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사드 “시리아 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휴전용의도 시사
수십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리아 내전의 중심에 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년 뒤 시리아를 구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20일 자로 보도된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안전해지고 정상적인 상황을 되찾는다면, 나라를 구한 것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 국민들이 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10년 동안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비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 헌법 마련과 총선 진행을 위한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이 소강상태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휴전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는 다른 나라들, 특히 터키로부터 유입되는 군대와 무기, 테러리스트 및 이들에 대한 어떤 종류의 물자 지원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이 반군 점령지의 정부군 봉쇄 해제, 정치범 수천 명 석방 등의 조치가 전제될 경우 시리아 정부군, 러시아, 이란 등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