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IS, 시리아 민간인 5명 폭탄에 묶어 살해

    IS, 시리아 민간인 5명 폭탄에 묶어 살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언론 활동을 하는 시리아인 5명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2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데이르에조르에서 시리아인 5명을 ‘처형’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26일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서 IS는 시리아인들을 폭탄이 설치된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에 묶은 후 폭탄을 터뜨렸다. 희생자들은 언론의 활동이 제한된 시리아에서 영상과 정보를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해온 시리아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희생된 5명 가운데 1명이 이 단체에 시리아 내부 정보를 제공해온 활동가라고 확인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들은 지난해 10월 납치돼 11∼12월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에서 점점 위축되는 IS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지금에야 비디오를 공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영상에서 IS는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살해된 기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시리아 밖에서 활동하는 반(反)IS 언론활동가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지난 주말 데이르에조르에서 어린이 25명이 폭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 소말리아 수도 호텔서 ‘폭탄 테러·총기 난사’…인명피해 우려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한 호텔에서 25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자살폭탄 공격에 이은 총기 난사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모가디슈에 머무는 AFP 기자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모가디슈 시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이번 폭발은 모가디슈 번화가인 KM-4 교차로 근처에 있는 나사-하블로 호텔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이 실린 차량을 몰고 호텔 정문으로 돌진해 첫번째 폭발이 일어난 뒤 호텔 내부에서 격렬한 총격전 도중 두 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목격자 알리 모하무드는 “범인들이 호텔 투숙객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그 총격 장면을 목격한 직후 뒷문으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가디슈에서는 지난 1일에도 앰배서더 호텔이 비슷한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당시 소말리아 정부를 상대로 수년째 무장투쟁을 벌이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폭발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앰배서더 호텔은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 “파키스탄, 北에 핵 물품…中은 알고도 조치 안해”

    파키스탄이 핵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원자력 관련 물품을 북한에 공급하고 중국이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ANI통신은 23일 익명의 미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파키스탄에너지위원회(PAEC)가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어기고 ‘모넬’과 ‘인코넬’ 등의 제한 품목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파키스탄이 합금을 녹이는 데 쓰이는 진공유도용해로를 중국에서 조달해 북한에 넘겼다고 전했다. 진공유도용해로는 핵무기의 원료인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제련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이들 물품을 파키스탄에 공급한 중국 기업 베이징 선테크 테크놀로지는 파키스탄이 물품을 북한에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CAEA)에 알렸지만 중국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 2월 제재 대상인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 대표로 추정되는 장영선, 김영철이 2012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카라치를 최소 28차례 여행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북한과의 핵 협력설을 부인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
  • 세계 항공시장 큰손 된 이란…보잉사에도 28조 대박 안겨

    이란이 세계 항공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에어버스와 270억 달러(약 31조 1600억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보잉에서 250억 달러(약 28조 8600억원)어치의 여객기를 사들인다. 이번 거래는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령사건 후 미국·이란 간 최대 규모의 계약이라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과 이란항공은 이날 보잉737과 보잉777 등 여객기 100대 판매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재무부 등 정부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는 보잉과 이란항공 간의 계약 체결을 환영한다”며 “2015년 7월 타결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민간 항공기의 대이란 판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보잉이 1979년 이후 이란에 진출하는 첫 미국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1월 에어버스와 항공기 118대를 270억 달러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과도 여객기 20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보잉의 첫 번째 인도분은 빠르면 10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
  • 반기문 총장, 그리스 난민 캠프 방문…“국제 사회, 난민 구금 당장 끝내야”

    반기문 총장, 그리스 난민 캠프 방문…“국제 사회, 난민 구금 당장 끝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그리스를 방문해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면담했다. 이날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치프라스 총리와의 면담에서 “전쟁과 박해를 피해 필사적으로 탈출한 수많은 사람을 직면했을 때 그리스는 놀랄만한 연대의식을 보여줬다”면서 “국가적으로 경제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리스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국제 사회가 그리스 혼자 난민 문제를 해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면담 후 시리아 출신 등 현재 약 3400명의 난민이 망명 절차를 밟으며 머물고 있는 에게해 레스보스 섬으로 이동해 난민 수용시설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섬의 난민 캠프 2곳을 둘러본 뒤 “이곳의 난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곳에서 악몽 같은 경험을 하다 탈출한 사람들”이라며 “레스보스 섬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집과 마음, 지갑을 아낌없이 열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에만 지난해에 50만 명의 난민이 도착했다. 그는 이어 “국제 사회는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특히 유럽 각국은 인간적이고, 인권에 기초한 방식으로 난민 문제에
  • 터키인 20여명, ‘라마단 기간에 술 마신다’면서 한인 레코드숍 피습·난동
  • 남아공에는 처녀에게만 주는 장학금이 있다?…주정부, “위법” 결정

    남아공에는 처녀에게만 주는 장학금이 있다?…주정부, “위법” 결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지역이 성 경험이 없는 여대생에게 지급한 ‘처녀 장학금’이 위법이라는 남아공 정부 결정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 콰줄루나탈 주 우투켈라 시는 에이즈와 임신을 줄여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이 학업에 열중하도록 독려한다는 뜻에서 올해 초 처녀 장학금을 도입했다. 장학생은 매년 열리는 줄루 부족 의식의 하나로 치르는 처녀성 검사에서 부족 여성 어른에게 성경험이 없음을 입증해야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성관계 경험이 없는 지역 여대생 16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성관계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여성인 두두 마지부코 우투켈라 시장은 “장학금은 성적 착취,10대 임신,성병 등에 취약한 어린 여성을 위한 것으로 에이즈 확산과 10대 임신을 막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처녀 장학금 도입 소식이 알려지자 ‘성 경험과 교육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여성·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었다. 남아공 양성평등위원회는 처녀 장학금이 “처녀성을 기준으로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별”이라며 제도 폐지를 권고했다. 위원회는 “처녀 장학
  • 이라크군, 팔루자 관공서 단지 탈환…“IS 붕괴됐다”

    이라크군, 팔루자 관공서 단지 탈환…“IS 붕괴됐다”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이라크 안바르주 팔루자(지도) 도심의 관공서 단지를 탈환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루자 탈환작전을 총지휘하는 압달와하브 알사아디 중장은 AFP통신에 “작전에 참여한 대테러부대와 기동타격대 대원들이 팔루자 중심부의 관공서 단지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라에디 샤케르 자우다트 이라크 연방경찰청장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팔루자의 주요 시설물인 관공서 단지를 탈환했다”면서 “이라크 정부의 통제력이 재건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작전에 참여한 이라크 특수부대 사령관 하이다르 알오베이디는 AP통신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이라크 군이 현재 팔루자 도심에 진입했다”면서 “IS 조직원은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달 23일부터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아 팔루자 탈환작전을 개시했다.  강경 수니파의 집중 거주지역인 팔루자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곳으로 IS가 2014년 1월 장악했다.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처음 점령한 주요 도시이기도 하다. 이라크 정부군은 팔루자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내 중심부로
  • 우간다 군인, 취중 병영서 무차별 총격…어린이 등 7명 사망

    우간다에서 한 군인이 병영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3명을 포함,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캄팔라 남부 마킨디예 헌병 캠프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이작 오부아 병장이 병영에 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군 막사에 머물던 민간인 등 7명을 살해했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에드워드 비룽기 헌병대 대변인(소령)은 오부아 병장이 부인과 다퉜다고 전하면서 “그(오부아 병장)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그를 피해 달아난 부인을 찾아다니며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날 총격으로 3명의 어린이와 같은 부대 군인들의 부인 3명, 그리고 여군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상처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패디 안쿤다 우간다 정부군 대변인(중령)은 “오부아 병장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7명을 살해했다”고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우리는 모두 애도에 휩싸였다”라고 전했다. 우간다에서는 군인들의 우발적 총기 범행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군인의 총격에 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으며, 이보다 앞서 2014년 한 군인이 주점에서 손님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연합뉴스
  •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지중해커녕… 사하라 모래폭풍에 스러진 난민들

    브로커에 버림받고 탈수 증세 18년간 1790명 사망 ‘악명’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을 향한 꿈은 지중해가 아닌 사하라 사막에서 먼저 시작된다. 특히 말리나 니제르 사람에게는 사하라 사막은 또 다른 죽음의 장벽이다. 40도가 넘는 고온과 모래폭풍을 무사히 통과해야만 지중해를 건널 수 있는 배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알제리로 향하던 난민 34명이 탈수 증세로 알제리와 니제르 국경 도시인 아사마카 인근 사막에서 지난주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와 BBC 등이 니제르 내부무의 발표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20명이 포함돼 있었으며 2명의 신원만이 확인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사마카는 사하라 사막의 일부로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치솟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맹렬한 모래폭풍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니제르 내무부는 “여성 9명, 남성 5명, 어린이 20명 등의 사망자가 밀입국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갈증에 의해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 중서부에 위치한 니제르는 알제리, 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말리나 니제르 등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난민이 유럽으로 향하는
  • 남아공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측 “교도소 대신 병원 가야”

    여자친구를 총격 살해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에게 징역형이 아닌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피고인 측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피스토리우스 담당 범죄 심리학자인 조너선 슐로츠는 13일(현지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변론에서 피스토리우스를 “쇠약한 남자”로 묘사하며 “그는 교도소가 아닌 병원에 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슐로츠는 이어 “피스토리우스는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다”며 “이는 그가 미래에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론은 최종 선고에서 피스토리우스에게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피스토리우스가 ‘살인죄 대신 과실치사죄를 적용해달라’며 제기한 헌법소원을 기각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총알 4발을 쏴 숨지게 한 다음 열린 첫 재판에서 ‘외부 침입자인 줄 알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덕분에 과실치사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작년 12월 피스토리우스에게 과실치사가 아니라 살인죄를 적용, 유죄를 인정해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
  • 시리아 수도 인근서 2차례 폭탄테러…최소 9명 사망, 30여명 부상

    시리아 수도 인근서 2차례 폭탄테러…최소 9명 사망, 30여명 부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근교의 사이다 제이나브에서 11일(현지시간) 두 차례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AP·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첫 번째 차량 폭탄테러는 알틴 거리에서 일어났다. 자살 테러로 추정되는 두 번째 폭발은 시아파 구역인 알쟈비야 지역 입구에서 발생했다. 국영 SANA 통신은 두 폭발 모두 시아파 사원 입구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이 테러로 최소 9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시아파 유명 사원 소재지인 사이다 제이나브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폭탄테러가 세 차례 일어났다. 시리아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의 내전이 약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보다는 싸게 판다

    너보다는 싸게 판다

    사우디, 유럽 수출용 원유 인하… 돈벌이까지 포기하며 이란 견제 ‘외교 전쟁’ 이어 ‘경제 전쟁’ 조짐 이란도 원유 생산량 확대로 반격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 초 단교 등 격렬한 외교 전쟁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엔 경제 전쟁, 즉 치열한 원유가 할인 전쟁을 벌일 조짐이다. 사우디가 유럽 수출용 원유 가격을 전격 인하하며 이란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북서부 유럽 지역에 공급하는 7월 인도분 경질유 가격을 배럴당 35센트, 지중해 국가에는 10센트를 각각 인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숙명의 라이벌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칼을 뽑아 든 것이다. ●OPEC 합의 불발되자마자 ‘공격’ 사우디의 원유 가격 할인 조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들어서면 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췄던 정제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데다 무장단체들의 원유시설 공격으로 나이지리아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어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유가로 재정 적자에 허덕이
  • 경찰車 지나는 순간 ‘쾅’… 이스탄불 도심서 또 테러.

    경찰車 지나는 순간 ‘쾅’… 이스탄불 도심서 또 테러.

    7일(현지시간)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도심 베즈네실러 지하철역 근처 도로에 경찰 수송 차량이 폭발해 잔해만 남은 채 뒤집혀 있다. 터키 경찰은 이 폭발로 경찰 수송 차량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4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배후에 쿠르드 반군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탄불 신화 연합뉴스
  • 이스탄불 도심서 차량폭탄 공격…11명 사망·36명 부상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도심에서 7일(현지시간) 강력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이뤄져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언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탄불 도심 베야지트 구역의 베즈네실러 지하철 역 근처에서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졌다. 이 폭발로 경찰 수송 차량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 7명과 민간인 4명 등 모두 11명이 사망했다고 터키 경찰은 밝혔다. 또 중상자 3명을 포함해 적어도 36명이 부상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터키 TV 화면을 보면 현장에는 폭발의 여파로 주변 차량 여러대가 심하게 파괴됐으며 일부 상점은 진열대 창문이 깨져 있다. 터키 민영 NTV는 경찰 수송 버스가 이 지역을 지나가는 시점에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 CNN 튀르크 방송은 경찰 버스가 지나갈 때 누군가 인근에 주차된 차량을 원격 조종으로 폭파했다고 전했다. 터키 당국은 현재 베즈네실러 지하철 역사 주변을 폐쇄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일대는 대학이 인근에 있고 관광객들이 이스탄불에서 자주 찾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유명 관광지로 꼽히는 쉴레이마니예 모스크도 주변에 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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