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대선 첫 TV토론] 새누리 “文, 시종일관 답답” 민주 “상생통합, 朴과 차별”

    18대 대선 첫 TV토론회를 둘러싼 각 당의 반응은 뜨거웠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후보가 야권 후보들과의 2대 1 대결 구도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게 정책을 잘 설명했다고 자평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는 토론에서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동안 꾸준히 국정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해 온 결과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막말로 토론회 품격 떨어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사이에 끼어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지 못한 채 자신없는 모습과 답답함만을 보여줬다.”면서 “게다가 자신의 정책에 대해 충분히 숙지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같은 야권 후보인 이 후보에게조차 밀리는 모습이어서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특히 박 후보에게 집요한 공세를 펼친 이 후보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안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토론의 격을 떨어뜨렸다.”면서 “시종일관 예의 없고 인신공격만 퍼부어 이 후보는 물론 통합진보당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에게 조롱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 아닌 욕설을 계속해 과연
  • 박근혜-문재인, 첫 TV토론 전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의 주요 정책과 쟁점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기조연설(좌석순) ▲이정희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나. 답답하셨나. 2009년 3천명이 정리해고된 쌍용차. 쌍용차 노동자들의 자살률은 평균 자살률보다 10배나 높다. 쌍용차의 한 노동자는 저에게 ‘회사가 회계를 조작하고 고의로 부도를 내 노동자가 고통받는 진실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다.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쌍용차 노동자) 면담조차 거부한 박근혜 후보 측이 TV토론회 직전 ‘대선 이후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데 내일이라도 국정조사를 하자. 하루가 급하다. 철탑 위에 노동자에게 겨울이 깊어간다.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급하다. 복지약속 이행을 거부하는 회사의 책임을 뚜렷이 해야 한다. 제주해군기지, 용산참사 등 곳곳에서 서민이 울고 있다. 지난 5년간 참극을 만든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하겠다. 노동자와 서민을 살리는 정권교체를 하겠다. ▲문재인 =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 TV토론 분야별 쟁점 ① 리더십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우리 사회에 필요한 대통령의 리더십과 관련, 위기극복ㆍ신뢰ㆍ국민통합, 소통ㆍ정직, 공감ㆍ소통ㆍ경청의 리더십을 각각 꼽았다. 이들은 이날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에서 공통 질문인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과 그 실행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맨 먼저 발언에 나선 문 후보는 “지금 꼭 필요한 것이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려면 우선 먼저 많이 들어야 한다”며 “참여정부에서 일할 때도 국가 정책 때문에 생긴 갈등 과제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았는데 현장에서 정부가 진작 그렇게 듣는자세 가졌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아쉬워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정치가 귀를 기울이는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또 하나는 정직함이다. 제 정책과 의견이 국민 모두에게 지지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숨기거나 당선을 위해 마음에 없는 정책을 말하면 안된다”면서 “저는 북방한계선(NLL)이건 대북정책이건 재벌개혁이건 검찰개혁이건 또 복지를 위한 증세건 심지어 언론에 대한 비판까지도 솔직하게 제 생각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 TV토론 분야별 쟁점 ②정치쇄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이념적 성향이나 투표시간 연장 논란, 비정규직 해법 등을 놓고 격돌했다. 중앙선관위 주최로 이날 밤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에서는 여성 후보이지만 보수와 진보정당의 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와 이정희 후보가 강하게 맞부딪쳤다. 이정희 후보는 국민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비리백화점에다 툭하면 색깔론을 제기하는 구시대 정치를 새누리당이 만들었다”면서 “박 후보의 새누리당이 정치혁신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 한국정치 쇄신의 핵심은 새누리당을 없애는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박 후보는 “진보당은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애국가도 안부르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가행사에 참석해야 하는데 그때도 국민의례를 거부할 것이냐”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토론의 기본적 예의와 준비를 갖춰줬으면 좋겠다. 저희당 의원 성함은 김석기, 이재연이 아니라 이석기, 김재연”이라며 박 후보의 앞선 발언을 꼬집고 “민노당 대표를 2년하면서 국가 차원의 공식의례를 함께 했다. TV에도 방송됐는데
  • TV토론 분야별 쟁점 ④ 대북정책 방향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4일 대북 정책에서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들은 이날밤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에서 공통질문인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 남북교류 대책ㆍ기존 대북정책 평가ㆍ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 등 현안별로 설전을 거듭했다. 우선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해법으로 박 후보는 ‘신뢰 회복’과 ‘비핵화 진전’을 제시했지만 문 후보는 ‘전제조건없는 대북정책’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대북정책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유화 또는 원칙만 강조하는 대북정책도 실질적 변화와 평화를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안보를 바탕으로 신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가 쌓이고 북한의 ‘비핵’이 진전되면 국제사회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대화에서 전제 조건은 없고 남북 관계에 필요하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대북 정책은 남북 화해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성장동력을 찾는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면서 “한반도를 합쳐 8천만 시장과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새누리당과 박 후보처럼 전제 조건
  • TV토론 분야별 쟁점 ③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

    4일 대선후보간 첫 TV토론의 ‘권력형 비리 근절방안’ 토론 순서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각각 측근 및 친인척 비리와 ‘과거사’를 들춰내가며 협공을 펴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전개됐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 정부는 ‘비리 백화점’ 수준으로,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 가족까지 합쳐 47명이 비리로 구속됐다”며 “박 후보의 측근들 쪽에서도 벌써 비리가 시작되고 있다. 홍사덕 전 의원 사건과 ‘친박 돈공천’이 불거졌고 새누리당 내에서도 ‘만사올통’라는 말이 나온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공직수사비리처(공수처) 신설 ▲국가청렴위 독립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 ▲정치검찰 근절 및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역대 정권의 반복된 권력 비리는 국가적으로도 얼마나 망신이냐. 이제 끝내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은 영구 격리하는 한편 부정하게 받은 돈은 30배 배상하고 20년간 선거에 못 나오도록 강력하게 법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대책으로 ▲특별감찰관제 도입 ▲상설특검 도입 등을 내세웠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권력형 비리 장물로 월급을 받았는데 믿기지 않
  • 이정희, 박근혜가 왜 나왔냐고 따지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4일 개최한 제1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설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 후보는 약 1시간50분가량에 걸친 토론 내내 분야별 주제와 무관하게 수시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냈고, 사회자로부터 “주제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토론해 달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토론회는 자유토론 방식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과 형식에 얽매인 탓에 후보들이 충분한 의견 개진을 못한 채 중간중간 발언이 끊겨, 후보간 정책 차별화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긴장한 후보들 ‘3인3색’ = 대선 초반의 중대 승부처인 첫 TV토론회를 임하는 세 후보는 다소간 긴장한 모습이었다. 토론회장인 MBC에 들어서는 세 후보의 표정은 ‘3인3색’이었다. 밝은 회색 모직 정장을 입은 박 후보는 토론 1시간여전인 오후 6시52분에 도착했다. 김재철 사장 퇴진 구호를 외치는 MBC노조 조합원들 때문에 그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 입장해야 했다. 짙은 회색 정장을 갖춘 문 후보는 오후 7시21분에 도착해 ‘긴장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하”라고 웃으며 아무 답변 없이 들어섰다. 이 후보는 검은색 정
  • 李 “새누리당 재집권 절대 허용 않을 것”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지난 5년간 참극을 만든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절대 허용하지 말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첫 TV토론에서 “민주정부의 부족함을 넘어서는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노동자들의) 면담조차 거부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에서 토론회 직전에야 대선 후 국정조사를 하자고 하는데 내일이라도 하자. 하루가 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朴 “이번 대선 준비된 미래냐 과거로 회귀냐 싸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4일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가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 첫 TV토론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의 삶이 어려운데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들리는 마당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국민 마음을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 필요하다”면서 “기득권 싸움을 하고 경쟁을 멈추지 않으면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는 나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대통령이 필요하며 저는 그 길을 가겠다.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 시대를 여는 민생대통령이 돼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文 “정치보복 없는 상생ㆍ품격 정치하고 싶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4일 “서로 싸우지 않고 정치보복하지 않는 상생의 정치, 품격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TV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지난 4ㆍ11) 국회의원 선거 때 들었던 것도 제발 싸우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것은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며 “그 간절함이 견딜 수 없이 커진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였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는 너무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정치가 빚어낸 비극”이라며 “고향마을에서 농부로 사는 전임 대통령을 그냥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는 어느 한 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양쪽 모두에 있다”며 “상대를 실패시켜 성공하려는 정치, 서로 싸우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박근혜-문재인, 첫 TV토론서 전방위 격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각종 이슈를 놓고 전방위로 충돌했다. 두 후보는 이번 TV토론이 박빙 승부의 현행 대선판도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 리더십, 정치쇄신, 권력형비리 근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 외교정책 방향 등 5개 분야에 걸친 토론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첨예한 논리대결을 벌였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먼저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권력형 비리 문제가 나오면 문 후보께서 많이 곤혹스러울 것 같다”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담당했던 금감원 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어 저축은행 피해자 모임에서 문 후보를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무특보로 있을 때 아들이 공공기관에 부당하게 취업한 것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확인됐고 최근에는 집을 사면서 다운계약서를 쓴 것도 확인됐는데 (문 후보께서) 정말로 권력형 비리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새누리당이나 박 후보 선대위에서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는데
  • TV토론 분야별 쟁점 ⑤외교정책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는 4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밤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자 첫 TV토론회(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분야)에서 한미ㆍ한중ㆍ한일외교에 대한 정책 방향, 외교현안 우선순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문 후보가 박 후보를 향해 “박 후보는 한미FTA 재협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것 같다. 국회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 통과 때 박 후보는 표결에 불참했다”고 지적하며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재협상 없이 그대로 가야 한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재협상에 반대한다고 이야기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하며 “문 후보는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강력하게 추진하지 않았나. 그렇게 말바꾸기하면 안된다고 한 적은 있지만, 재협상이 안된다고 한 적은 없다”고 역공했다. 그러면서 “국회 (재협상) 촉구안은 유효하다. 정부가 이를 존중하고 필요할 때 미국과 재협상한다고 했으므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FTA를 날치기해서 경제주권을 팔아먹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후보를
  • 朴-文 첫 TV토론 권력형비리ㆍ대북정책 가시돋친 설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일 중앙선관위 주최로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주요 쟁점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TV토론이 박빙 승부의 현행 대선 판도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 리더십, 정치쇄신, 권력형비리 근절, 대북정책 방향, 한반도 주변국 외교정책 방향 등 5개 분야에 걸친 토론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며 첨예한 논리대결을 펼쳤다. 두 후보는 특히 6∼7%가량의 ‘안철수 부동표’를 겨냥한 듯 노골적인 네거티브는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권력형 비리 등 특정 이슈와 관련해서는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연출했다. 다만 이날 토론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박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박-문 전선’보다는 ‘박-이 전선’이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는 “권력형비리 문제가 나오면 문 후보가 곤혹스러울 것 같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부산저축은행 조사를 담당했던 금감원 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어 저축은행피해자 모임에서 문 후보를 고발한 상태”라면서 “정무특보로 있을 때 아들이 공공기관에 부당하게 취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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