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文-安, 2차 룰 협상… 단일화 3개 실무단 동시가동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은 14일 단일화 룰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으로 경제복지, 통일외교안보 등 정책분야 협의에도 착수했다. 단일화 논의를 위한 3개 실무단이 동시에 가동되고 두 후보의 새정치공동선언 발표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양측의 단일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신경전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다 새정치공동선언 발표 시점과 구체적 내용을 둘러싼 막판 조율로 발표가 다소 지연되는 등 진통이 빚어지고 있다. 문 후보측 박영선 의원, 안 후보측 조광희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양측 단일화 실무단은 전날 두 후보간 TV 토론 실시에 합의한데 이어 이날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단일화 룰에 대한 협상을 계속했다. 경선을 염두에 둔 문 후보측은 ‘여론조사+α’를 내세워 “15∼16일에는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고 안 후보측을 압박하고 있는 반면 안 후보측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 “국민의 제안을 경청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두 후보간 TV토론은 ‘후보 등록(25∼26일) 이전 단일화’ 일정을 감안할 때 내주초께 실시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양측
  • 朴-文-安, ‘60초 TV광고 대전’ 막오른다

    유력 대선후보들의 대선 막판 표심을 흔들 ‘TV광고 대전(大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각 후보는 오는 26일 후보등록 직후 선거운동기간 총 30회의 TV광고를 활용할 수 있다. 매 1회의 TV광고가 ‘60초 이내’로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 측은 60초 동안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후보의 시대정신과 비전, 강점을 함축적ㆍ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영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TV광고의 위력을 보여줬다. TV광고가 얼마만큼 표로 연결됐는지 통계적 수치는 없지만,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측의 ‘노무현의 눈물’, ‘기타치는 대통령’ 등의 광고물은 유권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당시 대선에 참여한 새누리당 한 인사는 14일 “노무현 후보 측의 TV광고가 첫 방영됐을 때 ‘졌구나’라고 직감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지난 2007년 대선 때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측의 날선 ‘TV광고 공방’도 펼쳐졌다. TV토론 못지않게 ‘60초 메시지’의 파급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욕쟁이 할머니’를 모델로 내세운 이명박 후보 측의 “쓰잘데기 없이 쌈박질 그만해라. 이놈아”라는
  • 野단일화 협상 속도전… 朴-文-安 3각공방 격화

    12월 대선이 14일로 꼭 3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이 후보단일화 협상에 속도를 내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이 단일화 공세의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후보등록일(25∼26일) 전 단일화 원칙을 거듭 확인한 만큼 단일화 시한이 다가올수록 양 진영의 대립각은 가팔라질 전망이다. 여야 공방에 더해 단일화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신경전도 가열되면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간 3각 기싸움은 더욱 노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ㆍ안 후보 측 협상실무팀은 전날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열어 단일화의 첫 단계인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 작업을 완료했으며 1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언문에는 총리의 헌법상 인사제청권 보장 및 대통령 임명권 축소를 골자로 한 정치ㆍ정당개혁 과제와 대선기간 두 후보의 지지층을 하나로 모아내는 선거연대 방향 등이 포함됐다. 두 후보는 단일화 본 협상에 해당하는 룰 협상과 정책연대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측은 이미 전날 1차 룰 협상을 통해 후보간 TV 토론 실시에 합의한 상태다. 다만 ‘야권후보 적합도’를 내세우는 문
  • 심상정 “진보적 정권교체 위해 완주여부 판단”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는 14일 “진보적 정권교체를 고려해 대선 완주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질문에 대해 “진보 정당이 어려운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민생을 망쳐놓고 민생이 어려워진 것은 법률 때문이기에 개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는 여당으로서 책임회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정 측면에서 개헌도 필요하긴 하지만 검토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구 지역에 대해 “소득이나 경제가 하위인 것보다 교육, 자살 등 아이들의 환경과 관련한 문제가 시급하다”며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회견을 마친 심 후보는 120여명의 노동자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동구 달구벌버스를 찾아 대중교통 관련 정책을 의논했으며, 북구의 한 어린이집과 달서구 지하철 노조 등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께 달서구 두류동 웨딩 비엔나에서 열릴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安 캠프, 엇갈리는 공약 반응에 ‘울고 웃고’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사전 발표 없이 종합 정책 발표 때 내놓은 공약 일부가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으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액티브X’ 폐지 추진 공약은 환영 일색이지만 아동·청소년 분야의 게임중독 관련 공약에서는 비판이 빗발치며 캠프 내부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액티브X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이나 결제 등 기능을 구현할 때 쓰이는 웹기술로, 비표준 기술이라 다른 브라우저나 모바일 플랫폼에서 잘 구동되지 않는 등 뚜렷한 단점에도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쓰인다. 이에 안 후보 캠프는 공약집에서 “과도한 액티브X의 사용이 웹편의성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비표준 기술에 대한 대체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평소 액티브X에 불만을 호소하던 누리꾼들이 SNS 등에서 관련 글을 대거 리트윗하는 등 환영 메시지가 쏟아졌다. 반면 게임중독 관련 공약에 기술된 “게임 중독 청소년의 뇌는 마약 중독 상태와 같으며 폭력성과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항의가 빗발쳤다. 사실상 게임 이용자를 마약 중독자로 인식하는
  • 安측 “룰협의 중단”… 野 단일화 논의 기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은 14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과의 야권 후보단일화 룰협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른바 안 후보 양보론은 터무니없다. 문 후보측에 최대한 빠른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성실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따라서 당분간 단일화 협의는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안 후보측의 룰협의 중단 선언은 지난 12일 양측 각 3명의 인사로 구성된 ‘단일화 실무단’이 상견례를 갖고 단일화 방식에 대해 첫 협의를 가진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대선 후보등록(오는 25~26일) 이전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한 문, 안 후보의 합의 이행을 위한 논의가 잠정 중단되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야권 후보단일화 문제가 기로에 처하게 됐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측의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측의 가시적 조치가 있으면 언제든지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경제복지 및 통일외교안보 정책협의는 예정대로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측 관계자는 “어제 첫 협의를
  • 암초만난 文-安 단일화… 초반부터 협상 파행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개시 이틀째인 14일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작부터 단일화 작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단일화 시한을 불과 열흘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협상이 초반부터 암초에 부딪힘에 따라 향후 양측의 힘겨루기가 거세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문 후보 측의 겉의 말과 속의 행동이 다르다.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룰협상 중단을 발표했다. 안 후보 측이 문제삼은 것은 민주당 백원우 전 의원이 안 후보 측 협상단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새누리당 전력을 문제삼는 글을 트위터 상에서 리트윗하고, 문 후보 측 캠프 관계자 발로 안 후보의 양보론이 언론에서 거론된 부분이다. 안 후보 측은 이날 협상 테이블에서도 이를 항의하면서 시정을 요구했고, 오후부터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지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살포하는 등 조직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문 후
  • 文측 “단일화 룰협상 즉각 재개돼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14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이 야권 후보단일화 룰협상의 ‘당분간 중단 방침’을 밝힌데 대해 즉각적인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 선대위는 문 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안 후보 및 안 후보 캠프를 자극하는 발언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왔다”며 “캠프 차원에서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안 후보측을 자극했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 사소한 오해도 없도록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보 단일화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과제”라며 “협상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 향후 양 캠프가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언행에 신중을 기하자는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안 후보측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의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전력 관련 글을 올린데 대해 안 후보측이 문제를 삼은 것과 관련, “(문제의 글을) 즉각 페이스북에서 삭제했고, 백 전 의원은 정무특보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의 ‘안철수 양보론’ 보도와 관련, “캠프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그런 발언을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 후보측이
  • 박근혜-문재인 기독교행사 참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
  • 농민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농민살림연대 출범 및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에서 여태권 전북 친환경농업인연합회 대표 등 농민들로 부터 밀짚모자와 배추를 건네 받으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文, 자갈치시장 방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남포동 자갈치 시장을 방문, 시장 내 상가를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 간담회에서 “부산과 울산, 경남이 자립적 경제권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수산업 부흥, 부산 도시재생 사업 지원, 해양수산부 부활과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동남광역경제권 구축, 낙동강 하구둑 주변 생태 복원 등을 약속했다. 연합뉴스
  • 청주 재래시장 찾은 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난감… 오해 있다면 빨리 풀어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4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이 야권 후보단일화 룰협상의 ‘당분간 중단 방침’을 밝힌데 대해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 사거리에서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잘 몰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난감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측 인사가 ‘안철수 양보론’을 거론했다는 언론 보도에 “누군가 공개적으로 뭐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거두절미 되거나 와전되지 않았겠나 싶다”며 “단일화 협의가 진행 중인데 안 후보측의 양보를 바란다든가 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우리 캠프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와의 ‘새정치공동선언’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선 “문안은 다 합의가 된 상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발표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협상) 중단 때문에 선언도 좀 늦어지게 될지 모르겠는데, 오해를 풀 부분은 풀어나갈 것이고 이미 합의가 된 부분은 진도를 내자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대화하는 야권 후보 부인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씨(오른쪽)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文측 당혹감 속 ‘安 달래기’… 속내 복잡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14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측이 야권 후보단일화 룰협상의 ‘당분간 중단’을 선언한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연일 네거티브 자제령을 내렸음에도 불구, ‘안철수 양보론’ 등 여과되지 않은 발언이 밖으로 새나간 데 대해서도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캠프 차원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거나 안 후보측을 자극했다는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향후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 사소한 오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안 후보측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더욱 내부를 단속할 계획”이라며 “협상은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도 이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을 잘 몰라서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난감하다”며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측은 안 후보측 미래기획실장의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 전력 관련 글을 올린 백원우 전 의원의 거취 문제를 서둘러 정리하는 등 조기 진화를 시도했다. 백 전 의원은 이날 문 후보의 정무특보직에서 물러났다. 캠프 인사발(發)로 ‘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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