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
  • ‘朴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 교통사고 사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춘상(47) 보좌관이 박 후보를 수행하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박 후보는 유세 일정을 중단했고 새누리당은 충격에 빠졌다. 이 보좌관 등을 태운 승합차는 2일 낮 12시 10분쯤 강원도 홍천군 44번 국도에서 앞서 가던 수행 차량을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도로 우측 과속단속카메라 지주대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보좌관 등은 이날 오전 강릉, 속초, 인제 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춘천으로 가는 박 후보의 차를 따라가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이 보좌관이 숨졌고 김우동 홍보팀장이 중상을 입은 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진작가 박모씨 등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 보좌관은 박 후보가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을 때부터 15년 동안 보좌해 온 최측근이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춘천 유세 직후 홍천 아산병원을 찾아 고인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박 후보는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재오 “정권 재창출에 힘 보탤것”… 朴 지지 선언

    비박(비박근혜)계 대표 주자였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일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오후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무”라면서 “저 또한 어떤 위치에서든 작은 힘이나마 힘껏 보태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이 대신 낭독했다. 이 의원의 입장 발표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도 모두 봉합되는 모양새를 갖췄다. 이 의원은 친이명박계 좌장으로 2007년 대선 경선 이후부터 박 후보와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6월 당내 경선에 출마했다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 경선 규칙 개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출마했고 이후에는 분권형 개헌 추진을 주도하며 박 후보를 압박해 왔다. 당내에서도 이 의원이 선거에서 박 후보를 지원하느냐가 통합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했었다. 이 의원은 “정권 재창출로 국가의 발전적 흐름이 중단되지 않아야 하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한층 더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입문부터 ‘15년 동지’ 朴캠프 SNS 등 홍보 챙겨

    2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유세 수행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춘상(47) 보좌관은 이재만(46) 보좌관, 정호성(43)·안봉근(46) 비서관 등과 함께 박 후보의 ‘보좌진 4인방’으로 통한다. 박 후보가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첫 금배지를 달았을 때부터 계속 함께 일했다. 보좌진 교체가 잦은 국회에서는 드문 일이다. ●일행차와 추돌뒤 지주대 들이받아 이 보좌관은 박 후보의 온라인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팬클럽 관리 등을 담당했다. 박 후보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홈피를 만든 것도 이 보좌관의 작품이다. 지난 4·11 총선 때 보수 논객을 SNS상에서 결집시키는 데도 이 보좌관의 공이 컸다. 이번 대선에서도 SNS와 TV토론 등 미디어 관련 선거운동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 보좌관은 또 박 후보가 송사와 재산 신고, 세금 처리 등의 개인적인 일은 물론 박정희·육영수 기념사업회 업무를 맡길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보좌진 4인방에 대한 박 후보의 절대적인 신뢰로 당 안팎에서 ‘문고리 권력’이라는 비판과 견제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보좌관은 통상 박 후보의 유세 현장에 동행하지 않지만 이날은 박 후보가 강원
  • [민심현장을 가다] (3) 충청

    충청 지역의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충청은 2002년 16대 대선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노무현 후보에게,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 유치를 약속한 이명박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는 등 ‘실리주의’ 투표 성향을 보여 왔다. 지난 4·11 총선 때 평균 정당 득표율은 새누리당 35.61%, 민주통합당 34.70%, 선진통일당 16.55%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결정 못했다” 많아 최근에는 이 지역의 ‘맹주’였던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팽팽했던 힘의 균형이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밑바닥 민심은 세부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어서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충남 공주에 사는 회사원 김금옥(47)씨는 2일 “여성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을 했으면 한다. 이미지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논산의 김연옥(62)씨도 “내 주위 사람 대부분이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고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젊은 층에선 문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 후보는 과거 행적 때문에 지지하기 꺼려
  • 安, 사퇴 열흘만에 공개석상 文 구원등판 적극 나설 듯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 후 열흘 만인 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참여 호소할 듯 안 전 후보의 행보에 따라 상당수 ‘안철수 지지층’의 표심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치 혁신과 정권 교체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안 전 후보의 본격적인 구원 등판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빠른 시일 내에 문 후보와 회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2일 “안 전 후보가 독자적으로 일정을 짜서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부동층으로 돌아선 상당수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감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안 전 후보가 독자적으로 움직이면서 이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안 전 후보 측의 판단이다.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경우 이탈한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네거티브 공방전에 묻힌 정치 혁신 과제를 기치로 내걸어 투표 참여를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
  • 文 “朴, MB정부 여의도 대통령” 공세

    공식 선거운동 6일째인 2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표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발을 뗐다. 문 후보 측은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서 이기더라도 수도권에서 패배하면 전체 득표율을 만회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표심은 대선의 대세를 결정짓는 풍향계로 판단된다. 문 후보는 오후 인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가진 집중 유세에서 어김없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을 한데 묶어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 5년 동안 부자가 먼저고 재벌과 대기업이 우선인 특권의 나라로 만들었기 때문에 민생이 나빠졌다.”면서 “그런데 박 후보도 이제 와 ‘이명박 정부가 민생에 실패했다’며 남 얘기 하듯 말하고 있다. 정말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하다 부도 나면 빚을 갚지 않으려고 하는 위장 이혼이 아닌가.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절반의 권력을 가졌다. 여의도 대통령이라고 불리지 않았나.”라며 각을 세웠다. 현 정권 심판론과 박 후보 공동 책임론으로 참여정부 실패론을 지우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 朴 “민생 최우선”… 盧·MB정부 차별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일 자신을 15년 동안 보좌해 온 이춘상(47) 보좌관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통곡을 터뜨릴 만큼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가 이 보좌관의 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은 강원도 춘천 풍물시장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였다. 앞서 오전까지 강릉시청에서 검찰 개혁안 발표를 시작으로 강릉, 속초, 인제, 춘천 등지에서 예정됐던 유세를 차례로 소화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과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이송된 홍천 아산병원을 방문한 뒤 곧장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오후 7시 50분쯤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된 이 보좌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가족에게는 “죄송하고 드릴 말씀이 없다. 갑자기 떠나니 가슴이 답답하고 멍하다.”고 했다. 조문을 마친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 보좌관은) 15년 전부터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줬던 보좌관이었다.”면서 “어려울 때 함께 극복해 왔는데 한순간 불의의 사고로 이렇게 떠나게 되니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떨리는 목소리로 “어린 중학생 아들이 있어 걱정되고 유가족들에게 참
  • 검찰총장 인선, 朴 “청문회 통과해야” vs 文 “외부인사 개방”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일 강력한 검찰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 스스로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해 이 기회에 검찰개혁의 강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 내놓았던 정치쇄신안에 포함된 검찰개혁안보다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검찰에 대한 ‘정권 통제’가 아닌 ‘국민 통제’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와 검찰인사제도의 쇄신,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상당 부분에서 일치했다. 다만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찰총장의 인선 방식에 대해서는 뚜렷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양측은 고위공직자와 판검사, 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달랐다. 박 후보 측은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 도입으로 권력형 비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봤으며 ‘공수처’ 신설에 따른 불필요한 ‘옥상옥’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상설특검이 검찰 권력에 대한 통제와 견제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별도의 독립 수사기구인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상설특검 vs 공수처 정옥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 새누리 근조 모드 속 대야공세 자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사고 이틀째인 3일 오전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당직자들이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 이날 전국 유세 현장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로고송과 율동이 금지됐고 중앙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야(對野) 공세도 중단됐다. 연합뉴스
  • “안철수 文지원 땐 朴-文 오차범위내 접전”

    12ㆍ19 대선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가 최대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안 전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에 의뢰,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지지도는 박 후보 46.0%, 문 후보 37.8%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 앞섰다. 그러나 안 전 후보가 직접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경우의 지지 후보를 묻자 박 후보 45.8%, 문 후보 43.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같은 기간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44.9%, 문 후보 40.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도울 경우 지지율은 문 후보 47.7%로 43.1%를 얻은 박 후보를 웃돌았지만 역시 오차범위 내의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文 “安 후보자리 내려놓은 뜻, 반드시 보답하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으신 깊은 뜻,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KBS1 TV에서 오후 9시40분부터 20분간 ‘새 시대의 문을 열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첫 대선후보 방송연설에서 “저는 안철수 후보의 결단으로 야권 단일후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저는 이미 함께 ‘새정치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선언을 실천할 무거운 책임, 안 후보께서 저에게 지워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복지와 통일안보에 대해서도 양측 실무자 간에 사실상 합의를 이뤘다. 합의된 사항은 모두 제 공약에 포함돼 있다”며 “이것들도 제가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대선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도 언급, “두 분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5년 이명박-새누리당 정부는 무능했다. 민주주의는 퇴보했고 경제는 참담해졌다. 평화는 위협받았고 안보는 구멍 뚫렸다. 넘쳐나는 비리와 부패로 우리 사회
  • 문재인측, 안철수 지원 언급에 촉각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3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이날 오후 캠프 해단식에서 내놓을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추격전에서 애를 먹어온 문 후보측으로선 안 후보의 지원사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대선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오른 안 전 후보의 ‘입’에 문 후보 선대위의 이목이 온통 쏠려 있는 이유다. 문 후보측은 안 전 후보가 이날 어떤 식으로든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안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마음을 잡지 못했던 중도ㆍ무당파가 문 후보측으로 쏠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할 경우 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거나 문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나마 역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측이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안 전 후보가 직접 선대위에 결합하는 형태다. 하지만 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안 전 후보가 ‘안철수 스타일’로 독자적 지원 행보에 나서더라도 그 효
  • 文, ‘정책+유세’ 행보 속 TV토론 준비 몰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3일 정책 발표와 유세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 포럼’에 참석,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위한 10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어려운 경제사정과 회사경영 과정에서의 부도 등으로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를 주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진선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리는 ‘춥다! 문 열어!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다.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와 문성근 전 최고위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배우 김여진씨와 조국 서울대 교수,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대선후보, 같은 당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유세에서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영상 연결을 통해 문 후보와 대화를 할 예정이다. 이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53만여명이나 되는 국내 최고의 ‘파워 트위트리안’으로 손꼽힌다. 그가 트위터에 올린 한 마디가 수백만번의 리트윗을 거치
  • 새누리 근조 모드 속 대야공세 자제…安변수엔 촉각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의 사망사고 이틀째인 3일에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선거운동을 정상화하지 못했다. 전국 유세 현장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로고송과 율동이 금지됐고 중앙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야(對野) 공세도 중단됐다. 새누리당은 이 보좌관의 장례가 끝나는 4일까지 이 같은 근조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캠프는 여전히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유세현장의 율동이나 음악, 상대 당과 후보에 대한 공세적 논평이나 브리핑,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은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 정책이나 박 후보가 지향하는 일들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정책적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 당에 우리와 똑같은 형식으로 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않겠지만 우리와 박 후보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는 부탁을 한다”면서 “양당 모두 오늘, 내일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쟁을 벌여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같은 기조 속에 연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 박근혜, 상심 속 외부일정 없이 TV토론 준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일 최측근 보좌관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자신을 15년간 보좌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을 전날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4∼16일 3회에 걸쳐 계획된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도 대선 판세에 영향력이 큰 만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의 첫 ‘공중파 대결’이기도 하다. 박 후보의 심경에 대해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상심이 굉장히 크다.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전날 이 보좌관의 빈소에서도 기자들에게 “어려움을 같이 잘 극복해오고 그랬는데 한순간 갑자기 이렇게 떠나게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라고 말을 잇지 못하면서 “그 심정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통해했다. 박 후보는 트위터에 “15년동안 사심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준 이춘상보좌관!! 이렇게 갑작스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게되어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 깨끗하고 맑은 영혼이 하늘에서 축복을 누리기를 바라며 그 영전에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박 후보는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부상자 5명의 가족에게는 전화를 걸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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