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통신 “쑨양, 우승 유력해졌다”
전 세계 주요 언론매체들은 28일 런던올림픽 출전 스타들의 ‘불운 사례 1호’로 기록된 박태환의 실격 사실을 긴급뉴스로 다뤘다.AFP, AP, 신화 등 주요 통신사들은 이날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결과를 전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인 박태환의 실격소식을 비중있게 처리했다.
AFP는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박태환이 조별 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충격적으로 탈락했다”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려는 그의 희망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P는 “박태환이 수영 경기 첫날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고도 부정출발로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이 탈락하고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남자 400m 개인 혼영에서 8위로 간신히 결선에 오른 소식을 ‘이변’ 사례로 묶어 함께 전했다.
신화통신은 박태환의 실격으로 라이벌인 쑨양(중국)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가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해외 유력 매체들은 외견상 별다른 이상 없이 조 1위로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이 실격당한 것으로 전광판에 나타난 직후 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도에 신중을 기했다.
AFP가 경기가 끝나고 전광판에 실격 표시가 나타난 직후인 오후 7시9분 가장 먼저 1보를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그러나 다른 주요 통신사들은 그로부터 16분 후인 오후 7시25분부터 관련 소식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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