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朴 수도권 승부 전략… ‘믿을 수 있는 민생대통령’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남은 13일간 수도권 집중 공략으로 승부를 걸 태세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은 그동안 야권의 우세 지역으로 평가돼왔지만 최근 들어 기류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박 후보의 ‘민생정부론’이 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6일 경기 남부를 시작으로 대선 전날까지 절반 가량의 일정을 수도권 유세에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한 곳을 중심으로 ‘승부수’를 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긍정적 신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일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5일 1천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서울에서 42.1-39.1%, 인천ㆍ경기에서 44.4-4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지만 박 후보가 문 후보에 앞선 양상이다. 물론 한겨레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11월30~12월1일 1천명 실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는 박-문 두 후보가 서울에서 40.4-44.9%, 인천ㆍ경기에서 41.9-42.0%를 각각 기록해 문 후보가 오차
  • 새누리 “文, 부산저축은행 부당수익금 41억원 쌓아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원진 불법선거감시단장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사실상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70억원을 수임하고 부당수익금으로 41억원 이상을 쌓아놓았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조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말 기준으로 ‘법무법인 부산’이 쌓아놓은 부당수익금이 무려 41억원이나 된다”며 “배당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돈은 문 후보의 개인 돈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민의 등골을 빼먹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수임한 사건의 순이익금이 2009년 당시까지만 해도 무려 41억원이나 된다는 점에서 국민 한사람으로서 까무러칠 정도”라면서 “이 돈이 현금, 예금 등으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볼 때 41억원 중 많은 금액이 가지급금 형식으로 탈법ㆍ편법 처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업체명 법무법인 부산, 대표자 문재인’이라고 적힌 신용분석보고서를 제시하면서 “(이익잉여금으로 돼 있는) 41억여원 전액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했다면 15억7천850만원(38.5%)의 소득세 탈세에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단장은 이어 “문 후보가 지난 2008년 8천370만원으로 법무법인
  • 박근혜-문재인 수도권서 격돌…부동층 공략 사활

    제18대 대선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은 전체 유권자의 49.3%가 거주하는 수도권 유권자의 향배에 따라 초박빙 대선전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수도권 유권자는 2천만7천473명으로 전체 유권자 4천52만6천767명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며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유권자는 지역감정이 덜한데다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 중도ㆍ무당파가 두터운만큼 여야는 이 지역의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결국 대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또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사퇴 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그의 전폭적 선거지원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안 전 후보의 지지기반인 중도ㆍ무당파의 표심이 상당 부분 표류하고 있다고 보고 이들을 흡수하는데 총력을 쏟을 태세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의 5일 1천명 대상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부동층이 13.8%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5일 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회동이 불발되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이 문제가 어떻게 가닥잡히느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 김창준 前 美연방 하원의원, 박근혜 지지 선언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그저께 (박 후보가 TV) 토론에서 보여준 리더십, 꿋꿋함을 보고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끌고갈 대통령 자질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히 검증받은 리더가 다음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고 있으려고 결심했는데 그저께 토론회를 보고 박 후보를 열심히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후보는 노골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무효화시키자면서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공공연히 드러냈고 다른 후보는 한미관계에 치우쳐 중국과 관계가 나빠졌다고 발언했는데 모든 게 다 미국 잘못이라고 한 말을 듣고 마음이 안타까웠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한 대통령후보의 대통령 후보답지 않은 막말에 놀랐다”며 “미국은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받는 대통령 후보만 토론에 참석하는데 한국은 이상하게 0.3% 안되는 후보가 참석해 ‘오직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했다’고 하는 소리를
  • 범야권 국민연대 출범…문재인 국민후보로 추대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는 6일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추대했다. 국민연대는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 간 대선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 전 후보 측이 일단 불참한 가운데 재야 시민사회가 주도하고 민주당과 진보정당이 결합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상임대표로는 민주당 이인영 의원과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 조 국 안경환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김여진씨, 윤준하 6월민주포럼 대표, 최영애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추대됐다. 공동대표에는 문 후보 캠프의 김민영 김영경 안도현 제윤경 전 공동선대위원장,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유홍준 명지대 교수, 영화감독 이창동씨, 의사 정혜신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 도법 스님, 소설가 황석영 씨가 자문위원을, 소설가 이외수 공지영 씨, 영화감독 정지영 씨, 박래군 인권재단사람 상임이사 등이 멘토단을 각각 맡기로 했다. 국민연대는 출범 선언문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향한 국민적 열망이 위기에 봉착했다. 국민연대는 민주당적의 문 후보를 국민후보로 인정하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해
  • 安 계속되는 침묵에 캠프 내서도 비판론 솔솔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선거 지원방식 결정이 애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안 전 후보 캠프 인사들 사이에서 답답함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캠프 인사들은 이미 안 전 후보에게 문 후보 지원방식 등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전달하고 안 전 후보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안 전 후보와 캠프 인사들 간에 ‘적극적 지원’이라는 원칙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시점에 대해 안 전 후보 본인의 고민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일에도 안 전 후보가 구체적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결단력 부족’ ‘애매모호한 태도’ 등 그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제는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캠프 인사 다수의 의견과 안 전 후보의 생각이 온도 차를 보이면서 캠프 내부에서도 답답해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타이밍을 놓치면 정작 지원에 나서도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실기론’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까지 13일 남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입장을 보여선 안된다”며 “이는 본인을 넘어서 캠프 전체의 행보가
  • 중앙선관위, 전자 개표기 시연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6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전자개표기를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근혜 후보 지원 나선 조카 은지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유세에서 조카인 가수 은지원과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입 연 안철수 “오늘이 대선 분수령”…文 지지 선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6일 전격 회동,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박광온, 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룰 담판 이후 14일만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새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하고, 대한민국 위기 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회동 이후 “안 전 후보가 전폭적인 지원활동을 해주겠다는 말씀을 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간 단독회동을 했으며,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됐다. 안 전 후보는 회동에 앞서
  • 안철수, 문재인 지원 입장 발표문 전문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안 전 후보가 이날 오후 문 후보와 단독 회동에 앞서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밝힌 발표문 전문. ▲저는 지금부터 문 후보 지원에 나섭니다.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도 후보단일화 약속을 지킴으로써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온전하게 담으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 두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문후보께서 새정치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습니다. 정권교체는 새정치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입니다.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12월6일 안철수 드림. 연합뉴스
  • 문재인 “의원정수 축소조정”…安心 잡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국회의원 정수 조정 문제와 관련, ‘축소조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후보는 이날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의원정수 축소조정 문제를 논의해 의견을 모아주면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의원정수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 등 300석인 의원정수를 유지하되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 반면 안 전 후보는 300석의 정수 자체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하는 바람에 양측 간 ‘새정치 공동선언’ 준비 과정에서 정수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고, 결국 ‘정수 조정’이라고 타협하는 선에서 그쳤다. 그러나 양측이 공동선언 발표 이후 이 문구의 해석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문 후보는 단일후보로 되는 후보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수 문제를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안 전 후보는 정수 조정이 축소를 의미한다고 맞섰다. 결국 문 후보가 지난달 21일 단일화 TV토론에서 안 전 후보에게
  • 문재인, ‘주부들과의 대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고양 덕양구 여성회관에서 열린 주부들과의 대화에서 인사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4시20분 정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단독 회동을 갖기로 했다.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는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전격 지원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 새누리 “文-安에 신경쓸틈 없어…朴 마지막까지 민생”

    새누리당은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전격 지원을 선언한 것과 관련, 박근혜 후보는 안-문 두 사람에 신경 쓰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선규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이제 선거가 2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주변 요인에 신경 쓸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는 지금까지처럼 민생을 챙기면서 진실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해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처음부터 단일화는 최대의 극적인 효과를 전제로 이뤄진다고 보고 저희가 지금까지 달려왔기 때문에 새로운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압도적 지지로 최고의 승리를 얻기까지 더욱더 뜨겁고 치열하게 우리의 길을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손학규 “안철수 지지자 문 후보 지지할 것”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6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부동층도 종국에 가서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에 따라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후보가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열어나가자고 한 것인데 그게 새누리당에 있겠느냐, 사람 이름이 바뀐다고 해서 정권교체가 되겠느냐”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안 전 후보와 만났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만난 일 없다”고 일축하고서 “안 전 후보와 관련된 것은 질문도 안 받고 대답도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아무리 사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새누리당 정권은 그 정권의 기본적인 속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서민과 중산층이 잘살 수 있는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우리의 정책과 신념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서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통령은 시대정신이 뽑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생각한다면 경제민주화, 복지, 남북평화 등 시대 흐름에 어긋나는 정권을 국민이 절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지난해부터 보편적 복지를 우리
  • 악수하는 문재인-안철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건물을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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