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훈련 4년… 결실 보러 갑니다
휴가철을 맞은 인천공항의 공기는 가볍기 그지 없었다. 공항 특유의 들뜬 분위기는 런던으로 떠나는 선수단의 얼굴에 환한 웃음을 불러왔다. 배웅하러 온 가족과 친구들, 몰려든 취재진으로 가득 찬 공항에서 어떤 선수들은 당황하기도 했다. 긴장과 설렘이 교차되는 와중에도 선수들에게 묵직하게 다가온 건 가슴에 달고 있는 태극기의 무게였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되뇌며 20일 출국했다.
이기흥 선수단장, 박찬숙 선수단 훈련캠프단장을 포함한 본부임원 15명, 펜싱 20명, 하키 38명, 태권도 8명, 복싱 4명, 역도 8명, 육상 8명 등 101명의 본진은 이날 오후 출국에 앞서 간단한 출정행사를 가졌다. 앞서 본부임원 10명, 사격 20명, 레슬링 2명 등은 따로 출국했다. 이 단장은 “10-10은 이뤄진다.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두 마음 편하게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다독였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부담은 전혀 없다. 빈틈이 전혀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면서 “준비로만 따지면 금메달 10개가 아니라 13, 15개라도 모자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