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조직력과 골 결정력도 좋아졌다”
특별취재단= 홍명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3-0으로 완파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20일(현지시간) 영국 스티브니지의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마친 홍 감독은 “결과를 떠나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훈련을 통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같은 아프리카의 가봉을 염두에 둔 평가전이 아니었느냐는 물음에 그는 “가봉은 사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다. 다만 첫 경기라는 긴장된 무대에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나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만족스러워했다.
26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이날 경기의 수확이라는 의미다.
특히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흡족한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늘 실점을 하지 않은 것에서 보듯 수비 조직적인 면이 좋아졌다”는 홍 감독은 “골 결정력도 하루아침에 좋아지기는 어렵지만 오늘 득점 장면은 미리 준비했던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기성용의 중거리슛이나 두 번째 세트 플레이 상황은 미리 준비를 했던 것이다. 세 번째 골 역시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세 팀에 대해 그는 “멕시코는 개인기가 좋고 준비도 많이 한 팀이고 스위스 역시 조직력이 뛰어나다. 가봉은 스피드가 돋보이는 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보완할 점에 대해 “오늘도 이기고 있던 후반 초반에 밀리는 상황이 나왔다. 그런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겠다”며 “오늘 경기보다 멕시코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디오를 통해 선수들과 함께 경기 내용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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