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노심 잡기’ 경쟁…노동자대회 조우 주목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주말인 17일 ‘노심(勞心) 잡기’에 나섰다.
이들 세 후보는 대선을 32일 앞둔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나란히 참석,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구상과 의지를 밝혔다.
이들의 조우는 지난 6일 문ㆍ안 후보의 ‘단일화 회동’ 직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한차례 있었으나, 야권 후보단일화가 대선정국 전면에 부상한 후에는 처음이다.
야권의 단일화 협상 파행을 놓고 책임공방이 시작된 후 문ㆍ안 후보가 대면하는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박 후보는 축사를 통해 비정규직 고용안정 및 차별 철폐, 장시간 근로관행 개혁, 기본적 생활임금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데 이어 “대통령이 된다면 정기적으로 노사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비정규직 문제를 포함해 노동 현안에 대해 듣고 같이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택시의 대중교통 법제화, 최저임금 단계적 인상 등을 공약한 뒤 “임기내 비정규직을 절반으로 줄이고 불합리한 차별을 없앨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는 노동민주화 없이 이뤄지지 않으며, 노동자들이 경제적 의사결정ㆍ분배과정에 참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