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시리아軍, IS 수도 락까 첫 진입… 반군도 거점 34곳 점령

    시리아軍, IS 수도 락까 첫 진입… 반군도 거점 34곳 점령

    ‘美 지원’ SDF도 락까로 남진 IS, 거점지 숨통 조여오자 반격 북부 알레포 공격… 45명 사상 러시아 공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이 4일(현지시간)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사실상 수도인 락까시 외곽에 진입하며 IS의 숨통을 조였다. 정부군이 락까에 진입한 것은 IS가 2014년 8월 이슬람제국인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IS와 사흘에 걸쳐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락까시 외곽 진입에 성공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P, AFP 등이 보도했다. 지난 사흘간의 전투에서 정부군 9명과 IS 전투원 26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은 이날 러시아의 공습 지원을 받아 최근 수일간 락까주 주변의 IS 기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락까시에서 서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타브카를 향해 진격 중이다. 러시아 공군은 락까주 남서부로 통하는 살라미야~락까 고속도로 주변의 IS 기지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다. 미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인 시리아 민주군(SDF) 역시 락까의 북쪽 IS의 거점 만비즈에서 락까 쪽으로 남진하고 있다. 쿠르드군이 주축을 이루는 SDF는 만비즈
  • 이란 OPEC 산유량 제한 반대 “일일 100만 배럴 더 늘려야”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앞서 산유량을 지금보다 일일 100만 배럴 정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산유량을 제한하는 것은 이란과 OPEC 모두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제재 이전 OPEC 전체 산유량의 14.5%를 차지했는데 5년 안에 이 수준으로 산유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OPEC 산유량을 고려하면 잔가네 장관이 언급한 산유량은 일일 평균 480만 배럴이다. 이란은 제재 이후 산유량을 일일 380만 배럴까지 늘렸기 때문에 앞으로 100만 배럴을 더 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셈이다. 잔가네 장관은 “산유량을 목표치까지 올리려면 7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이 합의될지에 대해선 “오늘 회의는 차기 OPEC 사무총장을 뽑는 게 주요 안건”이라면서 “OPEC 회원국별 산유량 할당이 필요하지만 회의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이 이날 시작된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생산량 상한선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 사우디 여성 인력 활용 ‘먹구름’… 보수파 늪에 빠진 ‘脫석유정책’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아흐메드 아민은 정부가 실업률(2014년 기준 12% 안팎)을 낮추기 위해 오는 9월까지 관련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를 사우디인으로 교체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 불만이 크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실업률이 30%가 넘는 여성 인력 채용을 장려하고 있어 남성 중심 사회인 사우디에서 사업을 하는 그에게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아민은 “지금의 사우디는 임금이 저렴한 외국인(주로 인도나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 없이는 어떤 사업도 할 수 없는데, 정부가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자국인만 고용해야 한다고 윽박지른다”면서 “최소 2년 이상 유예기간을 주지 않으면 사업장을 두바이로 옮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가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바꾸기 위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등 정부가 직접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정부 지원과 특혜에 길들여진 상당수 사회 구성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부왕세자는 아버지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80)
  • ‘IS 격퇴 선봉’ 쿠르드족 경계하는 중동

    美지원받아 확대… 종파 전쟁 우려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를 무너뜨리기 위한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세가 드세지는 가운데 탈환전의 첨병을 맡은 쿠르드족 민병대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최근 IS 격퇴전이 예사롭지 않게 돌아간다며 이라크와 시리아의 주요 IS 거점인 팔루자와 락까에 이어 모술 공세가 궤도에 올랐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정예 기갑부대와 이란의 지원을 받은 시아파 민병대, 일부 미군 특수부대까지 전선에 투입되면서 IS 궤멸 작전은 예전과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공세의 선봉에는 IS와 오랜 앙숙 관계인 쿠르드족 민병대가 섰다. AFP는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자체 군사조직인 페슈메르가 병사 5500여명이 IS가 점령한 이라크 제2도시 모술로 향하는 동부 전선을 뚫었다고 밝혔다. 9만명의 병력을 보유한 페슈메르가는 IS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각인돼 왔다. KRG 측도 “모술 인근 마을의 80%가량을 탈환하고 (모술로) 진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모술은 IS에게는 상징적 도시다. 2014년 4월 IS가 점령한 뒤 국가 수립을 선포한 곳으로, 지난 3월 이라크
  • 크게 말하거나 성관계 거부해도…파키스탄 ‘아내 처벌’ 입법 추진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아내에 대한 체벌을 허용하는 입법이 추진된다고 CNN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단순한 문화 차이를 넘어선 명백한 여성 인권 침해인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보도를 보면 ‘이슬람 이념 자문위원회’는 남성에게 아내를 ‘가볍게’ 체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제출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이념 자문위원회는 법령이 이슬람 교리에 부합하는지 검토·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헌법기구다. 권위 있는 이슬람 성직자와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법안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남편이 원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으면 남편이 아내를 때려도 된다. 특별한 종교적 사유가 없는데도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관계 뒤 또는 월경 기간에 목욕하지 않아도 체벌할 수 있다. 아울러 히잡을 쓰지 않거나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말하고 낯선 사람과 대화해도 체벌 대상이 된다. 다만 체벌의 강도는 가벼워야 하며 강한 폭력은 금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무함마드 칸 시라니 의장은 법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여자를 벌할 필요가 있다면 가벼운 구타는 허용돼야 한다”
  • 이슬람 국가선 마누라 때려도 된다?…파키스탄 아내 체벌 허용법 추진 논란

    이슬람 국가선 마누라 때려도 된다?…파키스탄 아내 체벌 허용법 추진 논란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아내에 대한 체벌을 허용하는 입법이 추진된다고 CNN 등 외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보도를 보면 ‘이슬람 이념 자문위원회’는 남성에게 아내를 ‘가볍게’ 체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제출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이념 자문위원회는 법령이 이슬람 교리에 부합하는지 검토·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헌법기구다. 권위 있는 이슬람 성직자와 학자들이 구성원이다.  법안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거나 남편이 원하는 복장을 갖추지 않으면 남편이 아내를 때릴 수 있다.  특별한 종교적 사유가 없는데도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성관계 후 또는 월경 기간에 목욕하지 않는 아내도 체벌할 수 있다.  아울러 △히잡 미착용 △지나치게 큰 목소리로 말하기 △남편 허락 없이 타인에게 현금 제공 △낯선 사람과 대화 등도 체벌 대상이다.  다만 체벌의 강도는 가벼워야 하며 강한 폭력은 금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무함마드 칸 시라니 의장은 법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여자를 벌할 필요가 있다면 가벼운 구타는 허용돼야 한다”면서 체벌의 강도와 관련해 “두려움을 주려면 작은 막대기가 필
  • [포토] 어두운 무대 위 도도한 워킹

    [포토] 어두운 무대 위 도도한 워킹

    이스라엘 텔 아비브 하비마에서 열리는 미스 트랜스젠더 이스라엘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26일(현지시간) 무대에 올라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팔 평화 먹구름 몰고 온 이스라엘 국방장관

    러시아 출신 리에베르만 장관 UN서 “평화는 수십년 후에” 발언 前총리 “파시즘의 싹이 텄다” 비판 베냐민 네타냐후(67)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연정에 극우 성향 정당이 새로 합류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가뜩이나 지지부진한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상대방을 독립국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리쿠드당 중심 연정에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스라엘은 우리의 집)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쿠드당이 이번 연정 체결 대가로 자신들의 몫이던 국방장관 자리를 베이테누당 당수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57)에게 내줬다”고 덧붙였다. 의원내각제인 이스라엘은 4년 임기의 의회 의원 120명을 전원 비례대표 정당투표 방식으로 선출한다. 건국 이후 한 번도 과반(61석 이상) 정당이 없어 연정이 일상화돼 있다. 우익 성향의 리쿠드당은 1992년부터 중앙 정치를 장악하고 있다. 지금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30석)이 4개의 소수
  • [포토] ‘아찔한 순간’ … 수백명 태운 난민선 리비아 해안서 전복

    [포토] ‘아찔한 순간’ … 수백명 태운 난민선 리비아 해안서 전복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해군은 리비안 연안에서 정원을 초과한 난민을 태운 어선이 뒤집혀 침몰했다고 밝혔다. 침몰한 어선에서 바다로 뛰어내린 난민 562명은 구조됐고 7명은 사망했다. 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와 협력 파트너십 확대할 것”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와 협력 파트너십 확대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에 도착해 25일(현지시간)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국영 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단결과 화합을 기념하는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5월25일)에 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라며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 특별연설을 통해 한·아프리카 파트너십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가 에티오피아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맺어온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면서 “에티오피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에서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가 강뉴(Kagnew) 부대를 한국에 파병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게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다시 악화 전망? 온건파 국방장관 사임 닷새 만에 초강경파 극우주의자 후임 장관으로

     “극단주의의 위협이 이 나라를 뒤덥고 있다.”  대표적인 온건파인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격 사퇴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에 팽배한 극우세력을 비판하며 조국의 앞날을 우려했다. 아얄론 전 장관이 겨냥한 극우세력의 수장은 다름아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최근 도덕적, 전문적 현안을 두고 총리와 강한 불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집권 리쿠드당 내에서도 온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얄론 전 장관은 그간 강경파인 네타냐후 총리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이 주된 논쟁 주제였다.  그리고 불과 닷새만인 25일 우려가 현실로 돌변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정치인인 아비그도르 리버만을 새 국방장관에 임명했다. 극우정당인 베이테누당을 이끄는 리버만이 네타냐후 총리와 새 연정에 합의한 직후 주어진 보상이었다.  주변국들은 긴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가 기존 강경노선을 강화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와 리버만은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연정 확대는 이스라엘이 우리 앞에 직면한 과제들을 다루는 데
  • [포토] 예루살렘에 세워진 에펠탑

    [포토] 예루살렘에 세워진 에펠탑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에 프랑스 에펠탑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아프리카 데이’에 출국...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朴대통령, ‘아프리카 데이’에 출국...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을 맞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출국했다. 이날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2013년 취임한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난 박 대통령은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 모두에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출범시키고 새마을운동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아프리카와 협력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도 방문해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특별연설을 하고 대(對)아프리카 외교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 3개국 방문국별로 진행되
  • 시리아서 ‘IS 소행’ 연쇄 폭탄 공격 발생…최소 148명 사망

    시리아서 ‘IS 소행’ 연쇄 폭탄 공격 발생…최소 148명 사망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148명 이상이 숨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시리아 국영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타르투스 시내의 버스와 택시 정류장에서 첫 폭탄이 터진 후 3차례 추가 폭발이 있었고 비슷한 시간대 타르투스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번 연쇄 공격으로 최소 148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자발라에서는 적어도 100명이, 타르투스에서는 48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부상자도 200명이 넘게 나왔다. 두 도시에서는 첫 폭발이 발생한 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거나 부상자를 돕는 인파 속에서 테러범이 자신이 착용한 폭발물 조끼를 스스로 터뜨리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반면 시리아 국영TV는 “지금까지 두 도시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78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탄은 두 도시에 있는 주유소와 버스·택시 정류장, 전력 회사, 병원 응급실 정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
  • 시리아서 연쇄폭탄 “120여명 사망”

    “내전 발발 이후 최악의 유혈폭탄” 예멘서도 자살 폭탄… 45명 숨져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120명 이상이 사망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예멘의 남부도시에서도 IS가 개입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시리아 국영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타르투스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적어도 3차례 폭탄이 터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4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번 연쇄 공격으로 타르투스에서 48명, 자발레에서는 73명이 각각 숨지는 등 최소 121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반면 시리아 국영TV는 “지금까지 두 도시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78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날 두 도시에 있는 주유소와 버스 정류장, 전력 회사, 병원 정문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고 5명의 자살 폭탄 범인과 2차례의 차량 폭탄 공격이 있었다고 SOHR이 말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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