초919로 2위를 차지했고, 4조의 박승희는 44초180으로 여유 있게 1위로 레이스를 끝내 준준결승 대열에 가세했다. 심석희는 이어 열린 3,000m 계주에서도 박승희, 공상정(18·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와 함께 출전해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준결승 1조에서 캐나다, 러시아, 헝가리와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4분08초052로 1위를 차지해 1
  • 한국 쇼트트랙, 男1,500m서 ‘빈손’…안현수 동메달

    한국 쇼트트랙, 男1,500m서 ‘빈손’…안현수 동메달

    한국 쇼트트랙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경기에 세 명이나 출전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한빈(26·성남시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466의 기록으로 7명 중 6위에 그쳤다. 앞서 신다운(21·서울시청)과 박세영(21·단국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모두 시상대 위에 서지 못했다. 이한빈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세 바퀴를 남겨놓고 코너를 돌던 중 1위를 달리던 동료 신다운이 미끄러질 때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심판진은 신다운의 몸에 걸려 넘어진 것을 확인하고 이한빈에게도 조 1, 2위와 함께 결승 진출 자격을 줬다. 결승선 맨 바깥쪽에서 출발한 이한빈은 초반에는 경쟁자들 뒤를 따르면서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이후 9바퀴를 남겨둔 직전 코너를 돌면서 안쪽으로 파고들어 순식간에 두 명을 제치며 치고 나갔다. 이후 4위까지 올라섰지만 다시 추격을 허용하면서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세 바퀴를 남겨두고
  • 러시아 첫 메달 그라프 “누드 세리머니는 실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첫 메달이 나오던 순간에는 환희와 당혹이 교차했다. 올가 그라프(31)는 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03초47로 개인 역대 최고 기록을 내며 3위에 올라 이번 대회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겼다. 아들레르 아레나를 찾은 러시아 관중은 자국의 첫 메달을 기뻐하며 환호했다. 그라프도 기쁨을 만끽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후 스케이팅 수트의 지퍼를 배까지 내린 채로 빙판을 돌면서 소리를 질렀다. 여기까지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으나 흔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지퍼를 따라 V자로 벌어진 수트 속으로 그라프의 속살이 드러난 것이다. 그라프는 1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며 “수트가 굉장히 꽉 들어맞아 빨리 벗어서 숨을 쉬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라프는 피부에 와 닿는 찬 기운을 느끼고서야 허겁지겁 지퍼를 올려 사태를 마무리했다. 그라프는 “유튜브에 당시 영상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 “개고기 문제없을 것”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대회가 열리는 2018년에 개고기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선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이제 사실상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개고기 문제가 논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소치 시가 시내를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도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동물애호단체의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릴 당시에는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내 주위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개고기 논란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인들은 개를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개고기 논란은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
  • 러시아서 부활…부메랑 된 안현수

    러시아서 부활…부메랑 된 안현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결국 한국을 겨냥한 부메랑이 돼 부활했다. 안현수는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 한톈위(중국)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을 이룬 지 8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다. 안현수는 여전히 국내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역대 최고의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1순위로 거론하는 주인공이다. 탁월한 순발력과 스케이팅 기술에 더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까지 결합한 ‘완성형 선수’가 안현수였다. 재능을 타고난 그는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올림픽에서 전 종목 시상대에 선 선수가 됐다. 이 밖에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무후무한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5연패를 달성하는 등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전후한 2000년대 중반의 빙판은 안현수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 하지만 한국 쇼트트랙은 전무후무한 스타를 끝까지 품지 못했다.
  • 눈시울 붉힌 이한빈 가족 “괜찮아, 잘했다”

    눈시울 붉힌 이한빈 가족 “괜찮아, 잘했다”

    “괜찮아, 잘했다 한빈아. 이제 시작이니까,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 치르자” 10일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이한빈 선수(26.성남시청)가 금메달 획득에 아깝게 실패하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집에 모인 가족은 안타까움에 탄식을 내뱉었다. 오후 6시30분께 시작된 예선 경기 때부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한 아버지 이영화(56)씨와 형 이한솔(28)씨는 이한빈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눈시울이 붉어져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고 부엌에서 홀로 눈을 감고 있던 어머니 박옥분(53)씨는 “아들이 다시 결승에 진출하게 됐을 때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 했다”며 “마음이 아파서 결승 경기를 보지 못했는데, 메달 못 땄어도 정말 고생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특히 러시아 국영통신 ‘이타르-타스’ 등 외신에서 꼽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메달 유력후보였던 이한빈 선수가 준결승 도중 안타깝게 미끄러졌다 극적인 어드밴티지로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에 가족과 친지들은 더 진한 아쉬움이 남는 듯 했다. 이한빈 선수의 경기를 함께 지켜보려고 족발 등 음식을 잔뜩 들고 집으로 몰려든 마을 주민 20여
  • 최재우, 프리스타일 스키 첫 결선행

    최재우, 프리스타일 스키 첫 결선행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다. 모굴 스키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가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결선 최종 라운드의 문턱에서 아쉽게 실격됐다. 최재우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예선에서 21.90점을 획득, 2위에 올라 총 20명이 겨루는 결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에 오르는 등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의 대들보로 떠오른 최재우는 이날 상위 10명을 우선 가리는 1차 예선에서 15위(20.56점)에 올라 결선에는 직행하지 못하고 2차 예선에 나섰다. 2차 예선에서 그는 회전동작에서 10.9점을 획득했고, 공중묘기에서 5.30점, 시간 점수는 5.70점을 따내 2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오른 것은 최재우가 처음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윤채린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모굴에 도전했으나 예선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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