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올해 세계주가 완만한 상승 전망”
세계증시가 올해 상반기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고 신흥국 증시의 불안이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금융센터는 3일 ‘2017년 세계증시 6대 변수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주가는 한 자릿수대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다수의 불안요인으로 하방리스크(위험)가 상당해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증시의 주요 변수로 ▲ 세계경제 성장 ▲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정책 ▲ 기업이익 ▲ 주식 선호도 ▲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다.
주요기관들은 세계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3.4% 정도로 7년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이익 개선도 세계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기업이익은 올해 경제 회복에 힘입어 10% 안팎의 증가율이 예상된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여기에 주식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도 세계주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기조의 약화와 미국 신정부 정책, 유럽 내 정치 불안 등 불확실성은 세계주가의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세계주가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프랑스 대선 등 불안요인에 변동성을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등세가 뚜렷해진다는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상반기에 세계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다수 포진돼 있어 주요국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신흥국 증시가 불안할 때 국내 증시의 동조화 여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