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코앞인데…런던은 아직 공사중
올림픽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런던은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
올림픽공원에서는 지난 몇 주간 현수막을 내걸고, 빈 좌석을 채우고, 조경 마무리 작업을 한 데 이어 케이블을 설치하고 좌석을 배치하는 등 개막식을 앞두고 생기를 더하는 마지막 작업에 분주하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올림픽공원 내에는 공사 근로자 수백명이 머무는 텐트, 기중기와 불도저, 굴착기 등 공사장비들이 가득하고 아무렇게나 방치된 책상과 의자, 발전기, 텔레비전 케이블, 울타리 등이 난무하다.
관중들이 올림픽 행사를 대형 모니터로 보면서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잔디구역인 ‘라이브 사이트’ 역시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올림픽공원을 구경하려고 들른 한 런던 시민은 “마치 산업시설 같아 보인다”면서 “좀 더 보기 좋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꼬집었다.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장소는 올림픽공원뿐이 아니다.
근위병 교대식으로 유명한 호스 가즈 광장은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임시로 들어서기로 돼 있는데, 지난달 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고 나서야 공사가 시작돼 여전히 진행 중이다.
런던 도크랜즈 지역에 있는 회의장 겸 전시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