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사우디, 이집트 주권포기 논란 홍해섬 “원래 우리 영토”

    사우디, 이집트 주권포기 논란 홍해섬 “원래 우리 영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가 관할권을 넘기기로 한 홍해상 섬 2곳(그래픽)이 애초부터 사우디 영토였다고 1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과 달리 이들 섬(티란, 사나피르)은 영토분쟁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애초 사우디의 영토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도 있다”고 밝혔다.  알주바이르 장관은 “이집트는 사우디의 요구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들 섬에서 주권을 행사해 왔을 뿐”이라며 “이집트는 사우디에 섬들을 돌려주려고 2007년 공동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중동에 여러 중요한 문제가 산적해 시기가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정부는 살만 사우디 국왕의 이집트 정상방문에 맞춰 이들 섬을 사우디로 양도한다고 9일 발표했다.이집트 정부는 “양국이 구성한 위원회가 최신 기술로 실측한 결과 사우디의 영토로 결정됐다”고 해명했다.  사우디는 티란 섬을 거쳐 홍해를 가로질러 양국을 잇는 ‘살만 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정학적 요충지인 이들 섬을 1950년부터 이집트가 실효 지배해 온 만큼 사우디의 경제 지원 대가로 주권을 포기했다는 비판 여론이 이집트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1일 “이집트 학
  •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양귀비꽃 들판은 예쁘죠?”

    [서울포토] “전쟁 중에도 양귀비꽃 들판은 예쁘죠?”

    아프가니스탄 농부들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칸다하르 주 남부의 한 양귀비 밭에서 아편을 수확하고 있다. 관계자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폭력 사태는 몇 주 내로 양귀비 수확이 끝나거나 극단주의자들이 그들의 밀수 제국을 지키려 무장병사를 보내오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AP=연합뉴스
  • 끝 모를 전쟁… 아프간 탈레반 “여름철 폭력 시작한다”

    끝 모를 전쟁… 아프간 탈레반 “여름철 폭력 시작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지난 11일 수도 카불 근교에서 도로매설폭탄 폭발로 피해를 입은 버스 옆을 지나가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은 연례발표를 통해 따뜻한 전투철이 시작됐다며 여름철 폭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대형 홍해대교에 갈라진 중동

    초대형 홍해대교에 갈라진 중동

    길 막힌 이스라엘·요르단 반발 20세기 영토 분쟁 재점화 조짐 이집트가 이스라엘, 영국 등과 영토 분쟁을 빚던 홍해의 두 섬을 경제 지원의 대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넘기면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집트와 사우디의 국경 중간에 자리한 이 섬들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홍해로 나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충지인데다, ‘수에즈 전쟁’(1956년)과 ‘6일 전쟁’(1967년)을 거치며 이 지역의 화약고로 떠오른 곳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경제 위기에 처한 이집트가 사우디의 160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 규모 투자 협정에 화답하기 위해 홍해 끝자락 아카바 만(灣) 입구에 자리한 티란 섬과 사나피르 섬의 관할권을 이양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 섬들을 거쳐 양국을 잇는 초대형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다리의 명칭은 사우디 국왕의 이름을 따 ‘살만 대교’(홍해대교)로 붙여졌다. 이집트 정부는 “6년 동안 11차례의 협상을 벌여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으나 이집트 안팎에선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랍권 국가 중 그나마 관계가 원만한 이집트가 아닌 사우디가 섬들을 관할할 경우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커
  • 아프가니스탄 모병 버스서 자살 폭탄 테러…최소 12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모병 버스서 자살 폭탄 테러…최소 12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동부 도시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신병 모집 버스를 향해 자살 폭탄 공격이 가해져 최소 12명이 숨졌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州) 대변인은 “자살 폭탄 공격으로 12명의 장정이 숨졌고 38명이 다쳤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이 지역 병원 관계자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사망자 수를 13명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유국 나이지리아에 기름이 없다고? 이유 살펴보니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휘발유를 넣기 위해 수백대 차량이 몇 시간씩 대기하거나 심지어 차에서 밤을 지새우는 아이러니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수도 아부자의 한 주유소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던 채러티 이반가는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1시간 동안 줄을 서 있었지만 거의 움직이지도 못했다며 “주유소에서 기름을 팔기는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의 차 앞에는 400여 대가 2㎞에 달하는 대기 줄을 만들고 있었다. 기다리다 못한 그는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며 남편을 대신 남겨두고 떠났다.  이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다시 채워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차 안에서 잠을 자며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상황은 나이지리아에 정제된 기름을 수입할 외화가 부족하고 유통업자들은 중간에서 부당 이득을 챙기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런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무능력함 때문이라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지만 전임 굿럭 조너선 대통령 정부의 부정부패와 태만이 수년 간 이어지면서 정제 석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원유 수출이 국가소득의 70% 이상을
  • [서울포토] “누가 제일 예쁜가요” 플라밍고의 우아한 날갯짓

    [서울포토] “누가 제일 예쁜가요” 플라밍고의 우아한 날갯짓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근교 라스 알 코르(Ras al-Khor)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 플라밍고 떼가 하늘로 날아오르려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IS 피해 아이들 안고 고향 등지는 피난민들

    [서울포토] IS 피해 아이들 안고 고향 등지는 피난민들

    대테러 정예부대가 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140km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이라크 정부군과 이슬람국가(IS)의 교전을 피해 고향을 떠나는 피난민을 호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이란 석유 수출 방해…유조선 자국 입항 금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앙숙인 이란의 석유 수출을 방해하기 위해 이란산 유조선의 자국 입항을 막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해상보험사가 고객사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 나라 선박은 사우디와 바레인의 항구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됐다. 또 최근 이란을 거친 선박도 사우디와 바레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입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최근 기항지 3곳 가운데 이란이 포함된 선박이 대상이다. 이란은 지난 1월 경제제재 해제 이후 유럽 등으로 수출을 재개했지만, 스페인의 석유회사 셉사, 프랑스의 석유회사 토탈, 러시아의석유회사 리타스코 등을 포함해 유럽으로 적은 물량만 겨우 팔았다고 FT는 전했다. 4월 중순까지 이란의 카르그섬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탱커선은 8척, 1천20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해운 중개업자들은 말했다. 해상 자료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란 앞바다에 보관되는 원유의 양은 10% 증가해 5천만 배럴을 넘었다. 이란의 석유회사 중역들은 자국 유조선의 입항 금지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험과 금융, 법적 장애물 등이 여전한 가운데 원유 판매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란이 이집트의 지중해 해안
  • 사우디, 이란산 유조선 입항 금지… 이란 석유 수출 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이란산 유조선의 자국 입항을 막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해상보험사가 고객사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이 나라 선박은 사우디와 바레인의 항구에 들어가는 것이 금지됐다. 또 최근 이란을 거친 선박도 사우디와 바레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입항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최근 기항지 3곳 가운데 이란이 포함된 선박이 대상이다. 이란은 지난 1월 경제제재 해제 이후 유럽 등으로 수출을 재개했지만, 스페인의 석유회사 셉사, 프랑스의 석유회사 토탈, 러시아의석유회사 리타스코 등을 포함해 유럽으로 적은 물량만 겨우 팔았다고 FT는 전했다. 4월 중순까지 이란의 카르그섬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탱커선은 8척, 120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해운 중개업자들은 말했다. 해상 자료업체 윈드워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란 앞바다에 보관되는 원유의 양은 10% 증가해 5000만 배럴을 넘었다. 이란의 석유회사 중역들은 자국 유조선의 입항 금지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보험과 금융, 법적 장애물 등이 여전한 가운데 원유 판매가 더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적 갈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20년 만에 최악 무력충돌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20년 만에 최악 무력충돌

    아제르바이잔 일방적 휴전 선언 아르메니아 “전투 중단 의미 아냐” 옛 소련의 대표적인 분쟁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20년 만에 최악의 무력 충돌을 벌여 최소 30명이 숨졌다. 국제사회는 오랜 기간 대립해 온 두 나라가 전면전에 나서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와 AFP 등에 따르면 두 나라가 영토 분쟁을 벌이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교전이 발생해 아르메니아 병사 18명, 아제르바이잔 병사 12명이 숨졌다. 열두 살 소년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치는 등 민간인 사상도 발생했다. 3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이 선제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가 대포 등으로 먼저 공격해 반격한 것이라며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기독교 분파인 동방정교를 믿는 아르메니아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아제르바이잔은 오랜 기간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역사적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온 곳이어서 1920년 소련 복속 당시에도 아르메니아에 귀속됐지만 1924년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행정
  •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공중 납치 후 키프로스 강제 착륙… 대치 6시간 만에 순순히 항복 승객·승무원 81명 전원 무사 “정치적 망명” “전처 만남 요구” … 납치범 범행동기는 불확실 29일 공중 납치된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범인 체포와 승객 전원의 무사 탈출로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불과 일주일 전 벨기에 브뤼셀을 강타한 자살 폭탄 테러에 이은 항공기 피랍 사건에 긴장했던 전 세계는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집트항공은 이날 오전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자사 소속 여객기 MS181이 비행 도중 괴한에 의해 공중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비행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는 납치범의 협박에 기장은 기수를 지중해 섬나라로 돌렸고 오전 8시 50분에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착륙 직후 외국인 4명과 승무원 3명 등 7명을 제외한 여성과 어린이 등 승객 대부분을 풀어 준 뒤 정치적 망명, 전처와의 만남 등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이어 가던 납치범은 이날 오후 2시 관계 당국에 순순히 항복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
  • [긴급] “카이로행 이집트항공 여객기 공중납치돼”

    [긴급] “카이로행 이집트항공 여객기 공중납치돼”

    29일(현지시간) 운항 중이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공중납치됐다. 항공기는 현재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납치범들의 요구에 따라 키프로스에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객기에는 8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프로스 당국자는 이 항공기 기내에 폭탄이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시의 선행에 이집트인 뿔난 이유는

    메시의 선행에 이집트인 뿔난 이유는

    자신의 축구화를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했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 소속)가 이집트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메시는 이집트 MBC TV에 출연해 자신의 축구화를 진행자에게 주면서 경매에 부쳐달라고 부탁했다. 수익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는 것이었다. 방송이 나간 뒤 이집트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아랍 문화권에서는 신발의 밑창을 보여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메시의 축구화 기부가 이집트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일부 SNS 이용자는 메시의 인터뷰 영상을 퍼나르며 ‘안티 메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집트의 축구영웅인 하짐 에만은 “메시는 이집트의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했을 뿐”이라면서 “축구선수가 신발을 기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메시를 옹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정부軍 1년 만에 팔미라 탈환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1년가량 장악한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탈환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미라 탈환으로 시리아군은 IS의 근거지인 락까로 진격할 채비를 갖추게 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팔미라의 고대 유적지를 비롯해 신시가지 등 3개 지역에서 IS 대원들을 축출했다. 현지 군사 소식통은 “전날 밤 격렬한 전투 끝에 정부군이 고대 유적지와 주거지가 밀집한 팔미라 전체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친정부 성향의 레바논 방송도 팔미라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탱크와 헬리콥터들이 시내를 포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팔미라는 시리아 동부 교통의 요지이자 중요한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이곳을 점령하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초 팔미라가 IS에 넘어가면서 이곳의 고대 유적지 일부가 IS 대원들에게 파괴됐다. 팔미라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묘지와 조각상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탈환은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이 시행되는 가운데 달성됐다. 이라크 정부와 달리 이렇다 할 대IS 전쟁의 성과가 없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는 입지를 한층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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