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도 넘어섰다” 이슬람 공분

    바그다드 사망자 250명 넘어서 2003년 전쟁 이후 최악 피해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인 메디나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두고 아랍 세계가 모처첨 단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여기는, 예언자 무함마드(571~632)의 묘가 있는 곳에서 테러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아랍 세계는 종파를 초월해 테러 배후로 추정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5일 일제히 사우디 메디나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연설에서 “정부는 (IS의) 테러에 엄중 대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무부도 “신성한 장소(메디나)와 시간(라마단), 무고한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은 저열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 역시 “테러리스트들이 도를 넘었다”면서 “수니파와 시아파가 뭉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성스러운 도시(메디나)에서 일어난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IS, 방글라데시 추가테러 위협…방글라인 조직원 등장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6일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동영상에서 방글라데시에서 테러를 또 저지르겠다고 위협했다. 이 동영상엔 벵골어와 영어를 쓰는 IS 조직원 3명이 차례로 나와 “지하드(이슬람 성전)는 이제 방글라데시에서 시작됐다”면서 “다카 작전(1일 발생한 인질극)은 일부에 불과하며 우리는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방글라데시 정부는 알라의 법을 인간이 만든 법으로 바꿨다”면서 방글라데시 정부가 무슬림을 공격하기 위해 조직한 서방의 ‘십자군’에 가담했다고 비난했다. 22명이 사망한 다카의 식당에서 발생한 인질극 테러에 대해선 “(서방에) 살해된 무슬림 수만명의 피에 대한 복수”라고 정당화했다. 이어 방글라데시 정부를 카피르(무신자·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라고 규정하면서 “이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우리의 종교적 의무”라고 선동했다. 이들 중 하나는 자신의 이름을 아부 이사 알벵갈리(IS에 가담한 방글라데시인 쓰는 아랍어 가명의 성씨)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에 따르면 시리아 락까에서 촬영한 것으로 나온다. 연합뉴스
  • 바그다드 테러 사망자 250명 도달…국민공분에 내무장관 사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상업 지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사망자가 25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다. 이라크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보건부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이번 차량 폭탄테러의 사망자 수를 이같이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다라고 보도했다. 사망자 규모가 큰 과거 테러 사례를 보면 2004년 3월 이라크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181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6년 11월에는 이라크 시아파 중심지 사드르시티 등에서 연쇄 폭탄 공격으로 215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는 지난 3일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에서 일어났다. 카라다 지역은 이라크 중동부의 시장과 상가, 식당 등이 모인 곳으로 시아파가 주로 거주하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당시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 뒤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벼 인명 피해가 컸다. 폭발 뒤 소방대가 출동해 12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했을 만큼 주변이
  • ´체리향기´의 거장… 이란 영화감독 키아로스타미 76세로 눈 감다

    ´체리향기´의 거장… 이란 영화감독 키아로스타미 76세로 눈 감다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이란 영화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암 치료를 받던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고인은 1979년 이란혁명 후에도 해외로 도피하지 않고 4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연출하다 1997년 ´체리향기´란 작품으로 칸느영화제의 대상인 팔메도르를 수상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자살한 뒤 자신의 시신을 묻어줄 누군가를 찾는 남자를 미니멀리즘 시각으로 다뤘다. 이란인들이 시간을 대하는 일상적, 종교적 태도를 치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이란 감독이 팔메도르를 수상한 것은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생애 마지막 두 작품은 해외에서 촬영했다.     그가 세계 영화계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국적의 장 뤽 고다르는 “영화는 (´국가의 탄생´을 만든) D W 그리피스에서 시작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에서 끝난다”는 명언을 남겼다.    친구이자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화제작자인 잠시드 아크라미는 “그의 작업은 국제 영화계에 한 모금 청량한 공기와 같았다”며 “오랫동안 우리는 그가 우리 이란인을 대변해왔으며 이란인의 삶과 문화에 좋은 모든 것들을 가장 잘
  • 터키대통령 “시리아 난민에 시민권”… 유럽 긴장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00만명에 달하는 자국 내 시리아 난민들에게 시민권 부여 방침을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남부 킬리스 지역을 찾아 “시리아 난민에게 터키 시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무부 산하 기관들이 시리아 형제·자매를 지원하고 관찰하면서 시민권을 획득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모나 절차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터키에는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시리아 난민 약 270만명이 살고 있다. 특히 시리아 접경에 위치한 킬리스에는 11만명이 머물고 있어 터키 주민보다 난민 수가 더 많다. 이에 대해 터키 내 여론은 “이슬람 형제들을 시민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환영한다”는 의견과 “경제도 나쁜데 민족과 언어가 다른 시리아 난민들을 왜 안고 가려 하느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터키와 지난 3월 난민송환협정을 맺은 유럽연합(EU)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협정에 따르면 터키에서 그리스로 넘어간 난민 가운데 불법 이주민을 터키가 도로 데려가는 대신 EU는 터키 국민에 대한 비자
  • 바그다드 테러 희생자 140여명…늘어나는 사망자 “200명 넘을 수도”

    바그다드 테러 희생자 140여명…늘어나는 사망자 “200명 넘을 수도”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1시쯤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의 사망자가 현장이 수습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모양새다. AFP통신과 dpa통신은 4일 이라크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 수가 213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사망자가 142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라크 현지 언론 역시 인명 피해 규모에 대해선 집계가 크게 엇갈린다. 발생 초기 수십명 수준으로 알려진 사망자 수는 중상자가 사망하고 건물에 매몰됐던 시신이 새로 발견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테러의 사망자가 200명이 넘으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이후 단일 폭탄테러로는 최악의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04년 3월 이라크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181명이 사망했고, 2006년 11월 이라크 시아파 중심지 사드르시티 등에서 연쇄 폭탄 공격 215명 사망했다.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라크 카라다 지역은 이라크 중동부의 시장과 상가, 식당 등이 모인 곳으로 시아파가 주로 거주한다. 이슬람 단식 성월 라마단엔 단식을 마친 뒤 밤 늦게까지 저녁식사(이프타르)를 먹는 탓에 테러가 심야에 발생했지만 인명피해가 컸다.
  • 85년 만에 아잔 울려퍼진 소피아대성당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성소피아박물관에서 2일(현지시간) 85년 만에 아잔(이슬람 기도 시간을 알리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고 터키 관영 통신 아나돌루아잔시 등이 보도했다. 특히 터키 당국이 다음달부터 이 성당 안에서 쿠란 낭독을 허용해 박물관을 사실상 모스크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이 보도했다. 537년 비잔틴제국 때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건설된 성소피아 바실리카(대성당)는 그리스어로 ‘하기야 소피아’, 즉 ‘성스러운 지혜’로 불리며 기독교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기야 소피아에 해당하는 터키어가 아야소피아다. 오스만제국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이후 이를 모스크로 개조했고, 오스만제국이 무너지고 들어선 터키 세속정부는 1935년부터 건물을 박물관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세속주의를 배격하고, 이슬람주의를 강조하면서 2012년부터 ‘권능의 밤’(예언자 무함마드가 쿠란을 계시받은 날) 다음날 아야소피아 미나렛(첨탑)에서 확성기로 아잔이 방송됐다. 그러나 그동안 아잔을 알리는 무에진(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이 아야소피아 건물 안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 기도
  •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 터져 최소 23명 사망…IS 소행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2곳에서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져 최소 23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IS와 이라크 간의 갈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AP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경찰은 이날 새벽 바그다드의 인구 밀집 상업지역에 폭탄 폭발 사고로 이러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사건은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이 끝나가는 시기라 일몰 후 시내에 젊은이들과 가족들로 붐비는 상황에서 일어나 인명피해가 컸다. 첫 번째 공격은 바그다드 중부 카라다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폭탄을 실은 자동차가 터지면서 18명이 죽고 45명이 다쳤다. 한 목격자는 이 폭발로 인근 옷 가게 및 휴대전화 판매장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이 폭발 직후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폭발물 장치가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상처를 입었다. IS는 이번 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트위터와 텔레그램에서 주장했다. 이들은 시아파를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켰다고 선언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IS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 IS 조직도 공개 “세계 12개국에 본부·지부…7개국엔 비밀부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건국 후 지난 2년간 중동과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아시아로도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실질적 거점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에 사실상 본부 또는 지부를 두고 있으며 7개국에는 비밀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IS가 자신의 지부 현황을 직접 공개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IS는 건국 2주년인 지난 6월29일에 맞춰 인스타그램 등에 “2014년 6월29일 ‘칼리파 국가’ 선언 이후 2년간 IS의 확장”이라는 제목 아래 조직도 현황을 그래프로 소개했다. 이 조직도를 보면 IS는 주요 관리(Major Control) 국가로 시리아와 이라크 등 2개국을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간 관리(Medium Control) 국가로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이집트, 예멘, 체첸, 다게스탄(러시아령 자치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니제르, 필리핀, 소말리아 등 10개국을 꼽았다. 현재 분쟁을 겪거나 최근 크고 작은 테러 사건이 발생한 국가들이다. 특히 터키 당국은 지난달 28일 44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탄불 국제공항 테러범 중 1명이 다게스탄 출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IS
  • 올해만 네 번째 테러 ‘이스탄불의 눈물’

    올해만 네 번째 테러 ‘이스탄불의 눈물’

    건국 2주년 전날 IS 소행 추정… 외교부 “한국인 피해는 없어”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3건의 동시다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1명(외국인 13명 포함)이 숨지고 239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형 테러이며,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이후 3개월 만의 공항 테러다. 아타튀르크 공항은 즉각 폐쇄됐고, 미국 등은 터키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이번 테러는 난민과 이민 문제로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국민투표로 결정한 직후 발생해 유럽 시민과 정치 세력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는 세력은 나오지 않았지만 터키 당국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라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수사에서 나온 증거들은 공격범을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로 가리킨다”면서 “초기 조사 결과 IS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터키 경찰이나 관공서가 아닌 전 세계인이 모이는 공항을 노렸다는 점에서 반터키 성향의 쿠르드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드노동자
  • 테러범들 검색없이 공항 들어와 자살 테러

    테러범들 검색없이 공항 들어와 자살 테러

    용의자 3명 택시 타고 도착… 소총 난사하며 휘젓고 다녀 환승객 몰려 피해 더 커져… “30분간 폭발음·비명 들려” 28일(현지시간) 밤 터키를 대표하는 국제 허브공항 로비에서 갑자기 주황색 섬광이 뻔쩍하면서 총격 소리가 울렸다. 강력한 폭발력을 보여 주듯 공항 천장이 무너지고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졌으며 기둥 곳곳에는 불에 그을린 자국도 선명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책상 뒤에 숨거나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 곧이어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모습이다. 공항 바닥에는 칼라시니코프도 보였다. 검은색 옷을 입은 3명의 테러범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내려 AK 소총을 난사하며 공항을 휘젓고 다녔다고 CNN이 전했다. 터미널 입구에 엑스레이 검색대가 설치돼 있지만 차량에 대한 보안 검색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망자는 대부분 터키인이지만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광객은 “총소리가 들려 공항 내 기도실에 숨었는데 약 20~30분 동안 폭발음과 비명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에는 팔이 잘리거나 등에 유리 파편이 박힌 사람도 많았다. 독일
  • IS근거지 가까운 터키… ‘치안·보안 허술’ IS조직원 이동 통로

    IS근거지 가까운 터키… ‘치안·보안 허술’ IS조직원 이동 통로

    최근 터키에서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 등에 의한 테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터키에서 발생한 큰 테러는 8차례로, 300명 가까이 숨졌다. 이런 터키는 쿠르드족 반군과 IS의 ‘안방’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29일 “터키는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일부 IS 대원이 난민과 섞여 터키에 들어와 있어 테러 참가자를 구하기도 쉽다”고 진단한다. 터키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서방에 비해 치안과 보안도 허술해 ‘쉬운 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터키가 이슬람 국가임에도 서방 중심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데다 유럽연합(EU) 가입도 추진하고 있어 IS가 테러 명분을 내세우기 좋은 대상이다. 테러단체들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IS 격퇴에 동참하는 터키의 ‘돈줄’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테러를 활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서정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터키 정부가 IS 테러 등을 지지세력 결집 등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꼬여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 조직인 P
  • 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이집트도 대입 스트레스...시험지 유출에 “교육부장관 물러나라” 시위 확산

    이집트에서 대입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되면서 정부에 책임을 묻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집트 수도 카이로 도심 교육부 청사 앞에서 고교생 수백명이 모여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교육부는 최근 국·공립대학 입학에 사용되는 국가 공인 시험 ‘싸나웨야 암마’의 문제지가 계속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유출되자 응용수학 등 일부 과목의 시험 날짜를 다음달로 연기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엘힐라리 엘셰르비니 교육부 장관과 시험 담당 직원들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며 “당신들이 시험지를 유출했다” “얼마나 많은 학생의 꿈을 파괴했는지를 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또 현행의 시험 성적 평가 제도 변경을 촉구하면서 “시험 연기 결정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도 같은 날 카이로 시내에 있는 의회 앞에 집결해 비슷한 시위를 개최했다.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와 만수라, 탄타, 이스마일리아, 샤르키아 등에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교육부 장관 퇴진 요구 시위가 열렸다. 이에 이집트 경찰은 교육부 청사 앞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교육부 대변
  • [포토]IS로부터 마을 탈환...귀향하는 라마디 북부 주민들

    [포토]IS로부터 마을 탈환...귀향하는 라마디 북부 주민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을 피하기 위해 고향을 등졌던 이라크 라마디 북부 지역의 여성과 아이들이 귀향길에 올라 27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5km 떨어진 라마디의 정부군 기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美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모로코 랄라 살마 공주

    [포토]美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모로코 랄라 살마 공주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왼쪽)가 27일(현지시간) 모로코를 방문해 모로코 마라케시 공항에서 국왕 모하메드6세의 부인 랄라 살마 공주와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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