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통 큰 양보 없어” vs “도저히 못 받을 안”…文-安 막판 신경전

    12월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후보단일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양 당사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20일 단일화 방식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이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해 ‘절대 양보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막판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전날 협상에서 여론조사와 배심원제ㆍ공론조사를 접목시킨 안 후보 측의 ‘여론조사+α’ 안에 대해 문 후보 측이 난색을 표시한 것을 두고 양측은 이날 격한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공평동 캠프 브리핑에서 “양측이 서로 안을 갖고 협상장에 들어와 원점에서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문 후보 측의 ‘통 큰 양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 측이 결정하도록 맡기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자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그동안 맏형으로서 꾹 참고 양보하고 인내했지만 방어 차원에서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며 ‘여론조사+α’안을 공개한 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안을 가져와 놓고 통 큰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쳤다
  • 안철수 “개헌시 대통령 임기 국민 뜻 따라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일 대통령 4년중임제 등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개헌시 대통령 임기를 줄이는 문제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초청토론회에서 “우선 개헌 이전에 할 수 있는 일과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그 후에 개헌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국민의 열망이 많다면 개헌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는 두 지지층이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승복하고 진심으로 밀어주는 과정이 돼야 한다”라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분의 국민적 지지를 모아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에서 이기면 민주당은 당연히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든든한 지지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전망에 대해 “질 거라고 생각 안 한다”며 “그러나 만약 그런 일이 있더라도 계속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관계 및 북핵 문제와 관련해 “먼저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테이블에서 사과문제와
  • 강지원 “5년 간 정부 지출 예산 동결하겠다”

    무소속 강지원 대선 후보는 20일 “집권 5년 동안 정부의 지출 예산을 원칙적으로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국민소통센터에서 정책콘서트를 열어 “정부 자신부터 근검절약하고 성실하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기업이나 가계도 따라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복지예산도 기존의 예산범위 내에서 항목을 바꾸는 방식 등으로 해결하겠다”며 “필요하면 지하경제를 양성화시킨 뒤 공평 과세를 통해 세금을 걷고, 그때그때 추경예산을 편성해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빚을 갚아나가야 할 시기지 빚을 늘려갈 때가 결코 아니다”라며 “각 부처에도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지난해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출을 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심상정, ‘수화는 언어다’…에바다 학교 방문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0일 경기도 오산 에바다 학교를 방문, 농아 학생들과 수화의 공식언어 인정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정의당 제공
  • 문재인-안철수, 내일밤 10시 맞짱 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후보단일화의 한 과정으로 합의한 TV토론을 21일 밤 10시 맞짱토론 형태로 실시키로 했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과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0일 각각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은 KBS에서 생중계하며, 100분 간 진행된다. 신 단장은 “지상파 3사 공동 생중계를 해야 하지만 편성시간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굉장히 많아 3사 공통되는 시간을 못 잡았다”며 “할 수 없이 KBS 생중계로 하게 됐고, 아직 MBC와 SBS는 어떻게 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와 마찬가지로 후보 간 맞짱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신 단장은 “2002년 모델을 따라 하는 것”이라며 “패널토론 등 다른 토론방식을 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고 설명했다. 2002년 TV토론은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11월22일 경선방식에 합의한 뒤 그날 밤 7시부터 2시간 동안 양자토론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행은 양당이 동수로 추천한 6명의 사회자 후보 가운데 선정된 KBS 아나운서 출신 송지헌 씨가 맡았고, 사회자는 질문을 하거나
  • 다시 만난 박근혜-안철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지방분권 촉진 전국 광역.기초의회의원 결의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재외국민 22만2천389명 대선서 첫 참정권 행사

    재외국민 22만2천여 명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내달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참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선거인 명부를 작성한 뒤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명부 열람과 이의신청을 거친 결과 추정 선거권자(223만3천695명)의 약 10%인 22만2천389명으로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간 기준) 마감한 재외국민 선거 신고·신청자 수(총 22만3천575명)에 비해 1천186명 줄어든 것이다. 지난 4월 재외국민 총선 때의 12만3천571명보다는 10만 명(80%)가량 늘어났다. 선거인 명부 확정 과정에서 일부 숫자가 줄어든 것은 아프가니스탄 파병군인(350명) 철수와 선거기간 귀국 예정자(245)의 신청 철회 등의 요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주민등록, 여권정보 등이 국가공적등록부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신청자(201명), 수형·금치산자 등 선거권이 없는 자(91명), 증빙서류 미첨부 또는 요건 미비자 등(289명)도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선관위는 선거 신고·신청자의 서류를 검토해 적격자 22만2천375명을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했다. 이어 재외공관에서 컴퓨터·서명 명부를 열람하도록 한
  • 安측 “통큰 양보 없어” 文측 “언론플레이” 공방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경선룰 협상이 20일 거친 파열음을 내며 비틀거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대외적으로 공표해온 것과 달리 19일 협상장에서 ‘통큰 양보’를 하지 않았다며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협상내용을 비공개로 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렸다며 언론 플레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안 후보 측은 전날 여론조사와 공론조사를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가 지난 18일 안 후보 측이 결정하는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양보의 뜻을 밝혔지만 이 약속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제안하라고 해 제안했더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래서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되고 있다”며 “점잖게 말씀드리는데 맏형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도 “통큰 양보, 희생적 결단이 실무협상에서는 상이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비쳐지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무엇을 양보했는가, 무엇을 양보받았는가 하는 얘기는 그만하는 것이 맞다. 일방적 양보를 원하지 않는다”고 문 후보의 양보론
  • [선택 2012 D-30] 文·安 “19일부터 단일화 방식 논의” 합의

    [선택 2012 D-30] 文·安 “19일부터 단일화 방식 논의” 합의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협상 중단 닷새 만인 18일 전격 회동해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19일부터 단일화 실무팀 협상을 가동해 대선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 전인 오는 24일까지 야권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운명의 1주일’을 맞게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음식점 달개비에서 배석자 없는 25분간의 단독 회동을 통해 정권 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한 두 후보의 연대 등을 재확인했다. 두 후보의 양자 회동은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 합의를 도출한 지난 6일 이후 두 번째다. 문·안 후보가 이날 합의해 서면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문은 대통령 권한 남용 견제 등 국정 운영 혁신을 통한 군림과 통치의 시대 종언, 5대 국정 과제인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남북 문제·정치 개혁을 해결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를 담았다. 두 후보는 새정치공동선언의 핵심 쟁점이었던 비례대표 의석 확대 및 지역구 의원 정수 조정에도 합의했다. 현재 법적 상한인 국회의원 300명 정수를 2016년 차기 총선에서부터 축소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 부동층 흡수한 朴 상승세…호남표 회복한 文 첫 2위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6일 야권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야권 단일화 협상이 착수 하루 만에 전격 중단되는 등 단일화 파열음에 실망한 일부 유권자들이 ‘여성 대통령론’을 앞세우면서 정책·민생 행보에 나선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호남 지역 등의 지지율 회복에 힘입은 문 후보는 문·안 후보 간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고 박·문·안 후보 3자 대결에서도 안 후보를 처음으로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선거 D-30일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3차)를 한 결과, 3자 대결 시 박 후보 지지율이 지난 5~6일 2차 조사(40.5%) 때보다 1.8% 포인트 높은 42.3%로 나타났다. 또 문 후보(24.8%)가 안 후보(22.0%)를 앞서며 2위를 기록했다. 3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뒤처진 것은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8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처음이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충청 지역에서 약진
  • [선택 2012 D-30] ‘인적쇄신 카드’로 승기 잡은 文… 정치력 시험대 오른 安

    야권 단일화 시한인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까지는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19일부터 양측 협상팀이 단일화 규칙의 세부 사항 협의에 들어가 적어도 20일에는 단일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가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방안에 대한 결정권을 안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은 안 후보에게 넘어갔다. 문 후보 측은 실무 협상에서도 안 후보 측이 하자는 대로 따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 후보는 단일화 규칙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일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져 지지층이 갈라선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안 후보에게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선택권만 넘겨받았을 뿐 자신에게 유리한 단일화 규칙을 결정하기도 힘든 묘한 상황이 됐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제기로 민주당을 코너로 몰았지만 문 후보가 ‘이해찬 당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퇴진’이란 파괴력 큰 승부수를 던지는 바람에 오히려 문 후보의 ‘프레임’에 갇힌 형국이다. 문 후보가 ‘통 큰 결단력’의 시험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이제는 안 후보가 위기 관리 능력과 정치력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선 안 후보
  • [선택 2012 D-30] 朴 “중산층 재건… 기억에 남는 대통령 될 것”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8일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면서 부제를 ‘준비된 여성 대통령 박근혜’로 달았다. 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구호 ‘준비된’을 사용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집권 내내 강조했던 ‘중산층’을 오버랩시킨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의 ‘검증된’ 구호를 차용함으로써 유권자의 거부감을 줄이는 동시에 성취 가능성 등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새누리당은 야권이 단일화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중산층과 서민층의 표심을 굳히기 위해서는 오직 ‘준비된 정책과 민생 행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래’와 ‘변화’를 강조함으로써 최대한 차별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단일화 이벤트는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잘못된 정치”라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고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여성 대통령의 길, 제가 걸어갈 여성 대통령의 길이 조국과 역사와 후손들의 자부심이 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중산층 재건 프로젝트’인 열
  • [선택 2012 D-30] 安, 여론조사+α 무게… ‘국민참여’ 반영 검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8일 단일화 방식 결정권을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게 넘기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 정국의 키를 쥐게 됐다. 일주일 남짓 남은 후보 등록일(11월 25~26일) 전까지 단일 후보가 결정되도록 하되 양측의 지지 세력을 묶어내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방식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안 후보는 지금 양날의 칼과 같은 상황에 직면한 형국이다. 국민참여경선 등이 이미 시간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식도 많지 않다. 안 후보는 “양쪽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법,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단일화 방식의 기준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가 직접 만나 결론을 내는 담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여론조사가 현실적인 방식이지만 여론조사만으로는 양쪽 지지 세력을 결합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문 후보가 강조해 온 ‘국민참여’ 방식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알파(α)’로는 TV토론 배심원제, 부분적인 현장 투표의 혼합형이 거론된다. 여론조사는 합의만 한다면 최소 나흘 만에 끝낼 수 있다. 문제는 후보
  • [선택 2012 D-30] 좌초위기 전 단일화 다시 물꼬… 실무협상은 ‘산 넘어 산’

    1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전격 회동으로 야권 단일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안 후보가 단일화 협상에 문제가 있다며 협상을 잠정 중단시킨 뒤 닷새 만이다. 추운 날씨에도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것은 회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대변했다. 그럼에도 이날 회동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많은 불투명성을 완전히 정리하지는 못했다. 국민이나 야권 지지자들에게 단일화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고 본궤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줬다는 의미에 머물렀다. 다시 협상이 뒤틀릴 수 없도록 하는 안전장치는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남은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초 위기 직전에 단일화 협상이 재가동된 것은 국민들의 ‘단일화 피로증’이 날로 커지는 형국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시간을 끌다가는 두 후보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껴진다. 먼저 문 후보 측이 물꼬를 텄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 등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문 후보도 안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 방식을 위임하면서 안 후보가 협상에 복귀할 명분을 만들어 줬다. 안 후보가 더 이상 버티면 여론의
  • [선택 2012 D-30] 安 실무협상팀 교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과의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상팀을 교체했다. 실무팀장은 하승창(위) 대외협력실장이 맡았고 팀원으로 강인철(아래) 법률지원단장이 합류했다. 기존 협의팀 소속이던 금태섭 상황실장은 그대로 남았다. 1차 실무팀장이었던 조광희 비서실장과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이번 교체 과정에서 물러나게 됐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두 후보 간의 2차 단독 회동이 끝난 직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하 실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대외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강 단장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출신으로 금 실장과 함께 안 후보가 출마하기 전부터 호흡을 맞춰 온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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